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신윤복의 작품으로 굿하는 안마당의 광경을 부감(俯瞰)으로 적나라하게 묘사한 것으로, 인물표정과 동작이 생동감 있게 다루어졌습니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대각선구도의 왼편은, 간단히 초가지붕을 스케치하여 시선을 굿판에 집중시키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무당마을 언저리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담담하고도 예사로운 점경(點景)을 그린 것이지만 무속놀이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조선시대의 독특한 서정을 체험하고 정확한 관찰로서 그린 격조있는 작품입니다.
무당놀이의 종류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아마도 홍수막이 같은 연중행사에 속하는 놀이라는 것은 좌정한 시어머니가 딸과 며느리를 성장(盛裝)시켜 거느리고 나온 품으로 짐작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