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메일로 포르노 사진과 함께 사이트 주소가 왔습니다. 다른 말 다 집어치우고, 저는 지금 치밀어 오르는 화에 어쩔 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 사이트를 광고하는 사람은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보냈을 것인데, 이것을 본 사람들은 호기심으로라도 찾아갈 것이라 봅니다. 특히 포르노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은 두말할 것 없이 찾아갈 게 뻔합니다.
여러분, 지금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중의 하나가, '수요자가 있으니, 공급자가 존재하는 건 당연하지 않느냐.'인데…왜 떠올랐는지 아십니까? 제가 이 나라에 살면서 하도 많이 들은 말이라서 그렇습니다. 마약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것을 공급하는 공급자가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포르노에서만큼은 '수요자가 있으니, 공급자가 존재하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라는 말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관대합니까? 포르노는 분명 사회악입니다. 포르노처럼 사람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것도 없고, 사람을 한순간에 성 노리갯감으로 만드는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마약과도 같아서 한번 중독되면 정신과 마음의 황폐화를 조장합니다. 더구나 사람은 반복적으로 보고 생각한 바를 실행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성폭행까지 가지 않더라도 세상을 왜곡케 하는 무언가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김본좌'라는 작자가 경찰서에 끌려간 것에 일부 네티즌들의 '안타깝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보고 세상이 말세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마나 그 외 부유한 국가들의 최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생각해보면 이유를 알 게 됩니다. 사람이 배가 부르고 등이 따듯해지면 무엇을 찾는지를 말입니다.
'성'은 사람의 본능이지만, 사람은 그 본능과 함께 '이성'도 부여받은 존재입니다. 본능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눈을 치켜뜨고 삿대질을 합니다…특히 성을 쾌락으로만 대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세상의 태도를 보십시오. 그들에게 서슴없이 막말을 합니다. '개/새/끼'라든가, '걸/레'라는 말이 왜 나왔겠습니까? 사람은 본능적으로 아는 게 있습니다. 말초신경에 자신의 이성을 맡기는 행위가 얼마나 추잡한 것인지를…
여러분은 한번쯤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남성분들은 '남자이니까'라는 말로 포르노 보는 것의 당위성을 지켜나갈 것인지… 여성분들은 '남자의 본능이니까 포르노를 보는 건 당연하지'로 생각할지.
일반 여성을 다룬 포르노에서는 제가 어느정도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이대로 가다간 정말로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결론적으로 보면 여러분은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이것은 여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남성분들 또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나의 아들이 소아성애자에게 피해를 당할지, 군대에서 겪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 이렇게 처참한 상황인데도 더 두고 보실 생각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