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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와 곰탱이> 곰탱이 여우만들기

구름나무 |2003.10.24 00:35
조회 22,974 |추천 0

안녕하세요.. 곰탱이 여친님때문에 나날이 헬쓱해져가는 구름나무입니다;;
곰탱이 여친때문에 골머리 썪는다고 조언을 구했더니 많은분들이
조언해주셨어요..

 

'마사오'님, 'zz'님, 'viki'님,'정은늼'님, '다흰'님, '김규리'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대부분 맞질투 작전으로 나가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김규리님은 지금까지처럼 사랑해주라고 하셨구요..

 

흠..

 

역시 자세한 내막을 말씀드려야 울 곰탱이에 대한 좋은 작전이 나올것같아
구름이와 곰탱이의 사연을 올려보기로 맘대로 결정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2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던 시절..
저는 명지대학교 02학번 새내기로 학교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과학생회를 하고있었고..
저희는 축제기간동안 여성우대 주-_-점을 하고있었습니다.
다시말해 호스트바.. 라는거죠 ㅡ,.ㅡ;;

 

당시에는 희대의 꽃.미.남-_-이라 불리던 저는 당연히 호스트역이었습니다.

한창 물이오를대로 오른 축제분위기속에..
한쌍의 여자분들이 저희주점으로 오시더군요..
그중 한여자에게 저의 므흣*'-'*한 시선이 멈춰졌습니다.

오.. 살짝 컬해서 흐트려내린 우아한 헤어스타일..
계란형의 이상적인 얼굴형.. 매혹적인 눈..
저 고혹적인 입술..
그리고.. 저 강인해 보이는 팔뚝!!
(↑이부분에서 뻑갔죠 ㅡ,.ㅡ;;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지라 -_-a)

 

그리고 그 여성분들은 호스트로 저와 다른 한명을 지목했고..
저는 성심성의껏 호스트로서 시중을 들어드렸습니다 '-' ;;
알고보니 02학번 제 친구놈이 부른.. 그녀석 친구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것이 여왕님 곰탱이와 호스트머슴 구름이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곰탱이와 구름이는 그후 반년정도..
단 한번도 연락이 닿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친구놈이 저희동네에서 술을 마시기로했는데..

여자를 데리고 나온다고.. 같이 마시자고 하더랩니다..
가진것은 돈뿐이요.. 원하는건 여자친구뿐이었던..(퍽;;)..
..사실 그냥 공짜술 얻어마시러 갔습니다;;

그자리에서 마주친건.. 다름아닌 그때 그 팔-_-뚝.. 이 아니라 여왕님이셨습니다;;
축제때 얘기도 하고.. 서로 술잔도 기울이며 서로에 대해 끌린걸까요..
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저는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곰탱이를 내여자로 만들기로.. 말이죠..
그리곤 그녀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구름 : 곰탱아.. 곰탱아 나 할말이 있어. 오늘부터 내가 니 남자친구가되어도 될까?!
       나 정말 자신있거든 ^-^
곰탱 : 어.. 저기..

 

어.. 저기.. 라니;;
당황했습니다. 서로의 느낌은 분명 오고갔는데.. 분명 승락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곰탱 : 음.. 왜이럴까 오늘.. 사실은.. 나 오늘 땡보한테.. 고백받았어..

 

땡보는 저희동네에서 술마신다고 절 불러서 곰탱이와 재회시켜준 그친구였습니다.
배신감.. 어이없음.. 한순간에 밀려오더군요..
바로 엊그제까지 땡보놈은 저희학교 의상디자인학과 02학번 모 여학생을 좋아한다고
따라다니던 녀석이었거든요..

..

전 곰탱이의 결정에 맞기기로 했고..
곰탱이는 결국..
..
땡보를 선택했습니다.

얼마후 하늘을 두쪽내도 시원치않을 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
땡보놈이 곰탱이와 사귄지 한달도 안되서 곰탱이를 울렸고..
두사람은 헤어졌다는 소식을..

 

땡보놈은 지금 군대에 가있습니다.
그리고 또 반년간.. 전 곰탱이에게 그때 내가잡지않았음에 미안하고..
남자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찬 곰탱이를 위해 친구로 옆에있어줬습니다.

친구로 지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옛날일을 웃으며 넘길정도로 두사람은 편안한 사이가 되었죠..
그런 곰탱이를 보며.. 저도 설마 곰탱이와 다시 어떻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러던 저도 대한민국 남아인지라.. 영-_-장이 날아왔습니다.
군-_-대.. 라긴 뭐하고.. 공익인지라 ㅡ,.ㅡ;;
암튼 훈련소를 가게됬습니다.

힘든 훈련의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제 머릿속엔 어머니도, 아버지도 아닌 곰탱이의 생각만이 꽉 차게되더군요..

곰탱이.. 나없으면 같이 술마실사람도 없을텐데..
보고싶은 영화있어도 내가없음 같이볼사람 없을텐데..
곰탱이.. 보고싶다.. 곰탱아.. 그립다..

 

4주뿐인 훈련이었지만..
전 곰탱이를 다시한번 잡으리라 맹새했습니다.

그리고 훈련소를 퇴소한 그날..
집에도 가지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퇴소한 그대로 곰탱이를 불렀습니다.

가볍게 식사를 하고..
카페로 갔습니다. 그녀가 평소에 좋아하던 카페였죠..
저는 담배한대 태우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곤 꽃집을 향해 죽어라 뛰었습니다.
그리곤 제 상반신만한 꽃다발을 사서 등뒤에 숨겨 들어왔습니다.

곰탱이.. 훗.. 놀라더군요..

곰탱 : 야.. 뭐야 이거.. 너 오늘 퇴소해서 돈도 없잖아..
구름 : 훈련받는동안.. 이날만 생각하고 기다려왔어..
곰탱 : (눈에 눈물 그렁그렁)
구름 : 딱 한번만 더 부탁할께.. 곰탱아.. 오늘부터 내 여자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

그렇게 구름이와 곰탱이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

 

그러나..

지금모습을 살펴볼까요?!

 

몇일전 회상..

 

곰탱 : 구름아~
구름 : 헛.. 마님!! 또 술드셨나요?!
곰탱 : 마-_-님 하지 말랬지.. 누가 들으면 진짜 머슴인줄 알자나..
구름 : 아니었나요 -_- ;;
곰탱 : 누가 마님이고 누가 머슴이야!! (버럭)
         그건 됬고.. 나 지금 술마시는데.. 밤샐꺼같아..
구름 : 마.. 마님.. 또 술먹고 외박 ㅡ,.ㅡ;;
곰탱 : 거기까지!! 나 밤새 술마시니까 내 레포트좀 대신 써놔라..
구름 : 아깐 머슴 아니래더니..
곰탱 : 콱!!
구름 : 알겠습니다요 마님 (--)(__)

 

막.. 이래요;;

자세히 말하긴 뭐하지만..
손을잡거나.. 팔짱을 끼거나.. 스킨십을 할때도 제가 먼저 하지않음 절대 먼저걸어오
는일 없구요.. 키스도 제가 늘 먼저합니다.
먼저한대도.. 받아줄때도 조금하면 밀쳐내버리고..
그나마 안받아줄때도 있습니다;;

사람많은곳에서 애정행위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곰탱이인지라..
일부러 돈들여서 DVD방.. 노래방.. 이런데 숨어서 분위기 만드느라 진땀뺍니다;;
그리고 겨우겨우 분위기 만들어서 키스하려하면 밀쳐내고 떠밀고;;

 

사랑한다고 속삭이기도 하죠..
하지만 곰탱이는 아직 나는 자기를 사랑하는게 아니랍니다;;

곰탱이 친구들과 만난자리에서..
곰탱이 친구들이 제가 곰탱이를 많이 좋아하는게 눈에 다 보일정도라고..
그렇게 좋아하냐고 핀잔까지 줄정도로 많이 많이 사랑하는데..

 

곰탱이가.. 때론 얄밉고..
곰탱이때문에 지치기도 하지만..

절대로 놓치고싶지 않은 곰탱이랍니다.
내 욕심때문이라도 절대 놓아주고싶지 않은 나만의 곰탱이..
사랑하는 나의 곰탱이..

어떻게 하면 곰탱이의 맘을 나에게로 돌릴수 있을까요..
곰탱이에서 여우로 돌려놓을수가 있을까요 ㅜ_ㅜ

여자맘은 여자가 잘 알지않나요?!

여자분들.. 어떨때 여우가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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