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1년이 조금 넘었구요...
몇일전에 우리 둘만의 시간을 기록한 흔적들이
여자친구 부모님에 의해서 발견되었습니다..
방을 정리하다가 걸린것도 아니구요
방을 뒤져서 찾아 냈다고 하네요....;;
우선 저와 제 여친님은 서로를 굉장히 아끼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할 일에대해선 굉장히 철저한 편이구요
전 중간에 운좋게 외국계 기업 인턴으로 뽑혔다가
군대에 발목잡혀서 지금은 교환학생하고 편입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이번 겨울에 입대예정입니다..
여친은 현재는 레스토랑에서 잠시 일하고 있지만
원래는 인테리어를 하던 전문직 직장인입니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게..
CD가 찢어지는 사고로 임신이 되는 바람에 아이를 지웠었거든요..
그걸 여자친구쪽 부모님이 아시고선 굉장히 흥분하셨구요(당연하다고 생각...)
그리고.. 여친이 따로 분가해서 산다거나 이런걸 절대로 용납을 하지 않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의심, 집착이 굉장히 강하시구요
원래부터 방을 좀 뒤지고 그러셨다네요...
아버님은 굉장히 고지식하고 딱 막힌 스타일 이시구요
남동생이 하나있는데
군대 다녀와서도 정신 못차리고 그냥 그렇게 산다네요..;;
저랑은..2살인가 3살차이나구요
제 여친은 구속되는것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아버님께서는 당연히 헤어지라고만 말씀하시구요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어머님께서는 약혼은 하든 뭘 하든 책임을 지라고 하시는데
힘이 없으셔서 아버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고 있구요
조금 정리가 안되있고 장황하긴 한데...
죄송해요ㅠ
여친부모님께서 여친이 남자만나는것 자체를 굉장히 싫어하세요
전에 사귀던 남자도 그렇게 다이어리를 뒤적이다가 찾으셨다고 하구요..
무조건 선을 보라는 쪽으로 말씀을 하세요
그리고.. 잘 사는것은 아니지만 형제들 중에서 가장 잘 사신다네요 ;;
참고로 아버님과 어머님은 선을 봐서 결혼 하셨다고 합니다.
제 여친이 서울을 올라오려는게 억압받기 싫은것도 있지만
인테리어를 하는데 수준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고 하네요;;
전 잘 알지 못하지만 ...
그런데 부모님께서 서울만 올라가면 남자만나서 잔다고만 생각을 하시구요
지금은 거의 방에 감금하다시피 하시네요...;;
당장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전화통화를 하긴 했지만 역시나..
대화다운 대화는 전혀 되지 않았구요...
굉장히 구세대적인 사상을 가지고 계신것도 딸자식 가진 부모의 마음도 이해는 합니다만..
말을 하거나 전화를 통해서 들려오는 목소리나 말투 등등을 보면
거의... 뭐 창녀처럼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전 주위 동기나 또래들에 비해 굉장히 늙었다는 소리를 듣는 1인입니다..;;
여친은 5살 많지만 상대적으로 동안이고 철이 조금 없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고집이 워낙 세서..;;
그냥.. 좋아서 만났는데
만나다보니까 더 깊이 사랑하게 됐는데..;;
그래서 시간이 좀 많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지려고 하는데
일이 이렇게 커져버렸네요..;;
전화통화를 하면서...
결혼을 하고는 싶지만.. 내가 그렇게 할수가 없어서
전적으로 결정할수 있는건 제 여자친구라고 말씀을 드렸구요
딸 가진 부모님에게 면목없는 사람인것 굉장히 죄송하다고 그랬구요..
서울을 올라와서 생활을 하는것이랑 저랑은 관련이 없다는것도 말씀드렸구요
딸이 무엇을 하든 조금만더 마음을 열고 믿어주길 바란다고도 했구요
(서울상경=남자만남, 혼자생활=몸굴리기, 거의 이렇게 생각하시기때문에...
진짜입니다..;; 특히 어머님께서...............
실제로 어떤 문제가 생기면 다짜고짜 회사까지 찾아가서 해결하시는 분들입니다..
청담동에서 일할적에는 근무중에 전화와서 굉장히 혼도 났구요)
그리고...
부모에게 상처주는 자식 없는것 처럼
자식한테 상처주는 부모도 없으니까..
열심히 꿈을 이로려 하는 사람에게
구질구질하게 아프다는 핑계로 붙잡아 두지 말라는 말과..
아들역시 사람이고 집안을 이끌어갈 사람이란것도 말했구요..
제가 한것은 여기까지네요...........
대화가 안될거라고 말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안될줄은 몰랐네요 ...;;;
어리다는 편견을 가지고 계셔서 일지도 모르지만..;;
계모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심한편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일들이 해결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