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들어가 푸른 새를 만나면 바로 관세음보살의 진신을 발견한 것이라 한다. 두꺼비가 웅크리고 앉은 듯하고 굴 껍질을 세워 놓은 듯도한 바위 봉우리가 바로 금란굴인 모양인데 그 둥근 봉우리 위에 두 사람의 선비가 앉아 앞에 전개되어 있는 동해변의 해산(海山)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금란굴의 암봉처리는 겸재 풍의 수묵쇄찰법(水墨刷?法)을 써서 자못 웅혼(雄渾)한 맛을 살려내고 있지만 산만한 화면구성과 지나친 여백은 그 힘을 감소 시키고 있다.
제사는 다음과 같다.
바위 앞에서 물과 돌이 부딪쳐 소리를 내니, 참으로 순임금과 탕임금의 풍류 소리도 바르지 않다고 할 만하다. 하필 허황한 담무갈보살을 빌려서 구실을 삼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