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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파스텔핑크 꼬추맨과의 한판승

유선희 |2003.11.19 15:31
조회 5,060 |추천 0

언제나 아침은 사자의 표효같은 울부짖음으로 시작됨다. "크아아악~! 회사가기싫어~!!"

눈물을 찔끔머금고 머리는 산발을 한채 화장기없는 초췌한 맨얼굴로 왼손엔 토스트한쪽과 오른손엔 지갑을 들고 출근길 버스정류장을 행해 걸어가고 있었슴다.

한 10M갔을까?  살구색마티즈 한대가 대각선 쪽에 스더군요.
버스타기전 토스트를 다 먹어야 하는 버거움때매 먹는데 정신이 팔려 그냥 그러려니했슴다. 그리구선 그차를 지나쳐 갔지엽.
근데 그차 저를 다시 추월해 다시 제 앞에 와서 스길래 속으로

'저차가 주차할곳을 찾느라 찔딱찔딱 섰다 갔다 하나부다'

그럼서 정신없이 토스트를 입에 꾸역꾸역 밀어넣고 있는데 제 옆을 휭 지나는 살구색 마티즈. 그리구선 다시 정차...그리고 갑자기 노래를 아주 작살나게 크게 틀더군엽.

'문득돌아보면 같은자리지만~♬'

-_-? 먹는걸 중단하고 운전사 얼굴을 보게 되었슴다.

엌...이런 미나리~!! 성인용품점에서 파는 그 있잖씀까..
꼬츠...-_-;;; 파스텔톤 핑크색 꼬츠를 혓바닥으로 할짝할짝 낼룸~!

추파춥스 마냥 빨아묵음서 절 보고 ^^ㅣ익 웃고있었슴다.


입안가득 토스트를 머금고 있던 나..

진짜 심장이 벌렁거렸슴다..

하지만 제가  꺄아아악~!! 비명을 냅다 지르고 도망간다면 그눔이 그걸 얼마나 즐기며

좋아라하겠슴까?

저는 심호흡을 크게 한번 쉬고 뚜벅뚜벅 그 마티즈를 향해 걸어갔슴다.

그리구선  냅다 싸다구를 내리쳤슴다.

근데 그 변태눔시키.. 잘피하더군여..-,.-;;;
으...손끝만 살짝 뺨을 스치고 말았슴다.


걍..한대 때리구 도망 갈라했는데 피하는거 보니 더 열받았슴다.

그래서 곱디고운 나의 입들이 나의 의지와 전혀 무관하게...그만...ㅠ.ㅠ

"야이..개색꺄..나이를 몇살이나 쳐먹었길래 아침부터 이지랄이야~!
너 경찰서 가서 조서함쓰까? 앙? 니꺼 어따두고 가짜를 흔들고 삽질이야~!"

일케 멋진 멘트를 날리는 동안 내 입안의 침에 쩔어 덩어리진 토스트 빵쪼가리들은

사정없이 그눔의 면상을 향해 날라갔슴다.


왠만한 여자들 그런눔 보면 다들 놀래서 그냥 가는데 와서 욕지거리하는 저의 기세에

그눔은 암말도 못하고 눈만 휘둥그레져있더군여.


나의 입이 나쁜말을 수둑하게 내뱉을때 나의 시선 은 그눔의 무릎위로 고정 되었슴다.

으메...비닐봉다리안에 들어있는 각종 성인용품들.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 봉다리를 낚아챘슴다.

그러자 그눔 두손으로 붙잡더군여

차안에서 안뺏길려고 하는 그눔과 나역시 차 밖에서 그걸 뺏어서 경찰서에 넘겨야겠다는 앙칼진

 

 외침으로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놓치고 말았슴다.

안뺏김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있는 그눔을 향해 저는


   "서울 X, ****((그눔 차번호))야  경찰서 가자 씹색꺄"


라고 소리치며  왼손에 들려있던 빵을 힘껏 내동댕이 치며

차 뒷문을 열려했슴다. 물론 시늉만 한거져..ㅋㅋㅋ

그러자 그눔 정말 폭발일보직전의 쌔빨간 귓때기색을 하구서는 붕=3 떠나가더군여

캬캬컄 ^^V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마티즈 떠난 그자리에서 던져진 빵조각들을 쳐다보며

혼자 얼마나 웃었던지..-,.-;;

아마 딴사람들은 절 정신나간여자로 봤을지도 모르겠씀다..ㅋㅋ

이상 제가 오늘아침에 겪었던 핑크맨과의 조우 이야기였슴당.^^*



((지저분한 건데기말들은 안쓰는게 좋을것같아서..^^ 말이 중간에 끊기더라도 이해하십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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