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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이리 힘들어져서야... 어찌해야 하나요~~~~

푸른하늘 |2003.11.12 16:46
조회 1,384 |추천 0

결혼1년이 막 지난 새댁입니다. 저희 가계부 좀 조언해 주세요….

5년 연애 끝에 결혼했죠. 물론 중간중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있는 건 그 어떤 것도 없더군요. 사랑합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하지만 생활이 조금씩 우리를 힘들게 하더군요. 신랑과 제 월급 합치면 330정도 됩니다.

작은지 큰지 가늠할 겨를도 없이 통장엔 1원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저의 작은 어깨가 점점 더 쳐져만 갑니다.

결혼 당시 빚이 4천4백 있습니다. 3천5백은 전세 구하고 나머지 9백은 신랑측 결혼자금으로 시부모님께서 은행에서 대출 받으신 겁니다. 예물이며, 예복이며 예단이며, 신혼여행이며 ,결혼식장 다 포함된 금액인데 결혼하고 나니 그 통장을 저에게 주더군요. 갚으라고…

한 마디도 안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어차피 맞벌이를 하니 금새 갚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러다 올 초 울랑이 그만 사고를 냈어요. 흑. 돈이 없어 보험을 못 든 탓이겠죠.

생전 신랑 차 안 끌고 다니고 회사차 가지고 다녔는데, 그 날 따라 신랑 차를 써야 하는 상황이 생겼 더랬죠 정말 미비했어요. 저희 신랑차는 아무렇지도 않았으니까. 하지만 소용이 없더군요. 상대차는 울랑차 박고 약간 흔들거리다 울랑차 앞에가는 차랑 다시 박아서 그만 전복이 되고 말았죠. 근데 그 앞서 가던 차 줄행랑을 쳤답니다. 경찰서에서는 잡을 수 없으면 우리가 100%물어줘야 한다네요.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시부모님 용돈이며 생활비를 대고 있는 저희로서는 앞이 캄캄…. 하지만 현실은 현실인 것을. 해결을 해야 했지요. 하지만 시부모님 건강이 매우 안좋으셔서 그 사고소식을 접하면 혹 쓰러지기라도 할까봐 친정에서 모두 해결했어요. 도합 1천4백만원을… 그리하여 빚이 모두 합쳐 5천 8백이 되었답니다. 친정에서 빌린돈도 형제들 돈이라 살면서 갚아야 해요. 동생돈이며 결혼한 언니돈 다 끌어모았으니…

한달에 330만원 벌어서.

보험료      190,000원 (울랑,저 종신보험하고 암보험)

주택부금   130,000원

교통비        50,000원 (제 것만 그래요. 울랑은 회사차 가지고 다니니까요)

식대       1  00,000원 (역시 제 것만. 신랑은 회사서 해결하니까요)

시부모용돈 300,000원

집 세금       40,000원 (전기, 가스, 전화 ? 시댁이랑 아래윗집 살아서 거의 잠만 자고 위에서 생활하지요. 솔직히 우리만의 생활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핸드폰       90,000원 (울랑, 저)

생활비      600,000원(시댁 생활비 거의 저희가 내고 있죠. 아버님이 개인택시를 하시는데 건강이 안 좋으셔서 겨우 100만원 수입이고 시댁 세금만 160만원이니…..)

사고보상금   500,000원(사고당시 현금대체 1천만원하고 나머지 4백은 다달이 50씩 갚고 있죠)

원금           630,000원

이자           370,000원(4천4백에 이자가 거의 11%라….)

경조금       100,000원

가끔 도련님 핸폰비 밀린거 34만원, 카드값 50만원도 갚아주고…

시댁 정수기 사드리고 카드값, 어머니 가죽쟈켓 사드리고 카드값(어머님께서 사 가지고 오시니 울 시부께서 반품하라는 바람에 저희가 대신 해결했죠), 신랑 자동차 보험내고 카드값…..이루 말로 할 수가 없네요.

울시모는 사고 소식도 모르시고 요즘 아들이 맛있는거도 안 사주고… 결혼전보다 짜 졌다고만 하시네요…저희 속도 모르시고… 하기사 아실 수가 없죠.

울랑 월급 받아도 보험회사에서 돈 내라고 전화 오고, 카드사에서 돌려막고 전화오고 ,,,저희 신랑 그렇게 성실하게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일 하더니. 이젠 그마저 힘이 없나 봅니다. 무척이나 힘들어 합니다. 저 역시 힘이 듭니다. 허나 같이 힘빠져있으면 안 되겠기에 전 신랑에게 연신 격려합니다. 회사서도 문자로, 전화로, 집에서도 다독다독)도대체 어디에서 생활을 줄여야 할지. 저도 이젠 힘이 부쳐 회사생활도 힘들고… 회사 출근시간만 편도 2시간에 차를 4번갈아타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하나요…

우리 둘만의 시간은 전혀 없고, 어디 한번 분위기는 고사하고 둘이 외식도 못해봤으니… 외식하면 항상 식구들 같이… 하나 있는 울 도련님. 요즘 취업하기 힘들다는게 뼈져리게 느껴지게 1년 넘게 집에만 있고….본인 맘은 또 어찌나 아플런지. 휴

사는게 정말이지 버겁고 힘이 드네요.

요즘은 울랑도 저도 회사에서 10일이 넘게 월급이 밀리고 있네요.

친정에는 한달에 한번 갈까? 의문이 갈 정도로 정신없이 시댁에서만 살고 있네요. 친정부모님께는 생전 선물도 못 해드려도 시댁에는 꼬박꼬박 선물해 드리고, 친정 갔다오면 꼭 울 엄니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정말이지 딸자식 가진게 죄 인듯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저희 부부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게 힘 좀 주세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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