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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와 귀머거리...

블랙놈 |2006.11.13 15:16
조회 18 |추천 0
군생활 초반에 작성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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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생각할 줄도 안다.

외부로부터 가장 기초적인 정보를 습득가능케 해주는 보고, 듣는것
모든사람은, 자신의 신체기능이 이상없다는 전제하에...
자신은 제대로 보고 듣고 말한다고 생각한다.

... ... 과연 그럴까?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다.
하지만 '보는것'은 꼭 한가지만의 용도로서 사용되는것은 아니다.

예를들면 글을 읽을때,
그 사람은 시각이란 신경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는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사람의 의사를 '듣는것'이 될 수도 있다.
문자라는 개념을 통해서 '시각적'으로도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 똑같은눈을 가지고 있다고해서, 한가지의 글을 읽었을 때
받아들이는 정보가 과연 같을까?
흔히 독해력이라고도 분류하는 이 차이는, 그 사람이 얼마나 잘
'듣는지'에 대한 것이라고도 본인은 생각한다.

물론, 일련의 내용을, 글로써 전달하는것과 소리로써 전달하는것이
같은 내용이라도 차이가 있지만, 그것은 그 정보를 흡수하는 속도의
차이와 더불어 시간적인 개념하에서 발생하는 차이이기도 하다.

즉, 시각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자 글로 작성된 내용은 시간의 흐름
을 독자에게 넘기지만, 청각적으로 내용을 전달받을시에는 청자에겐
시간의 흐음에 대한 조절권한이 없다.

쉽게말해, 한가지의 내용을 글로써 흡수할때는 독자의 경우 빠르게/
느리게, 혹은 재독하는등의 권한이 있지만, 청가의 경우는 일정한
시간에 [흘러가는 물]과같은 정보를 정신없이 전달받아야 된다.

그런의미에서 사람과 사람간의 사고의 대립이 이루어질시에는
소리보단 문자가 낫다.

물론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한꺼번에 전체가 보이는 정보 자체가
어지럽고 정신없게 보일 수 도 있지만, 스스로 그 정보를 정리할 수
있을 수준이 되면 한꺼번에 전체를 보는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소리로서 정보를 전달함으로서 그 정보전달의 수위의 주도권을
말하는이가 쥐게 될 경우에는,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여 수준을
맞추긴 힘들기때문이다.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배려하기 힘들뿐이다.)

원래의 질문으로 돌아와본다.

나는 제대로 보고, 듣고, 말하고 있는가?
물론 그 행동들에 앞서 제대로 생각하는것도 중요하다.
미리말하지만 위에서 열거했듯. 보고/듣는것에 대한 구분의 개념을
잡았으면 한다.

사람은 시각이 비정상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똑같은 것을 본다.
그리고 그 정보를 자신의 사고가 처리하고 판단하고, 정의내린다.

즉, 보는 것으로 전달받는 정보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정보이다.
물론 외부로부터의 얻은 정보일지라도 그것에는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전달받은 정보가 어떠한 의견도 가지고있지 않기 때문이다.
해서, 보고 느끼는것에 대해서는 사람은 누구나가 평등하다고도
볼 수 있다. 어느누구의 의견이 더 위라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다수의 보편적 지지를 얻어 우위를 얻을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흔히 재능이라고도 한다.

이렇듯 시각적으로서 얻은 정보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견을 가지고
있지만, 평등하다. 그리고 그것으로 타인과 정보교환/비교/대립을
위해 우리는 의사소통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며,
............ 이것이 말하기와 듣기에 해당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중 2가지는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방책이다.

그래서 그 행동들에는 적절한 배려와 신중함이 요구된다.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에 대해 논하고자 할때, 듣는이의 입장/
수준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그 정보는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다.

반대로 듣는이가 타인의 생각에 대립하고자 할때, 그 생각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초점이 어긋난 불필요한 언쟁으로 변해
버리기 마련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말하는 사람이 듣는이에게 맞추느냐,
듣는이가 말하는이에게 맞추느냐, 일것이다.

하지만 이런고민은 그다지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
서로 등등한 의식수준을가지고 비슷한 입장에 섰다면 그런고민거리
없이 유연한 의사소통이 오가게 될테고,
그렇지 않을경우에는 서로간에 상대적으로 의식수준이 높은 사람
이나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할줄 아는 사람이 배려로서 높이를
맞추어줄테니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현실은 이렇듯 생각한대로 움직여지는 것은 아니다.

간혹 서로간에 배려할 줄 모르거나 혹은 말하는이가 듣는이의 입장/
수준에 맞춰 말할줄 모르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로 벙어리와 귀머거리들이다..
(위의 단어들이 실제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밝힌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감, 자존심아래 오만하다.
그것은 지금 글을쓰고 있는 필자또한 크게 다르지않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건방진 글귀를 마구마구 쓰는것을 보면...
흔히 이기심 이라고도 말하는 이러한 요소아래, 사람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기위한 기본적인 도구마저도...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 못내 아쉽기에 건방지게 글을써내려가며 한탄하고
있을뿐이다.

미천한 인간이 무엇을하겠는가?
그저 이런식으로의 푸념을 남길뿐이고,
단지 그것을 나중에 되새기기위한 흔적으로서 글을 선택했을뿐이다.
그 정지된 시간속에 나의 지금 이 생각을 새겨넣고 싶었을뿐이다.

주변을 돌아보다보면 수없이 많은 귀머거리들이 눈에 띈다. 물론
아직 의식수준이 완성되지 못한 사람들과, 스스로의 자존심이
허락을하지 않는 사람. 혹은 자신만의 사고속으로 파고들어가 주변
과 단절하고 혼자만있고싶어하는 고립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멀쩡히 잘 듣고도 자신의 이기심에 얽혀 스스로가
그것을 부정하고 외면해버리는 수상한 인종들도 더러 있고...
묘하게도 이러한 사람들이 '말하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큰문제
라면 문제라고 보겠다. 마치 어떤의미에서의 필자와 같은 느낌...

일상적인 생활하에 말하기와 듣기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원활한만큼, 사람들간의 '일반적인 관점의 커뮤니티'는 의식적인
연결과는 거리가 멀다.

같은 취미, 생활, 혹은 동일한 목적선상의 집단속에서 교류하며
생활하는게 대부분일 것이다. 의식적인 연결은 그 속에서 교류하는
사람간에 간혹 발생하는 동질감에서 시작,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
일 정도로 말이다.

그에따라 자연스럽게도 이 말하기와 듣기라는 행위는 어떠한 관점
에서 바라보면 퇴화되어버린듯한 느낌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사람마다의 생각은 계속되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표출되어지거나 저마다의
가치관확립에 큰 영향을 줄것이다.

가끔은 저마다 생각을하면서도, 그것을 타인과 공유/대립/비교등을
해보길 원할때도 있고, 보통은 사춘기가 끝나는 시점에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인생을 살면서 쌓이고 쌓이는 정보를 정리하는데 있어, 스스로의
판단으로 한계를 느낄 때 타인과 의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반복/숙달하게 되면 그 사람은 듣고 말하는 방법을
어느정도는 터득하게 될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욕구충족을 글로써 얻는 사람들도 있다.

이미 누군가가 기록해 놓은 글들인 '책'이라는 것을 통해 그 글쓴이
의 사상을 엿보거나, 혹은 그 안에서 무언가의 즐거움을 추구하거나,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도움될만한 것들을 찾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이런사람들은 그 정지된 시간속의 내용들을
자기 스스로의 의지만큼의 시간을 자유자재로 할애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인해 실질적으로 타인과의 유대로 얻는 정보보다 많은양의
정보를 습득할 수도 있다.

단지 그정보는 정지된시간속의 기록인만큼 최신화되어있지 못하며,
실시간적으로 의문점을 풀어줄 수 없다는 단점도 지니고있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저마다 보고 듣고 말하는 방식을 발전
시켜가며 살아간다.

모든사람이 보고 듣고 말하는것이 똑같을 수 없고 같은 수준일 수
없다. 보고,듣고,말하는것은 사람의 성격이나 가치관에서 비롯되어
지는 개성만큼이나 다양하다. 그 사람이 보고 듣고 말하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발전시키며 살아왔는지에 따라 다르다는 소리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점은 ...
벙어리와 귀머거리다...

처음에 말했듯이 보고 생각하는것은 누구나가 평등하다.
하지만 듣고 말하는것은 문제가 조금 다르다. 타인과의 유대를
원하는 사람이 듣고 말하는 방식에 있어 자신이 보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성질의 '그것'을 들고
(*그것= 지극히 자기주관적이며, 보편성내지는 일반화되지 못하는
개성내지는 가치관)
상대방을 대한다면, 돌아오는것은 결국 상대방의 똑같은 '그것'이다.

열심히 보고 생각해왔다 하여, 그 자신의 오만함으로 상대를 대하는
사람중 특히 '벙어리'가 많다.

물론 벙어리의 생각 자체는 모든사람이 평등한 '그건 니생각이지!'
의 삿대질 한방으로 일축하여 존중할수 있다. 하지만 그것에 근본을
두고 말하는 행위 자체는 그런수준에서 끝나야할 문제가 아니다.

어떠한 사람이 말한사실에 대하여 그 자신이 거부감늘 느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다면, 그 '이의'자체가 확고한 근거와이유라는 뒷받침
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일개 집단의 운영의 측면에 빗대었을때, 하나의 지침에
이견을 제시할때와 비슷한 문제이다.

대책없이, 내지는 성급하게 나서지말라! 라는것이다.
그 사람의 의견이 나와는 '다르다'내지는 최선책이 아니라고
'느끼는'수준으로 그것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일부 '벙어리'는
그 점을 숙지하여야 한다.

차선책이 없을때 제기한 이의는, 그것이 단순히 옳고그름을 가리는
정도의 순수한 목적만을 가지고 있다하여도, 결국 어떤식으로도
나아갈 수 없게 정지한 채로 만들어버리게 된다.


가끔씩 자신의 의견이나 혹은 타인의 의견에 대하여 "왜?"라는
물음을 던져보길 바란다.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고, 모든 의견에는 이유가 있다.

'내놓는 의견' 내지는 타인에게 반영되어야 할 내 '사고'를 꺼내
들었을때는, 그것이 충분히 그 상대방에게 납득될 수 있을만큼의
이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든 "왜?"라고 물어보는것은 중요하다.


단순히 감정적인, 혹은 직설적인 언행이 사람을 가볍게 만드는것은
이런이유도 있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한가지 경험한 사례를 예로 들어본다면 이러한 경우도 있다..
말을하는데 있어서 약간은 감정적인 사람과 대화를 한적이있다.

꽤나 극단적이다...라고 느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필자에게 "왜"라고 묻기보단 극단적인 표현을
"함부로 쓰지 말라"고 말했다.

이시점에서 필자는 "왜"라고 묻는게 당연했고 그러했다.
그리고 상대방은 그 질문에대한 대답보다는 "그냥 쓰지말라"식으로
둘러대기 바빴고 감정이 상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함부로'라는 표현. 그것도 어린친구가 그런말을 하는 모습을보며
단어선택의 부적절함과 더불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조차 자각
하지 못하는 어리숙함만을 보았을뿐이다.

필자또한 혹자에게 그런 행위를 했을것이 분명하기에 ...
반성의 취지에서 더이상은 언급하지 않고 대화를 마쳤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러한 사례를 보듯, 자신만의 보고 / 생각한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나오는 의견중에 대다수는...
그저 그 자신의 기준에 틀어지기때문에 튀어나오는 무의식중의
조건반사적 행위와 같다.

일부 뚜렷한 자기주관에서 나오는 의견도 더러 있으나, 그것은 극히
자신의 입장에서 그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한것이며,
그 의견을 타인의 의견과 저울질 해보지도 않은채 절대진리인양
떠들어 대는것은 부끄러운 행위다.

이미 경험으로 느껴본일이기에 잘 알고있고, 지금 생각하기에도
상당히 부끄러웠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간혹 순수 자기만의 사고와 판단으로 정립되어진 그 생각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 때문에 그것을 100% 무시할수는 없는 처사다.

눈으로 보고 얻은 지식만이 아닌, 중간중간 듣고 얻은 지식과
더불어, 주변의 영향을 받는게 사람이기때문에, 간혹 자신에 대하여
잘 알고있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의 성향에 대한것들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한다.

말하는 사람을 벙어리로 만들려하는 귀머거리와, 듣는사람이
귀머거리라고 탓하는 벙어리중,,, 어느쪽이 맞는지는 사워봤자
그 둘만으로는 결론이 나지 않을것이다.

귀머거리와 벙어리는 그 사실을 인식해야만 한다.


생각보단...

듣고 말하는것은 어려운일이다. 거기에 복합적으로 생각을하는일이
기본적으로 따라오지만...

이것에 이해의 유/무까지 들어 말하고 싶은것은 참겠다.
(이미 글이 지나치게 길다)
읽는 이로하여금 정신적인 압박을 느끼게 하고싶진 않다.
(이미 충분하다고 말해봤자 이미 글은 다 써버렸다.)

뭐,,,
이해하는것와 아는것의 차이정도는 기본적으로 다들 숙지하고
있으리라 굳게 믿으며...

오늘도 그 믿음에 배신당하지 않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군바리 블랙군. (200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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