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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새벽 미스터리…스포츠카 도난 의혹 또 의혹

파란별 |2003.11.14 18:43
조회 4,513 |추천 0



'한강둔치 차량도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톱탤런트 고현정(32)이 특수절도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달 25일 오전 3시 서울 압구정동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서 신세계법인 소유의 독일제 스포츠카 포르셰(시가 1억7,000만원)와 차 안에 있던 현금·수표·엔화·명품 가방 등 총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

이 사건에 대해 신세계 홍보실측은 "사고 당일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과 함께 포르셰 차량을 이용해 부부동반 모임에 참석한 뒤 고현정씨가 혼자 차량을 이용한 것 같다"며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해 범인을 검거한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 관계자에 따르면 고현정은 피해자 조사에서 "사고 당일 친구들과 강남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으로 집에 가던 도중 (친정)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서울 잠원동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진술했다. 또 "오전 3시에서 3시30분쯤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구토 증세가 일어나 열쇠를 꽂아둔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진술했다.

부부동반 모임에 참석한 뒤 사고를 당한 것인지, 아니면 고현정 개인이 술자리를 가진 이후 사고를 당한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가장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은 과연 그 새벽에 고현정이 왜 한강시민공원으로 갔으며, 대리운전자가 누구였는지, 또 그 이전에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만약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왜 인근 서초동 소재의 친정집이 아닌 한강시민공원을 약속장소로 택했을까.

피의자와 피해자 간의 범행 시간이 무려 4시간여나 차이나는 점 또한 의심스럽다. 피의자들이 "24일 오후 11시께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한 반면 고현정은 "25일 새벽 3시께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말한 것.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절도사건에 있어서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왜 서로 시간이 다른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이 사건은 13일 서울지검 외사부(민유태 부장검사)가 고현정이 타고 있던 포르셰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미국인 k씨(19)를 구속기소하고, 공익근무요원 고모씨(21)를 불구속기소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고현정의 자동차 도난 사건을 입수한 지 5일 만에 서울 중랑구 등지에서 피의자를 긴급 체포하고 차량을 되찾은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오후 "고현정은 범인들이 검거된 지난달 30일 밤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면서 "당시 고현정은 절대 보안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aromy@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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