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 지장기마도

늘푸른세상 |2005.07.24 23:36
조회 53 |추천 0
김홍도는 특히 노년에 문기(文氣)까지 느껴지는 아취있는 소품들을 여럿 남기고 있다. 이들 그림 중에는 시구가 적혀있어서(書)와 화(畵)가 일치된 격조(格調)있는 깔끔한 조화(調和)를 보여주고 있다. 역시 이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편화로 중앙에 접힌 자국으로 미루어 서화첩(書畵帖)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전혀 배경을 도외시하고 마치 이즈음의 삽화와 같이 갈필(渴筆)로 간단히 나타낸 것으로 여기화가(餘技畵家)
의 묵희(墨戱) 같아 보이기도 한다. 버드나무를 배경으로해서 동일한 주제를 그린 또 다른 한폭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먼저 이 그림의 내용을 알려주는 묵서(墨書)부터 살펴보면 서체는 현존하는 것 중에서는 1805년 이인문(李寅文)의 에 쓴 제시(題詩)와 가장 가까워 그 무렵의 작품임을 알 수 있고 이를 분명히 해주는 간기(干紀)도 좌측에 있다.


‘‘갑자렵념(甲子?念) 단구사우서묵재(丹邱寫宇瑞墨齎)’로서 1804년 동지후 세 번째 술일(戌日), 즉 12월 20일에 박유성(朴維城, 1745~?)의 집인 서묵재(瑞墨齎)에서 그렸다. 주문방인(朱門方印) ‘신홍도(臣弘道)’에 이어 백문방인(白文方印) ‘취화사(醉畵士)’가 있다.
지장은 말타기를 배 타듯이 한다.
최중 우물 가운데 떨어져 잠드네
이 시(詩)는 두자미(杜子美, 721~770)의 ‘음중팔선(陰中八仙)’의 첫구이다. 단원의 당시(唐詩)에 심취하고 시가 주는 분위기를 화면에 나타냈다. 인물의 얼굴은 옅은 홍색으로 이목구비를 나타냈다. 등장인물은 흔히 그의 풍속화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얼굴이다. 화첩에 속한 편화임을 감안할 때 동일한 크기로 나마지 7명도 함게 그린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이들 8선은 당(唐) 개원(開元, 713~741), 천보(天寶, 742~756)년간에 호주가(豪酒家)들로 하지장(賀知章) 외에 여양왕진(汝陽王進),이적지(李適之),최종지(崔宗之),소진(蘇晋),이백(李白),장욱(張旭),초수(焦洙)등이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