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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와이키키)

aqua |2003.11.10 13:14
조회 7,058 |추천 0

어젠 토요일 ( 한국은 일요일) 이었고 와이키키의 한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아들과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원래 토요일과 일요일은 늦게 일어나야 된다는..관습이 미국엔 있습니다..

....늦잠을 잔 후, 스테잌, egg, ham, 비스킷, 팬케익...플레잇 가득

heavy하게 ..아침겸 점심겸...먹는거죠....

본토에서 학교 기숙사 생활할땐 토요일마다 베이글에 크림치즈가 메뉴였었는데...

이곳은 베이글 문화가 아닌거 같아요.

 

아래 사진은 쿠히오 에베뉴와 씨싸이드 에베뉴..쯤 됩니다.

와이키키에서 골목 마다 볼수 있는것이 바로..저 abc 스토어스입니다. 여러가지가 있다하여...abc.

 

저도 중학교때 미국에 왔지요..

정말 고생했습니다....

한국은 그당시..참... poetic 했었지요.

우린 교복을 입었었고 짧은 단발머리를 교문에서 매일 복장 검사 받았었고..

극장출입, 빵집 출입은 절대 않되었죠...당연, 남녀 공학은 없었고...

골목길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마주치면 서둘러 외면하며 걸어야만 했던...

않그럼 정학을 받을수도 있단...그런 공포속에서 공부만 했었던 때입니다.

 

박정희 군사정권 때였습니다...민방위 훈련. 교련 훈련, 국기에 대한 경례...

전 개인적으로 독재정권은 무조건 싫어합니다...

아마 어쩌면 한국에 남아 대학까지 갔었다면? 또 모르죠...데모를 했었을지도.

그러나, 그 사회는 순수 순진했었고 그런 서정적인 한국을 중학교때 갑자기 떠나왔었는데...

서양에 대한 동경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였겠죠. 미국이 무척 싫었었고. 힘들었었죠...

그러나 그리운 한국의 친구들에게 돌아갈 수 도 없었습니다. 공부에 gap이 생겼으니...

어찌 대입시험을  볼지...그것이 걱정이었죠. 아무튼 매일 학교에서 울고

집에 왔었던거 같네요.

 

갑자기 유배를 나온거 같은 느낌...

아무튼 부정적인 제 태도였을까???

지금 인네텟에서 한국에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길 읽으면 그렇더군요.

 마치 미국은, 외국은...기회의 장소인거 처럼 여기면서 한국을 벗어나야 한다는...

 

불행히도, ( 다행??) 제겐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미국 생활은 그냥 외롭고...힘겨웁기만 했었죠...

아마 자의가 아니어서 였는지 돌이켜 보건데 개척정신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었죠.

 

첨, 학교에 갔을 때..계단을 내려 오다 어두운 복도에서 끌어안고 키스( 그것도 길게 하는 프렌치 키스를) 하는 내 또래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차마 볼것이 못되더군요.

찢어진 청바지에... 담배를 피우고, 문신을 하고

수업 시간에 바로 앞에서 학생이 잠을 자도 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

선생님이 출석을 불르면...yes, sir 가 아닌...here! 였단거 자체가.

교복에 익숙해 있던 한국 소녀에겐 정떨어지는 모습이었죠....

물론, 미국은 그 나이가 되면 동성 보다는 이성 친구가 생깁니다...

그걸 자연스럽게 생각하지만. 그러나 한국에선 자연스런 것이 전혀 아니었기에..이 한국 아이는

파란눈에 남자아이가 다가 앉으며...Hi? What's your name? 하는데 기겁을 했었죠...

도깨비를 본듯이...그리고 몇년 동안을 한국에서 하던 데로..여자 아이들 옆에만  앉고

또 사귀려하다...레즈비언이란 별명까지 얻었었는데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아주 작은 거 부터...생소하였었고 거부감이 생겼었죠.

이를테면 냄세까지도...

지금은 한국도 많이 서구화 되어 외국에 나가 유학을 해도 저처럼 거부감은 덜 느낄것이라 싶지만...

( 돌이켜 보면..그땐 죽을듯이 힘들었었는데....

코메디처럼... 제 자신의 나이브함이..참...)

 

아이들만 ...한국의 제 친구들...이젠 부모가 되어...아이들 조기 유학이며, 기러기 아빠 같은

이상한 문화를 만들었네요...그러나, 외국에 아이들 혼자 보내는 것은 말리고 싶군요. 부모가 동반해도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틴에이저들은...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 나이니까...그러니 더욱)

 

me, 학교를 공립도 다녔고 사립도 다녔죠..대학에선 기숙사 생활도 하였고.

술, 마약, 동성연애와..여러가지 퇴페적인 영향이 너무나 가까이 있었죠.....

....지금은 어쩐지 모르지만 , 한국에서 온 어린 유학생이 뉴욕서 납치 되어 생사를 모른단 이야기를 전해듣고 친구들과 무서워 했었던 기억도.)

 

외국은...자신의 판단이 확고 부동하지 않으면

바르게 살기가 힘든 곳입니다...사람들은 성공만을 이야기 하는데

그 성공을 위하여 어떤 댓가를 지불해도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개인 철학: 세상엔 공짜가 없습니다...어떤 일이든 댓가를 지불해야 하기에 자신의 성공에 대한 욕망을 늘 쳌 해봐야 한답니다.)

 

peer pressure 에도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 나이...

자아가 확립되고..자신의 유전자와 문화에 긍지를 느낄수 있는 나이...한국에서 대학을 마친 나이가 유학하기엔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미 외국에 나와 계신 어린친구들이여...늘 자신을 잃지 말고 긍지를 느끼며 커다오...남의 문화라고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친구들이 한다해서 따라 하지 않을 정도로...no! 라고 하는 법을 먼저 배워주길 바래요. 화이팅!)

...

다시 와이키키로 이야기를 돌려서...

버스 스탑입니다. 요금이 올라 2불을 내죠...호노룰루 버스 운전사의 월급이 소방관, 경찰보다 더 많이 받는다 하는데...제 생각엔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 월급이 높아야 된다고 생각하며 찬성합니다. 아무튼 사회에서 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3D 종사자들은 낮은 임금을 받아선 않된다고 생각하죠...이야기가 또 옆으로 샜군요...지나가는 오렌지 색 버스는 올리올리라 부르며 조금 더 비싼 관광버스입니다.

 

 

요기는 와이키키 칼라카와 쪽에 있는 듀티 프리의 어콰리움 글라스 벽입니다. 안에서 밖을 내다보며 찍은 거라 묘하죠?

 

 

 

물속에 와이키키가 빠진듯...

 

스팅 레이

스팅 레이=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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