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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마음만 듭니다.. 헤어져야 할까요?

머리아파요. |2008.05.29 10:47
조회 1,719 |추천 0

제나이 31 남친나이 35

 

연애기간은 5개월이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생각할수 밖에 없네요.

 

남친과는 동호회에서 만났고 제가 두번째 모임에 간날 남친이 대쉬를 했어요.

 

사실 나이도 많고 외모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저는 좀 키가 크고 통통하고 순수한사람을 좋아하는데 이분은 뭐랄까.. 첫인상이 노련한 아저씨 느낌이었거든요..ㅋ)

 

처음에는 호감이 가지 않았지만 저한테 계속 적인 구애를 하고 대화를 나누어 보니 참.. 순수한

 

사람이구나 싶어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나이 31이지만 부끄럽게도  29살때 첫연애를 해보고 그 사람과 헤어진지 1년쯤 되는 상태였고요.

이사람 의아하지만 연애한번 못해봤다고 하더군요.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남들은 잘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그렇게 만나가던중 그사람에 대해 (상황에 대해) 알아가며서 큰기대는 안했지만 그사람의 현실의 짐이 너무 무겁더이다..

 

그리고 어제..

나한테는 말해주고 싶다고 장문의 편지로 그사람의 가정사를 말해주더군요..

 

대략 이렇습니다. 아버지가 술과 여자를 좋아하셔서 배다른 누나가 있고 아버지의 외도가 계속 되고 나중에는 있던 집까지 팔아서 여자랑 바람나고..10년전에 그런 아버지를 보다못해 부자의 인연을 끊고 그 후로 엄마랑 살고 있고.

전문대졸업하고 편입해서 야간4년대를 나왔고(학벌에대한선입견이 있는건 아닙니다. 다만 이전에 학교 이야기를 할 경우가 많았는데 숨겼다는게..)

어머니 누나들 시집보내고 하느라 공장에서.. 식당에서 일하셨고 외삼촌이 보증서달라고 해서 서준게 4천만원의 빚으로 있고, 지금 반지하 월세방에 살고(현재는 어머니는 고향에사시고 직장때문에 혼자 나와있습니다. 고향집도 월세이고. 혼자 나와있는집도 월세.)

연봉은 3천이고.

한때 다단계 하면서 돈천만원 날려먹고, 전직장에서 월급밀려 못받은돈 1000만원 있고...

뭐 그런상황입니다.

 

저 사실 돈에대한 큰욕심 없습니다. 저희집도 그다지 넉넉한편아니고요(지금 전세집있는데 엄마가 전세금3천보태주신거 결혼할때 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도 중간에 다른공부하느라 직장생활을 길게 못해서 큰돈은 모으지 못했지만 2천정도는 될거같고요. 현재 연봉2500이고 일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지방4년대 나왔고요.)

 

저는 예전에 생각할때 결혼하면은 남자가 집하고 여자가 혼수하고 이런것보다는 내가 5천이면 남자도 5천내서 모든 결혼비용을 같이 썼으면 좋겠다..(집포함)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남친집은 아직 빚에 허덕이고. 그거 갚아나갈사람 남친과 나이드신 어머니이고.. 물론 돈4천만원 열심히 벌어 갚으면 갚겠지만 남친나이 적은것도 아닌데. 그리고 고생하신 엄마 너무너무 눈에 밟히는 남친인데 앞으로.... 그 모든것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사람 저에게 미안하다.. 상황이 이렇고 저 머리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이런 과거때문에 자기는 더욱 열심히 살자신이 있다. (이사람 부지런하고 성실합니다.) 믿고 곁에 있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도 지금은 이 사람만 봐서는 정말 사랑스럽고 같이 있고 싶어요..

 

그런데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

결혼한 친구들한테 매일 듣는 말들...

 

저희집도 부모님께 용돈 드려야 하는 상황인데.(노후자금으로 2억정도 가지고 계시고, 집은 지방이라 얼마안하지만 아파트 32평 살고계시고..  국민연금 들고 있으시지만 부족할것이고. 나쁜마음이지만 시어머니 용돈 드리게 되면 똑같이 그만큼은 친정에도 드리고 싶은마음이고.. 결혼을해도.. 소소한것들이  모두 트러블일텐데..)

 

후...

 

하루에도 12번씩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톡에서 정답을 구하기 보다는..

그저 주절주절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해주고 싶은말들..

 

그냥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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