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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영아 |2008.05.29 12:31
조회 174 |추천 0

동네에 축제가열렸어요 .덩달아 야시장도 열리고 ...

시골에선 일년에 두어번 있는 큰행사축에 들죠 ..

엄마 조카들 남동생 이렇게 먼저 야시장엘 가고 저와 제 아이들은 뒤늦게 엄마를 쫒아갔어요 ..

한참을 구경하면서 가는데 우리앞서갔던 엄마가 차 뒤편에 힘들게 앉아 계시네요 .

뭔일인가 싶어 얘길들어보니 ..

행사때 차에 실고 다니면서 아이들 태워주는  작은 바이킹에..조카들을 태우려 했는데

그중에 작은 아이가 안타겠다는걸 보더니 엄마가 같이 타주겠다고 데리고 앉았나봐요 .

타고 내려서 머리가 많이 아파서 앉아서 쉬는 중이라고 .!

 

그런데 엄마 모습이 ..잠깐 쉰다고 나아질 것같지가 않았어요 .

얼굴은 백짓장같이 하얗고 몸에는 땀이 흥건하고 ..얼굴주변에 땀이 흘러내려서 목부분에 땀이

많이 고여있고 ..

눈은 뜨질 못하고 꼭 감고 계셨어요 .

그러다 속이 울렁거리는지 토하기도 하고~

 

태어나서 바이킹 2번 타봤지만 나도 타고나서 엄마처럼 속이울렁거리고.어질어질했던

기억이 있어서 첨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

집에 모시고  가려는데 엄마가 일어나다가 걷질 못하시겠다네요 ..

엄마..119 부를까 ? 못걸어 가겠어? 라고 물었더니 ..

고개를 끄덕이시네요 ..

 

이때쯤 되니까 제 맘이 넘 조급해 지더라구요 .

이러다 엄마 쓰러지는거 아닐까 하는 맘에 ..급하게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어요...

혈압이..220까지 올랐고 머리는 계속 아프다 하시고 ..역시 계속 토하시네요 ..

의사샘이 CT 촬영 해보자셔서 ..촬영했더니 뇌출혈의 기미가 보이는데 단정지을수 없는거라

큰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시네요 .

촬영할때는 설마~ 하는 맘으로 응한건데 결과가 그렇게 나오고 나니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

 

인근에 있는 병원..여기선 ..원주..안동 , 충주 정도인데 ..

문의를 해도 수술해줄수있는 병원이 없었어요 ..물론 수술일정이 이미 잡혀 있어서

못받는 병원도 있었구요 ..

다행이..춘천에 있는 한림대부속 ..춘천성심병원에서 와도 된다는 연락을 받고

중앙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했어요 .근 한시간반 만에 도착을 해서 ..재촬영를 하고 시술받고 나니

새벽 5시가 되었네요 .

시술도 성공적이었고 ..정신을 놓지 않은 상태에서 시술을 해서 엄마도 100% 정상으로 회복된다는

의사샘 말씀에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되더라구요 .

 

며칠새 넘 많은 경험들을해서 놀라고 애탓던 맘을 글로 적으려면 ..끝도없겠어요 .

엄마가 바이킹을 타지않았다면 ...

동생이 타는걸 막아줬다면 ..

노인은 타지말라고 경고라도 한번 줬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이 남지만 ..

지난일 돌릴수도 없고 ..누굴 탓할수도 없는일인것 같아요 .

 

이방 계신분들도 ...어르신들이 바이킹 타는걸 보면 ..말려주세요 ..

그 당부 드리고 싶었어요 .즐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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