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이 너무너무 어처구니없고 황당해서 집에 오자마자 톡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사는데가 노원역쪽이라서 친구들이랑 같이 자주 만나는데요- 가끔 보면 길에서 싸움이 나거나 시비 붙어서 시끄럽잖아요-
그날도 친구랑 둘이 간단하게 한잔하고 집에 가려고 나섰는데- 노원역 2번출구쪽 던킨도너츠 앞에길한복판에 택시가 세워져있고 그 앞에서 사람들이 조금 웅성거리고 큰소리가 오고가더라구요-
싸움났나보다 싶어서 친구랑 구경을 갔는데요;;
택시기사 아저씨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뭐 요금때문에 손님이랑 시비 붙었나 해서 조금더 다가갔더니 어떤 젊은 아가씨랑 택시아저씨랑 언쟁을 벌이고 있더라구요-
별일아닌가 보다 하고 그냥 지나려는데 살짝 보니까 그여자 목소리는 엄청 크고
갑자기 아저씨한테 큰소리로 마구 마구 쌍욕을 퍼붓는거에요-
대충 상황을 보니까
여자(아마 30살 정도)가 7살짜리 딸이랑 술자리에 있다가 일어나서 집에 가는 길이었나봐요
그래서 길에 세워져있는 택시 문을 열고 (타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상계동 가죠?"
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여기가 상계동인데 상계동어디요"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부분은 아저씨 말이고 그 여자는 자기 딸을 먼저 태우고나서 상계동 가냐고 했더니 여기가 상계동인데 무슨상계동을 가냐면서 내리라고 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여자는 승차거부라면서 120에 신고한다고 카메라로 택시 번호판 찍으려고 난리치고
아저씨는 이게 무슨 승차거부냐면서 자기는 내리라고 한적도 없다고, 여자를 말리면서 서로 언쟁을 벌이는거였어요-
정확한 상황이야 보지는 못했지만 여자는 승차거부한다고 화가 엄청 난 상태였고
아저씨는 승차거부가 아니라고 내리라고 한적없다고 사진을 못찍게 하면서 "아가씨 내가 언제 내리라고 했어요" 이러면서 사정을 하더군요-
근데 만약 정말 승차거부라면 택시기사님이 잘못한거고 여자분이 120에 신고하면 끝날일인데..
문제는 여자분의 행동과 말이었습니다.
정말 술이 얼마나 취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아저씨한테
"18새끼야 / x같은 새끼야 / 개인택시는 이래서 안돼 내가 이래서 개인택시를 안타/ 개인택시 새끼들 내가 몇번을 신고했는지알아? / 왜막아 사진찍는다고 / 너 승차거부야 / 신고해서 벌금한번 물어봐/ 20만원이면 된다며/ 내가 사진찍어서 신고할거야 / 犬새끼야 저리안비켜/ 18새끼야/등등"
이러면서 너무 심하게 아저씨한테 말을 하는거에요- 게다가 검지손가락으로 아저씨 턱을 치면서 욕을 해대는겁니다. 여자가 기사아저씨보다 키가 좀 컸던거 같애요-
솔직히 그 기사님 나이가 많은 분이셨어요- 아마 환갑은 지나셨을테고 딸같은 여자한테 그런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해대는겁니다. 20살이 넘은 저한테도 아버지가 아니라 할아버지랑 연배가 비슷해보이셨어요-
사람들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너무너무 여자가 난리를 치면서 욕을하니까 그냥 멀리서 다들 보면서 여자가 너무한다고 수근대고 욕하더라구요
근데 그때 어떤 아주머니가 가까이 다가가서 얘기를 듣는거 같앴어요-중재를 하려고 한건지...
그 여자가 그 아주머니한테
기사아저씨가 승차거부를 했네 어쩌구 자기상황을 말하는데 계속 18새끼 이러면서 욕을 해대는데..
정말 안쓰럽게 택시 기사님이 한마디도 못하고 "아가씨 내말좀 들어봐 "이러기만하고 진짜 욕한마디 큰소리 한마디 못하더군요-사실 택시아저씨분들 중에서 무서운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이러니까 기사아저씨가 너무 불쌍해보였는지 그 아주머니께서 "빨리112에 신고하라고 .." 여자도 막 신고하라고 소리치는데, 아주머니가 막 기사아저씨한테 "아저씨가 신고해요"이러는거에요-
그랬더니 갑자기 돌변해서 "이모 뭔데요- 신고해봐요 어디" 이러면서 시비를 걸고..
같이 술마셧던 일행들한테도 전화해서 소리지르면서 오라고 난리고... 또 막 뭐라고 하는 사람들한테 뭔데 참견이냐고 잡아먹을것처럼 달려들고..
아이는 엄마 옷 잡고 늘어져서 있는데.. 결국에는 아이가 울면서 엄마엄마 하는데도 계속 안멈추고 아저씨한테 뭐라하더군요- 결국 아저씨밀쳐서 번호판 사진까지 찍었어요..;
주위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다 하나같이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혀를 차던데.... 진짜 이런경우는 처음이었어요.. 아무리 윤리의식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젊은 아줌마가... 그렇게 나이많은 분께 욕을 해대는건 정말 경우가 아니잖아요...
결국 그 여자분 남자1 여자1 친구들이 와서 말리는데...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쟤가 원래 성격이 좀 그렇다고.. 하지만 승차거부한건 잘못아니냐고... -_- 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만.. 친구도 상황이 안좋으니까 뜯어말려보는데, 전혀 그여자는 말을 안듣더군요..;;
결국 경찰차가 도착을했는데.. 그 112에 신고하라는 아주머니가 다시 오셔서 경찰에게 상황 설명을 해주는데- 주변에 구경하던 사람들도 한결같이 자기들이 증인이라고 하면서 여자가 욕을 어떻게 했는지 설명을 해줬어요-
계속 그 여자는 경찰한테 자기 주장을 하고.. 완전 흥분한 상태에서 얘기하는데, 경찰앞이라 그런지 욕은 안하더군요- 그때 그 신고하라고 한 아주머니가 "젊은 사람이 어떻게 애를 앞에 두고 아버지같은 사람한테 그런욕을 하냐고- 아무리 그래도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술이 취해도그렇지..택시기사가 하루에 얼마나 번다고 그렇게까지 하려고 하냐고.." 그말을하는걸 들었는지
그여자가 아줌마한테 오더니 뭔데 그런소리하냐고 하고, 다른 주위 사람들한테까지 막 저아저씨랑 무슨관계인데 편들어주냐면서...
심지어 그 아줌마한테 "18x 이 어쩌구" 이러는거에요... 그러니까 아줌마가 흥분해서 "뭐라고 이 xx야- "이러고 달려드니까 주위 사람들 다 아줌마 막고...
근데 그 옆에 아줌마 딸이 있었나봐요- 솔직히 저같애도 제 엄마한테 그런말 하면 진짜 아무것도 안보일거같애요- 새파랗게 어린여자가 엄마한테그런다고 하면... 그 딸이 그 소리를 듣고 "뭐라고? 뭐? 18x? 야!!!" 이러니까 또 사람들이 그 딸을 막고.... 그 딸이 진짜 벌벌떨면서 경찰한테 저여자가 우리엄마한테 욕했자나요! 라면서 소리치니까... 이번엔 그아줌마 아들인지 아님 딸 남자친구같은 남자가 나타나서 완전 흥분해서 "어떤 !#^&^**(&야!! " "이런 미친x가!!"라면서 나타나니까 주변에서 그 남자 또 말리고.. 얼키고 설켜서 그 여자 친구는 "누가 미친x야! 라고 소리지르고..
남자는"위아래도 모르는게 미친x지 라면서 싸우고....;;;;;;;
경찰이 술취한 사람이랑 얘기하면 뭐하냐고 말리면서,,, 손만 갖다가 대도 50만원이라고-_-;;; 그렇게 진정시키고... 결국 사람들이 그아줌마를 말리면서 들여보내더군요;;
그 주변 가게 주인 아줌마였더라구요;; 첨엔 택시기사-개념없는여자/ 여자-아줌마/ 여자-아줌마딸/ 여자-아줌마딸의남친 이런식으로 싸움이 계속 커질뻔했어요-_-;; 경찰이 있어서 진짜 다행이었던거같애요.; 괜히 그 아줌마는 불쌍한 기사아저씨 편들어줬다가 싸움에 휘말려서 큰일날뻔한건데......; 나중에 그 여자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큰소리 치고.. 경찰은 뭐 폭력사건이 아니니깐 서로 그냥 말려서 보내서 여자는 차타고 휭 가버리고... 그렇게 마무리 지어졌는데요..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여자는 입에 걸레를 물었는지 어쨋는지 몰라도.. 아이가 뭘 보고 자랄지 정말 걱정 되써요- 이런거 어렸을때 본거는 상처로 남고 기억에 남을텐데.. 7살짜리 꼬마가..
계속 우리 딸이 7살이야!! 이러면서 걱정하는 말 하던데. 정말 걱정되면 아이앞에서 그렇게 쌍욕하는 모습 보이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구경하던 사람들 다~ 한결같이 기사아저씨가 안됐다고 편들어주고 증인을 자처하던데....
솔직히 그렇게 공개적으로 욕하고 하면 모욕죄"같은거 성립되는거 아닌지....서로 한것도 아니고 정말 기사아저씨는 듣기만 하고 욕한마디 큰소리 한마디 안했거든요-
게다가 조금 걱정되는게... 그 여자가 사진 찍어갔는데.. 나중에 120에 신고까지 하면..
그 아저씨는 벌금도 물고.. 이일때문에 시간 낭비해서 돈도 못벌고... 사실 몇천원씩 하루 벌면 기사님들 얼마 못버실텐데... 그게 또 걱정되더라구요.... 제가 번호까지 적었는데
서울 31 바 6889 였을꺼에요.. 현대차같앴는데... 만약에 그 여자가 신고하면 그 아저씨는 벌금 무는걸까요?? 저같이 옆에서 아저씨가 억울하게 욕먹고 당한거 본사람이 많은데...
도와줄수 있는 방법이 없겠죠?? 아직 그 여자가 신고를 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근데 왠지 그여자 낼 정신차리고 120에 전화할거같애서요-_-;; 친구가 그렇게 말려도 계~~~속 쌍욕을.......휴..
저도 그렇지만 진짜 주위에서 사람들이 구경하면서도 어떻게 말리지도 못하고 보고만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는 원래 좀 참견을 잘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거보니까.. 젊은사람이 나이많은 아저씨한테 저렇게 욕을 하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냐고... 하시더군요... 맞는말이긴 한데...솔직히 그 여자가 너무너무 개념이 없이 날뛰니까.. 사람들이 선뜻 못말렸던거같애요...
쓰다보니까 너무 길었는데.. 진짜 저런여자는 많지 않겠죠?? 아무리 날라리 양아치같은 어린애들도 어른한테는 함부로 안하던데... 사실 어머니 아버지 생각하면 그렇게 못하는거잖아요..
승차거부하는 기사님들도 나쁘지만...(확실히 그 아저씨는 승차거부 아니라고 계속 말하시긴 했는데..) 그렇게 윗분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는 여자는 진짜 쓰레기같애요-_- 그 여자 딸이 나중에 엄마한테 절대 그런거 안배웠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