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SBS 새 주말드라마 '해변으로 가요'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줬던 전진의 모습은 이 말들의 의미를 되뇌이기에 충분했다.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마련됐던 이날 제작발표회는 원래 오후 3시로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행사는 슬그머니 3시30분으로 연기되더니, 결국 4시가 넘어서야 겨우 시작됐다.
두 남자 주인공인 이완과 전진이 늦었기 때문이었다. SBS 측은 이완과 전진의 야외촬영이 늦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똑같이 지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유독 전진에게만 비난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유는 바로 이완과 전진 두 배우가 보여줬던 행동의 차이에 있었다.
이유야 어찌 됐건 이완은 늦었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거듭 "늦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사실 아주 당연한 처사이지만, 이후 보무도 당당하게 등장한 전진의 모습과 너무 대조된 나머지 이완이 오히려 '매너남'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맨 마지막으로 현장에 도착한 전진은 전혀 서두르거나 당황하는 기색이 없었고, 자신이 기다리게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공식적인 사과 멘트 한 번 하지 않았다.
굳이 '공인' 운운하지 않더라도 약속 시간에 늦은 사람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빨리 오는 시늉이라도 하는 게 상식 아닌가.
전진. 참 멋진 연예인이다. 헌칠한 외모에 깐깐하기로 유명한 이승렬 PD가 인정할 정도의 연기력까지 갖췄다.
게다가 전진은 스태프들과 동료 연기자들로부터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로 꼽힐 정도로 친화력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진이 보다 더 훌륭한 연예인으로 거듭 나려면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게 있다. 바로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화려한 매너보다 기본적인 예의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당당함과 무례함, 여유있는 모습과 건방진 모습은 분명히 다르다.
가요계에서는 이미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 있는 전진이지만, 연기자로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나 다름없다. 조금만 어깨에 힘을 빼고, 겸허한 자세로 시작하는 전진이 되길 기대해본다. <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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