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푸드..
요즘 뜨는 외식 스팟입니다.
아주 좋아합니다. 가격은 조금 아름답지 못하나.. 중독되는 그 맛에 자주 들르곤 했습니다..
오늘 전 직장 사수들이 한국에 놀러왔습니다.
전 직장은 일본계라 사수들은 일본인이고요. 워낙 한국 음식도 좋아하고
분식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스쿨푸드에 갔고요.
가로수길 스쿨푸드가 너무 붐벼서 집 근처 대치동 스쿨푸드까지 왔더랬습니다..
자리를 잡고 의자에 앉으려는 순간 뭔가 날까로운 곳에 찔린 느낌과 찌익- 하는 소리가 들렸더랬어요. 놀래서 의자를 보니 의자 등받이 부분이 부러져 날카롭게 삐져나온 걸 보지 못하고
앉으려다 청바지 뒷주머니가 찢어진거였어요.
일단은 황당한건 의자 등받이가 두동강이 나서 부러진 걸 그대로 가게 안에 놔두었다는 것이죠.
어린애들 눈높이 인지라 어린애들이 다니다가 넘어지기로 했다면 큰일 날 뻔 했을 것이고요.
청바지가 찢어질 정도로 날카로웠기 때문에 자칫했다간 크게 다칠 뻔 했다는 것이죠.
게다가 속상한건...산지 얼마 안된..마이..청바지 뒷주머니가 찢어진거죠..
일단 점원을 불러서 의자를 치우게 하고 따졌더니..
어리버리..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점원..
어수선하게 미안하다며 수선비를 주겠다고 하네요..
아니 지금 수선비를 내놓으라는게 아니잖겠습니까!!! -_- 슬슬 화가 치밀어 올라오기 시작..
매니저급은 뭐 보이지도 않고..
아까 그 아르바이트 생은 그러고 가서 보이지도 않고..
화가나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장이든 높은 사람을 불러달라고 했죠..
그러겠노라 가더니..또 감감 무소식..
다른 점원에게 뭐 어떻게 된거냐 누구든 책임 질 수 있는 높은 사람을 불러달라고 했더니
완전 퉁명스럽게 " 전 알바라서 모르는데요"
결국.. 매니저라는 사람이 왔는데..
가게 들어와 그 일이 벌어진지 거의 30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
" 지금 막 들어서 알았는데요" 한다..미안하다 소리도 안하냐고 따지니..
그제서야 미안하단다..
지난 주에 회사 후배랑 왔을 땐..
앞 접시를 달래니깐... 설거지가 밀려서 그릇이 없다고 하더니..
아무리 생각하려 해도 직원 교육도 엉망이고..
예절교육도 엉망이고..
드럽고 치사하면 나가면 될꺼 아니야 하겠지만..
사수들..빤짝빤짝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한국어를 모르니) 모르고
비행기가 늦게 도착해 늦게 먹는 저녁이라 미안해서 나갈 수도 없이
꾹꾹 화를 누르고 사장을 불렀다고 하니 사장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정말 처음에 매니저급 직원이라도 빨리와서 미안하다 정중히 사과했으면
수선비 같은건 생각도 하지않았을 것이다..
직원들의 그 성의없고 무례한 태도에 거의 정말 놀랍다고나 할까..
그때 술 취한 아저씨가 들어왔다..
사장이랜다..
나보고 자초지종을 묻는다.
아니 사장이라면 손님에게 오기 전에 최소한 어떤 일인지 직원들한테 듣고는 왔어야 할 것 아닌가..
더 황당한건 나보고 당신이~ 어쩌고 하면서
반말 찍찍한다.
이러이러 해서 저러저러 해서 직원들 교육 좀 잘 시키고 의자도 저렇게 두는게 어딨느냐 하니..
직원들이 마음에 안들었으면 니가 교육시키고..
자기가 밖에서 술 먹고 있는데 여기까지 왔지 않느냐 되레 따진다..
점점 반말에..
도를 넘자..(정말 미안하다 소리 한 마디 없었다)
술 냄새 팍팍 풍기며 되레 난리다..
정말 말도 안 통하고 됐다싶어 법적으로 처리하겠노라 나가려고 하니
갑자기 사람을 못 나가게 두 손으로 내 팔을 잡고 밀면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사수들이랑 여자 셋이 갑자기 술취한 사장이 그렇게 완력으로 밀어내니
너무나 놀래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니..하는 말..
콧방귀 끼며..' 깜찍하네(진짜 Cute 하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까불고있네 뉘앙스)' 그런다
놀래서 경찰에 전화했더니
경찰이 왔다..
경찰이 오니..술취한 사장 의기양양한 기세는 어디가고
완전 비굴 모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지은 죄가 있음 달게 받아야죠~
경찰에서도 상처가 없으면 완력으로 술 먹은 사람이
막 밀었어도.. 처벌은 할 수가 없단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 법)
사수들도 다칠뻔 한 큰 사고였다 부터
저 사장이 술 취해서 행패부렸다 한 마디씩 해도...
뭐 일본어라.. -_-
결국 그 사장에게 손님에게 행패부린 죄로..
딱지 5만원 끊고..
손님한테 그러는거 아니라 살짝 계도하고 경찰 가신다..
끝까지..
그래도 정중하게 미안하다 직원교육 잘 시키겠다. 그런 말은 안 하더라
수선비 청구하겠으니 연락처 달래니깐 가게 찌라시에 이름 석자 적어 준다..
직원들..진짜 개념없이 교육 안됐다..(거의 재수 옴 붙었다 분위기로 대꾸한다)
열 받아서 음식값도 냈다..
돈 때문에 이러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진짜 초반에 와서 제대로 사과하고 대처만 했어도
찢어진 청바지 속은 상하지만 뭐 그럴수도 있다 넘어가려 했다..
어이없는 사장..
진짜.. 장사 잘되고 돈 잘버니..기고만장 무서운게 없다는 건지..
뭐 장사 잘되는 가게 상대로 내가 이러쿵 저러쿵 불만 얘기해봐야
손님 줄기야 하겠냐 하는 배짱 장사인지..
진짜 짜증나고
대치동 스쿨푸드..
개념없는 직원들한테 당한 사람 나말고 또 있을 것인데..
진짜..
돈 내는 만큼만 서비스를 받았으면 좋겠다..
정말 돈은 돈대로 내고 대접은 대접대로 못 받고..
저녁도 늦었는데 가게에서 기분까지 상하고..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손님들 앞에서 무슨 짜증나는 일인지 모르겠다..
결국 일단 넘어가고 보자 식의 엎드려 절 받기 사과였다..
한국어를 모르는 사수들도 "쟤들 재수없으니깐 빨리 보내" 이런 느낌 받았다고 할 정도니..
진짜..
장사 잘되는 가게라고 너무 개념없게 장사한다..
이런 가게 어떻게 처리하는 방법 없을까요?
짜증나요..
(참고로..청바지는 비싼거였습니다. T_T.. 수선해도 흉 자국 날 듯 해요..짜증나)
돈은 돈대로 내고..술취한 사장 행패에..
진짜 듣지 못할 말에 물리적인 완력 행사까지..
정말 두려운게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진짜 이런 가게 어떻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