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놀러오시는 시어머니..
울아가 8개월 됐지만
미숙아에 심실중격결손이란 질환을 갖고 태어났구요
그걸 뻔히 다 아시면서..
어머니 애기 재우고 오겠다며 옥상에 올라가시곤 하는데
애안고 담배피시는 모습을 저한테 딱걸린겁니다
울애기 담배연기피하려는듯 할머니 품에 얼굴 콕 쳐박고는 꼼짝앉고
있는데 쭈그려 앉으셔선 뻐끔뻐끔 거리고 계시는거에요
정말 살인충동을 느꼈어요 지금 떠올려도 손이 떨려요
어머니 담배 태우시는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손주안고서 그러실만큼 망년이 난줄은 몰랐네요
어머니!! 하고 소리 꽥지르고선 뺏다시피 애기 안고 내려왔습니다
그랬더니 내려와 하시는말씀 그럼 산소는 어떻게 마시냐
담배연기보다 더 해로운게 요즘 산손데 어디서 시어머니한테
소리를 지르냐며 유난떨지말라는 겁니다
신랑 무슨일인가 하고 묻는거 몸만 부르르 떨고 있었어요
제가 좀 오바스러운건지도 모르겠지만
배신감에 더 그랬던거 같아요
저 임신했을때 거의 저희집에 살다시피 하셨던 어머니는
태연하게 제 옆에서 담배태우고 그러셨거든요
저도 어른한테 머라 그럴수 없어서 그냥 피해다니기만 했었는데
저에 그런 안의한 생각에 제가 조기출산을 하고
아가를 잃을뻔할지경에 이르게 한게 아닌가 하고 죄책감 많이 느꼈었거든요
어머니 원망도 많이 했었구요
그래서 애기 인큐베이터에서 키워 집으로 데려왔을때
어머니한테 용기내서 어머니 애기 있으니깐 이제 집에서 담배태우시면 안되요
힘드시더라도 손주위한거니깐 좀 참아주세요 했는데
알았다 하시고는 여태 오실때마다 옥상 뻔질나게 들락거리시더니
저러고 계셨다 생각하니.....
신랑한테 어머니 너무하신거 아니냐면서 세달에 한번 심장초음파로
구멍 닫히는지 검사하러 병원가는데 그때 더 안좋아졌다거나 하면
어머니한테 다시는 손주 안보여 드리겠다고 그랬죠
정말 욕이라도 퍼붓고 싶었는데 차마 못했어요
개념없는할마시 노망난거 아니냐 ㄱ헝ㅁ니ㅓㅁㅇ 헝니ㅏㅁㅁ
후~ 여기에라도 이렇게 어머니 욕하고 나니 속이 좀 쉬원한것도 같네요
죄송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