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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애인의 편지를 보관하고 있는 그남자..

분홍 |2003.10.23 13:04
조회 1,433 |추천 0

그 남자는 연애도 많이 햇다더군요.

첨에 절 만났을때.. 넘 설레인다면서..(하긴..다들 남자들의 수법이겠죠)

진실해 보여서 만났어요. 서로 겜방도 같이 가고 겜도 하고 해서..

우연히.. 그남자의 이메일 비번을 알게 되었죠.

사실.. 맨날 가는 카페에 재밌는게 많아서... 그거 구경할려구 어느날 들어갔습니다.

근데..그것만 구경하고 나왓으면 될껄..

 

제가 왜 메일함을 열어봤을까요.. 보낸편지함 가득.. 적힌.. 구구절절..사랑한다는 편지..

쩝... 받은 편지도 아니고 보낸편지가 가득..하더라구요.. 기분 나쁘지만 내색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그내용들이 저한테 써먹은 수법도 몇몇 보이더군요..

 

사실 저한테는 메일한통.. 문자한통 잘 보내지않는 사람이 였거든요.. 그냥 성격이려니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받은 메일에도..애인의 사랑한다는 애교 넘치는 편지도 있더라구요..

 

남친하고 싸운날 그걸 본걸 말해버렸습니다.. 내가 잘못한 짓인건 알지만..기분나뻣다구.. 했더니

자기는 편지쓰는거 좋아한다고.. 그리고.. 옛전 추억이니 간직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당연히 비번을 바꿨지요..

 

그냥 추억인가요?

아님... .아직도..미련이 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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