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세상에서 싫어하는 사람들..선생,공무원,은행원 그중제일이 선생입니다.

충분히 |2003.11.12 12:41
조회 548 |추천 0

그심정 이해가 갑니다.저도 상처 받은일이 많으니까요.특히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말입니다.1학년

입학한지 3일만에 담임 여선생님에게 짝과 둘이 뺨을 호되게 얻어 맞았습니다.문제는 아무 설명도 없는체 꾸짖지도 않고 그냥 와서 갑자기 따귀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도 안한체 그냥 가더군요.어린 나이에도 왜 맞았는지 생각은 할거 아닙니까? 선생이 간 뒤에 보니 선생이 나눠준 종이 쪽지가 짝과 제것만 책상옆에 떨어져 있었습니다.그때 1학년 요즘과 달라서 글 모른체 입학했습니다.글을 읽고 쓸줄 모르니 선생님들은 당분간 요즘 말하는 알림장 내용을 전부 직접 써서 인쇄해서 나눠 주었던 것입니다.입학초기니 단순한 준비물이 아니고 등본이니 뭐니 각종 학적에 꼭 필요한 서류를 부모님께 보내주십사 하는 중요한 내용이었을 것입니다.그렇다고 그렇게 학생을 무작정 때리다니...제가 섭섭한 것은 왜 한마디 말도 없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저는 말없이 그 종이를 주웠습니다. 그리고 짝에게 한장을 주고 저도 말없이 그종이를 가방속에 넣었습니다.그리고 선생님은 내가 잘하든 잘못하든 나에게 가르침을 베푸는 사람이라는 엄마의 말씀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됬습니다.미숙하니까 학교에 입학을 했고 미숙하니까 배워서 제대로 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 거짓말이 되었지요. 그순간부터

그리고 시간이 흘러 2학년이 되었는데 이 선생님은 딱 수업시간만 교실에 있고 아침 시간 쉬는 시간만 되면 부리나케 교실에서 사라져 절대 아이들과 같이 있지를 않았습니다.60명에 달하는 학생 관리가 2학년짜리 남자아이 반장에게 맡겨졌습니다.이 꼬마 반장이 떠드는 아이들 이름을 칠판에 적어 놓으면 선생님은 단 한마디 검증도 없이 무작정 적어 놓은 아이들을 불러내어 때리는 것이었습니다.어린 반장이 공정하게 한다는 것을 알겠습니까? 아무나 자기 맘에 안드는 아이 적어 놓으면 선생은 그대로  그 아이를 때리는 것입니다.떠들었다는 죄목으로..어린 마음에 참으로 바보같고 어리석은 선생이었습니다.

2학년 짜리 우리보다 더 철없고 바보같이 느껴졌지요.

5학년 선생은 더 웃기는 사람이었습니다.이름도 기억합니다. 이상돈이라고.지금 생각하면 이름에서 돼지 돈짜가 연상되지만 어린 저는 집에 가서 선생님이 자랑삼아 말한대로 동아대학교를 졸업했고 성함은 이상돈이고 28세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했습니다.언니가 동아대가 그리 우수한 대학이 아니라고 저를 놀렸지만 저는 선생님이 하늘 같았지요.저는 공부를 잘했고 글짓기에 재능이 있어서인지 처음에는 선생님이 저에게 호감을 가지신듯 했습니다.그러나 우리집 형편이 너무 가난한걸 알고 나서 태도가 180도 바귀었습니다.어느날 선생님이 아이 하나하나를 차례로 불러내서 아버지가 뭐 하시느냐 조사를 했습니다.순진해 빠진 저.제 차례가 되어 솔직하게 아버지가 구청 소속 청소부라고 했습니다.순간 싸늘하게 변하는 선생님의 표정..선생님은 그때부터 눈에 띄게 차갑게 대하셨습니다.글짓기도  더 이상 뽑아주지 않았고 아이들 앞에서 제 글의 단점을 지적했으며 운동 신경이 둔한 저를 체육시간에는 애들 있는 데서 면박을 주셨습니다.가정방문이 있던 시절 어느날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갈테니 사정상 선생님이 자기 집에 오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 손들라고 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손을 들었습니다.며칠후 우리 동네에 선생님이 오시는 날이 되었습니다.우리 동네 몆집에 선생님이 오셨다 소리가 들렸으나 저는 엄마에게 말도 안했고 선생님이 안가마 약속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코앞에 다가오셔서 너희집에 가자 하시는 것입니다. 순간 당황도 했지만 선생님의 태도가 부당하게 느껴졌습니다.

철없는 친구들 저를 버려둔체 선생님을 모시고 저의 집에 몰려 가더군요.저는 쭈볏쭈볏 따라갔습니다.

선생님은 저의 집에 들러서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선생님을 대접할 것이 없어 당황한 엄마가 겨우 내미는 약주 한사발을 끝내 거절하고 돌아섰습니다.그 며칠후부터 저는 학급의 왕따가 되었습니다.제 아버지가 청소부라는 사실을 모르는 친구가 없더군요.더구나 끝내 믿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로 드러난 일은 가정 방문 다음날 청소시간에 남아서 청소하는 친구들에게  선생님이 누구 아버지는 구청청소부라는 사실을 직접 발설했다는 것입니다.그것도 비웃으면서..그 뒤에도 그 선생님은 생활기록부를 책상위에 아무렇게나 방치하고 교실을 비워서 청소시간에 철없는 학생들이 그 생활기록부를 마음대로 뒤져 보고 반 아이들 지능검사 결과를 아이들이 다 알게 하는 업수상 과오를 범하기도 하고 일가장을 방치하여 사춘기 아이들이 선생님을 믿고 고백한 사춘기의 비밀(?)을 온천하에 (?)공개시켜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 뒤 중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초등학교때 상처 받은 일을 상쇄시켜 버릴만큼 훌륭한 선생님들을 줄줄이 만나게 됬습니다.눈물 흘리지 않고는 선생님의 성함을 감히 부를수 없는 위대한 스승들을 만나게 됬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자라서 초등학교 교사가 됬습니다.그래서 지금도 지키려고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1.학생이 저지른 잘못이 설사 심각하다 해도 그들은 배우고 자라는 과정중에 있으며 잘못에 대한 댓가보다 무엇이 옳고 바른지 가르쳐 주는 교사 본연의 임무를 더 중시한다.

2.교실을 자주 비우지 않으며 내가 교실에 없는 사이에 생긴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치고 어린 봉사위원들을 일방적으로 믿고 일을 전부 맡기지 않는다.

3.저금을 어린 친구들에게 맡겨서 분실케 하고 그들의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다.

4.학생의 정보와 비밀을 소중히 여기고 함부로 학생 정보를 방치하지 않는다. 중요 서류는 반드시 따로 보관한다. 컴풑에 비밀번호를 부여한다.

5.학생들 공개적인 장소에서 가정사에 대한 자세한 일을 캐묻지 않느다.

이상입니다.저도 불행한 과거 있었습니다. 상처 받은 영혼입니다. 이제 그 상처를 되물림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니 귀하도 이제 잊으세요. 그리고 용서하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