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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2

풀내음 |2003.10.21 01:05
조회 4,512 |추천 0

묘령의 4명의 사람들과 연락이 되었다.

함께 드라이브하기로...

모처럼 혼자만이 아닌 드라이브를 즐기기로 했다...

그것도 꽃 속에서

누군지 묻지 말기를....

절대로 밝히지 못함...

 

아침에 차를 보니... 엄청나게 지저분하다....

뒷좌석에는 먼저 다녀온 드라이브의 흔적인 인진쑥 찌끄러기들이 즐비하고...

부랴부랴 털어내었건만 바닥은 털지도 못했는데...

약속시간에 도착하기는 글렀다....

오랜만에 가다보니 장소도 헷갈려서 더군다나 늦을 밖에...

18분이나 지각...

다음 만나는 장소는 더군다나 늦을 수 밖에...

 

아무튼 출발을 했다...

귀가길은 막힐 것이 분명하니 나만의 길로 오기로하고...

88도로 마지막길이 좀 막히더군...

30분만 빨랐어도 괜찮을텐데...

 

강변으로 길을 잡았다.

북한강을 끼고서 능내를 거쳐 대딩일 때 자전거로 달리던 길을 잡는다.

양수리에서 북한강의 강남 도로를 아시는지...?

처음 차를 사고 매주 달리던 도로다...

그곳의 나무숲 터널은 사라졌지만...

아직 연꽃단지는 남아있더군...

 

그곳에서 계곡이 예쁜 곳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곳에 토종닭먹으러 식구들과 자주 들리던 곳이라 좀 기억은 쓰지만...

아무튼 예쁜 곳이다.

물고기도 엄청나게 많이 잡히는 곳이니까...

그곳에서 중미산 쪽으로 이동을하고..

새로 길을 뚫는 곳이라 차가 다닐 리가 없지...

 

가장 높은 곳에서 잠시 내려 둘러보고...

비포장을 달려(?) 내려갔다..

그 비포장은 사실 첨가는 구간이였지만 내려가니 다니던 다른 길이 다시 나오더군...

그길도 조용한 길이지...

아무튼 그곳에서 중미산 정상쪽에 있는 매점에 들러 간단한 산책코스를 조금 걷고..

참고로 중미산은 경기도 일원에서는 가장 하늘이 맑은 곳이다.

그래서 천문대도 있는 곳이고 맑은 날 밤하늘 별을 육안으로 보아도 환상인 그런 곳이다.

중미산 갈대들인데 괜찮은가?

 

내려 오다 냉면집엘 들렀지...

냉면을 만드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군인들에 의해 알려진 자그마한 촌동네인데도 그곳엔 항상 손님들이 많다.

냉면은 잘 먹었는데....

나오다가 작은 동네라 마음대로 돌았더니...

길을 착각했다ㅡ,.ㅡ

결국 중미산의 다른 쪽 길로 접어들길래...

넘어가면 다시 북한강줄기로 가면 되겠지하고 가다보니...

이런 다시 비포장이 나온다.

엄청난 급경사를 올라간 길인데...

결국 사진 몇장 찍고 되돌아 나왔다.

 

시간을 보니 한시가 넘었길래...

차가 막힐 길을 생각하여 귀가하며 즐기기로 작정하고 질을 잡았지..

남한강의 또 남단 길을 한강을 끼고 돌다가...

분원리로 향했다.

분원리는 궁중에 진상하던 도자기터다...

예전 그사람과 자주 다녔던 길이고 야생화를 찾아서 많이 헤매던 그런 곳이다.

그곳은 정말로 사람들이 찾는 곳이 없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그리고 강변의 경치가 환상인 그런 곳이다.

사진은 흰 고마리다.

이놈이 고마리인데...

엄청 좋은 식물자원이다.

계곡의 물이 엄청 맑다면 아미 이놈이 주범일 것이다.

물을 정화하는데 1등 선수니까...

 

구절초...

여성에게 매우 좋은 약재가 되는 국화의 원종중 하나다.

술을 담가 먹어도 아주 좋은 재료지...

 

용담을 아는가?

가장 파란색의 꽃일 것이다.

꽃도 엄청나게 큰 화예종으로 개발하면 엄청 좋을 그런 종자다..

문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남획 덕으로 산에서 보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약재상에 가면 저 용담의 뿌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먹으면 그리 비싸지도 않는데 왜그리 파가려 하는지....

 

다른 곳에서 찍은 구절초...

예쁘지요?

야생화는 개량종과 다른 또다른 예쁜 모습이 있다.

원종이 사라지지 않아야만 우리것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으니 자연을 훼손하지 맙시다~

 

그곳에 도착을하니 모두들 엉덩이가 베기는 모양이라...

잠시 내려서 군것질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몇장 찍고...

상경길을 잡았다.

 

이리저리 돌아서 막히진 않았지만 많이 돌고 돌아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선 동네 주막에서 술한잔...

꽃 속에 싸여 한잔 마시는 것도 좋더군^^

술집 아주머니 왈...

미남들만 데려 오시더니 오늘은 미녀들만 데려 오셨네요?

 

아무튼...

꽃속에 싸여서 지내본 모처럼의 아주 즐거운 시간이였다.

물론 충실한 안내자 겸 기사노릇을 하느라 풍경은 찍은 것이 없다...

대신 사람꽃들은 아주 많이 찍었다는...

그 사진 올리라는 말은 하지 마시기를...

나 다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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