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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남자의 합석 요구

뭐~ |2008.05.30 12:07
조회 992 |추천 0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24살 아가씨랍니닷^^

 

다름이 아니고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을 그냥 끄적여 보고 싶어서요~ㅋㅋ

 

친구랑 둘이 일본어 수업을 듣고,

저녁을 못먹고 들은 수업이라 출출했던 우리는

닭집가서 AI걱정을 하며 통닭에 쏘주한잔을 1차로 했습니다.

그리고 2차로 고기와 우동이 파는곳엘 갔습니다.

일단 조용한곳에 가서 얘기를 하고 싶어서

딱 한 팀만 있는 조용한곳에 들어갔죠~ ㅋㅋ

마침 그쪽도 남자 2분이 오셨더군요..

 

술도시키고 우동에 고기에,,,

일하며 받은 스트레스로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 됐습니다.

제가 그 남자 2분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고

제 칭구는 그분들을 등지고 앉았더랫죠~

한참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 남자분들 계속 쳐다 봅니다 ㅡㅡ ;

첨엔 그냥 내가 너무 의식하나보다 했는데

번갈아 가면서 화장실(제 뒤쪽에 화장실이;;;)가는척하면서

아에 대놓고 쳐다 보드라구요;;;;

솔직히 쫌;; 기분이 안좋았어요~

남자 2분이서 한참 화장실을 왔다갔다 거리시더만

갑자기~ 저희를 향해...

"저기요~ 저기요~"

그래서 제가 그분들 보이는 자리에 앉았으니 걍 쳐다 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두분 얘기하시는데 죄송한데요 합석해도 될까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앉아서 얘기하셔서 쫌 가볍게 보이긴 했지만;;)

 

전 솔직히 겉모습은 봐줄만한 구석은 아니거든요;;

친구는 쫌 예뿌거든요;;(친구보고 합석요구 했겠지만;;)

어쨋든 정말 좋았죠,,속으론;;

근데 더 중요한건 제 칭구,,,;;

워낙 예의 예절 따지는 애라,,,,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니요"라고 대답하는게 아니겠습니까....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맙!소!사! ㅡㅡ

솔직히 저는요 친구가 "아니요"라고 대답 안했으면

"네....."라고 대답 할라 그랬거든요 ㅠㅠ

 

그 분들도 민망했던지,, "아~네~죄송합니다"

그말하시고 바로 자리를 떳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 너무 너무 아쉽거든요 ㅠㅠ

 

대구 신천시장 근처 북성로 우동&고기 포장마차에서 저녁9시경,,

소주한간 기울이고 계시던 남자 2분,,,

정말로요 정말로 혹시라도 그분중 한분이라도 이거 보시면요,,,ㅠ

합석 합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커서 두서없이 썼는데 ㅠ

읽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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