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픕니다..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여 잠 한숨 편히 못자고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나 미쳐버릴 것 같아 글이라도 끄적되게 되었어요..
남친과 전 띠동갑입니다. 24살,36살. 띠동갑이라하여 특별히 대접해준다거나 매리트가 있는건
아닙니다. 7개월 만나왔어요. 잘 만나오다가 4월 한달 좀 힘들었습니다. 6개월째가 다가와서
그랬던건지, 아무튼 제가 먼저 너무 힘들다며 좋지만 떠나려는 낌새를 보였고 (그냥 잡아주기
바래서 한 어리석은 행동이었던듯해요) 남친은 잡았고 다음엔 남친이 맘 아프고 그랬던게
싫었는지 차가워지더니 떠나려는 낌새를 보였고 그렇게 몇번을 반복 하다가 지금은 서로
그런말이 없습니다. 남친이 마지막 한번은 단호하게 결심했다며 이별하자 하더니 종일
메신저로 얘기 하다가 마지막엔 풀렸다면서 결별선언을 취소했죠.
마지막즈음 저희의 주된 다툼의 이유는 남친의 친구로인해 시기적으로 자주 가게된
룸싸롱 ( 저한텐 그보다 일찍 들어갔다고 얘기했지만 허술해서 다 눈치챘음 ), 수상쩍은
일과였던 날들. 저는 뻔한거 그냥 말하면 될텐데 왜 끝까지 숨기려하다가 우리 신뢰까지
흐트러지려하냐, 남친은 프라이버시 문제다 그런것까지 얘기하고싶지 않다.
사건 1. 금요일, 같은곳에 사는 동생이 보자고 했답니다. 호프집에서 맥주 마셨다고
토요일인 다음날 우리 만나기로했었죠. 아침에 전화하니 밖이였고 밖에서 뭐 좀 하고있다며
금방 전화하겠다 하고 20분후쯤에 집이라며 전화왔습니다. 근데 말이 약간 헛돌고 정신없어
보이고 그랬죠. 만나선 계속 졸려하는겁니다. 어제 몇시에 들어간거냐고 물으니 1~2시쯤
들어갔답니다. 자기 친구 한명 더와서 얘기했다고. 아침에 왜 밖에 있던거냐 물으니
부모님 여행가시는데 공항에 데려다 드렸답니다. (밖소리 다들렸는데) 어떻게 얘기하다보니
룸까페에 간거까지 들었습니다. 아침에 들어간거지않냐고 물으니 끝까지 어두울때
들어갔답니다. 룸싸롱 갔었지 하니까 그제서야 갔답니다. 동생이 나이트 얘기꺼내고
자기 친구들하고 여자들 술마시고있는데 거기 가자고 그런식으로 계속 말하길래 차라리
룸싸롱을 데리고 갔답니다 ( 사업상 접대가 많아서 그런곳 잘 아는편 ) 끝까지 놀다가
찜질방 가서 해뜨기전에 왔답니다.
사건2. 4월 말 즈음 앞에 적은 일이 있고 이틀후, 남친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고 한시간
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저녁시간이 었습니다. 머했냐고 물으니 사우나 갔다왔다면서
스트레스 받는일이 있어서 일찍 퇴근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잠깐 만났으면 좋겠다구 남친은 좀 이따 아는 형이 잠깐 보자고 했다고
시간 별로 없다하다가 제가 봤으면 좋겠다고 하니 알겠다며 만나기로했습니다.
사우나 잘 갔다왔냐 밥은 먹었냐 하며 얘기하다가 좀 이상하더군요. 말도 틀려지고 맞지도않고.
갑자기 남친이 취조받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캐묻냐고 약간 짜증섞인 말투로 말했어요.
밥집에 들어가서 분위기가 좀 싸했죠. 남친 왈 " 우리 언제부턴가 만나면 즐겁지가 않다 "
전 메모장에 제 심정을 적은 종이 몇장을 건넸어요. 남친이 좀 수그러 들더군요.
제가 물었어요. 아침에 들어간거 맞지 하니까 맞다고, 부모님 여행 안가셨지 하니까 안가셨다고.
2차간걸로 오해할까봐 그렇게 말했답니다. (남친이 웬만해선 2차 안가는 타입인건 믿습니다.
여러 경황을 보아도 바람을 폈으면 폈지 2차 돈내고 나갈 사람은 아니니까)
그러곤 산책하면서 다정했죠. 남친이 사랑한단말 잘 안하는 타입인데 사랑한다면서.
다음날, 너무 답답한 나머지 메신저에서 물었어요. 좋게 차근히 어제 사우나 가고 뭐하고
그렇게 말한게 좀 맞지가 않는다고.. 생각이 복잡하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니까 남친이
예전 만나던 여자가 너무 똑똑해서 힘들었답니다. 너 너무 똑똑하다면서, 자기 취조받는것도
아니고 자긴 오래 연애할 성격못되는거 같다면서 여자는 가끔씩 만나서 즐기고 그러는게
맞는거 같다면서 혼자 지내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과하게 행동한거같아 그 점 미안하다며
그 담날 어차피 (맞춰놓은게 있어서) 같이 찾으러 가야하니까 기분좋게 보자고 했습니다.
남친이 아무튼 자기 오늘은 더 말 안하겠다면서 괜히 안좋은소리만 나올테니까 내일보자더군요.
그러곤 아무일 없듯이 잘 만났습니다.
사건 3. 2번째 일이 있고 3일후, 절 만난날입니다. 남친 계속 화장실 가면서 속이 이상하다고.
뭘 잘못 먹었던듯 합니다. 1번째 일에서 나왔던 그 동생이 술집에 있다고 연락왔답니다.
오라고 하더냐 물으니 그말은 안했다고, 그리고선 헤어졌습니다. 속 안좋은데 잘 도착했나
싶어서 전화했는데 어수선합니다. 술집에왔다고 그 동생 데릴러 왔다면서 방금왔다고.
그리고선 한시간 좀 넘게 지나 남친에게 전화왔습니다. 대리운전 기다린다면서 현금인출을
하더군요. 전 은근히 집에가서 전화해~ 하면서 끊었습니다. 십몇분 지나서 남친에게 전화옵니다.
울립니다. 자기 집에 왔다면서 지하주차장이랍니다. 동생은 어디있냐하니까 차에서 안내린다고,
그럼서 계속 거기서 통화를 하더군요. 제가 부탁했습니다. 기분나빠 하지말고 부탁한다고
엘레베이터 눌러달라고 남친 좀 있다 갑자기 못만나겠다 잘지내라 하고 끊더군요.
그 다음날 메신저에서 대화하게되었습니다. 남친 어제 단호하게 결심했다면서 헤어지자고
말합니다. 자기색을 찾을거라면서. 제가 회유하려하면 설득하려하지말라고 하다가
제가 또 받아들이려하면 우리 잘맞긴 잘 맞았는데... 하면서 유해지다가 그러길 몇번 반복후
남친이 자기 이제 다 풀렸다며 결별선언 취소를 했어요. 그리곤 남친이 너무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이상하게 밉지는 않았더라고. 자기 헤어지려고 결심하고 범벅한 여자는 너가 처음
이라면서.. ( 대화내용은 남친이 프라이버시가 없다 룸이 없다. 전화,문자 보고 카드영수증
볼때도있고 이것저것 물어보는거 갑갑하다면서 하나하나 들어보니 제가 좀 과하긴 했더군요.
하지만 원인제공은 남친이 한거고 둘다 잘못은있다고 생각합니다)
몇일 지나 만났습니다. 좋은 시간을 보냈죠. 남친이 우리 예전처럼 행복해진거같다면서
즐거워하는 눈치였습니다. 몇일 지나서 남친에게 처음으로 메일을 받아보았습니다.
자기가 요즘 생각이 많아서인지 잠을 잘 못자는거같다고 자신을 닥달하며 이때까지 일에만
미쳐서 살아온거 같은 생각도 들고.. 앞으로의 다짐을 말하더니 자기한테 이뻐보일려고
노력하고 참는 제가 오늘 많이 아픈거 같은데 얼굴 한번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식의,
좋은여자 만났을때 잘해주지 않으면 후회할거같다면서 잘해주고싶은데 그렇게 못했다고
우리 힘내자면서 메일을 보내왔더군요.
그후로 2주정도 지난 얼마전 주말, 남친에게 밤에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 (사건1일때 동생과
만나면서 합류한 친구 하나)가 집앞에서 보자 했다고, 원래 그 동생을 보려했는데 그 동생이
여친하고 있어서 못온다고 해서 남친을 불렀더군요. 그리고 아침에 통화했습니다.
느낌 좀 나쁘더라구요. 뭐하고 놀았냐 물으니 친구혼자가 아니였고 한명 더 있었답니다.
같이 술마시면서 얘기 했다고, 룸까페에 갔다고 하더군요. 술 얼마나 마셨냐고
양주 한병 마셨답니다. 그러면서 아침에 만나선 속푸는 음식 먹자고 -_- 그러곤
밖에 있다가 그날 저녁 남친 집에 친구커플을 초대하게되었습니다. 부랴부랴 급하게
장보고 음식준비하고 좋은시간을 보냈죠. 어쩌다가 남친의 영수증을 보았습니다.
사건 2가 있던 날짜로 XX빌 2만원 12:XX 이렇게 찍혀있었어요..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얼마전 친구와 만나서 룸까페 가서 얘기했다던 날, 룸싸롱 영수증 있습니다..
말하면 그걸 본 내가 욕먹을게 뻔하니 말도 못하고 안하고, 그날 밤에 그냥 빙빙 돌려 얘기
했습니다. 왜 뻔한걸 둘러대는거냐구.. 자긴 말하기 싫답니다. 제가 그런 상황이 어쩔수
없이 있을수 있는거 알고 둘만의 신뢰는 지킬수있게 말해주길 원한다하니 프라이버시 기준점
차이랍니다. 남친, 너 갈길 가라 하더군요. 진심이냐 물으니 그렇다고. 저 받아들였습니다.
남친이 갑자기 마음담겨있는듯한 뽀뽀를 하면서 사랑한다고.. 여보라고 처음 부른여자라구..
그렇게 좀 완화되었다가 제가 맘이 힘들어서 좋게 차근히 말했죠. 남친 자긴 이러니까
따라올거면 있고 아니면 잘가라고..
다음날 아무일 없었는듯이 지냈습니다. 그 많은 설거지들 다 했습니다.
남친 피에스피 하고있고.. 제가 차분히 물었어요. 오빠 개인적으로 룸싸롱 가는거 좋아하냐
솔직히. 아니랍니다. 그친구가 접대 루트좀 알려달라기도하고 그래서 요즘 좀 가게된거라고.
남친도 묻더라구요. 자기가 버리면 떠날거냐고 묻더라구요. 떠나야지 하니까
버려도 떠나지 말아야한답니다. 버리지 말라고 해야하는거아니냐고.
좀 지나서 남친 친구가 3~4년 만에 연락와선 보자한담서 저녁에 잠깐 만나기로했다더군요.
밖에서 식사를 하고 남친과 전 헤어졌어요. 저녁 늦게 나가서 만나는거 싫은 내색을 했습니다.
나이트 같은데 친구가 가자할거 같담서 자기 싫다고 그럼 안나갈거라고 남친 하더라구요.
남친이 청바지 입어야겠다면서 하길래 제가 츄리닝 입고 나가라고 하니 남친이 웃더라구요.
그날 밤에 통화하면서 남친이 자기 안나갔다고 연락 늦게 왔었는데 술집간다해서 자긴
소개만 시켜주고 안나갔답니다. (3~4년만의 친구와 사건 1과 얼마전에 있었던 그 친구만나는자리)
그리고 몇일 지난 지금입니다. 괴롭습니다.. 남친이 바람핀날 저에게 오히려 그만두자는식으로
말한것도 놀랍고, 지금 무슨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람피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나한테
잘하려는건지.. 바람핀거에 대한 죄의식조차 없는것인지.. 몇일전 아니면 가라는말 하던
그때의 그사람은 뭔지... 남친에게 티 못냅니다. 저 혼자 이러고 있고 남친과 통화하거나
그럴땐 서로 다정합니다. 어제 출장갔습니다. 출장가기전 전화도 잘 해주고 하더군요.
저한테 애정이 식은거 아니냐고 묻기도하고, 자기 미워한단말에 상처받았다면서 상처 받지도
않았으면서 그런다고 하니까 밉지만 사랑한다고 했던 제 말에 아팠답니다. 그래서 제가
밉지않게 이쁘게 잘 해봐 하니까 자기 잘 안했냐구 묻고 그런대화도 오갔습니다.
사건들 사이에 하루는 진솔한 대화를 하게되었는데, 남친이 저 참 좋은데 결혼한다면 저와
하고싶은데 확신이 안든다고 하더군요. 첫째로 결혼하고 나이먹고선 하고싶은거 하겠다며
고집센 제가 뛰쳐나갈까봐이고 둘째론 아직 사회생활을 못해봐선지 경제개념이 없다구,
제가 그 점 보완되면 확신 드는거냐 물으니 그렇다고 한거 같아요. 그리곤 자기가 좋아하니까
이렇게 말하지 아니면 귀찮아서 이런거 왜 말하고 있겠냐구 그냥 그만만나거나 적당히 즐기다
헤어지자 하지 않겠냐면서. 자기 이여자 저여자 소개 받거나 만날 정도는 솔직히 되지만
너만 만나는건 왜그러겠냐고 좋아하니까 그런거라면서.. 그런 대화도 오갔었습니다.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예 그냥 풀 스토리를 쓴거같네요. 이렇게까지 쓸 생각은
없었는데, 하나하나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너무 복잡하네요 마음도 아프고...
좋은 조언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