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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전역자로서 촛불영웅들에게 하고 싶은말입니다.

전경 전역자 |2008.06.03 16:34
조회 802 |추천 0

안녕하세요

 

몇년전 전역한 전경 전역자로서 이번 폭력 과잉진압에 대해 매우 열받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겪은 상황중에서 가장 빡센 상황은

 

예전에 부안 원자력 발전소 건설로 인해 부안사람들이 전부 들고 일어나 시위한건데요.

 

그때는 부안사람들 온갖 무기에 트랙터 끌고와서 밀고 그랬습니다.

 

나름대로 빡센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지금 처럼 폭력진압 하지는 않았고

 

버틸만 했습니다. 그때는 전의경이 많이 다쳤을꺼에요.

 

부안 사태에 비하면

 

지금 촛불영웅분들이 도로에서 하는 전경들과 가벼운 몸싸움

 

으쌰~ 으쌰~ 하면서 밀기 정도는 정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트레칭 운동에 불과합니다.

 

제가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서 시위현장에 대한 경험을 쌓은 담에는

 

방패조로 편성되서 거의 막내 때부터 방패 잡고 일선에 섰는데요.

 

솔직히 시위자분들이 관공서 진입을 위해 단순히 몸싸움만 걸어오신다면

 

전 정말 기뻤습니다. 시위자분들이 으쌰으쌰하면서 밀면 힘들긴 하지만

 

서로가 안다칠 수 있고 방패잘 잡고 안 밀리면서 버티면 됐기 때문이죠.

 

으쌰으쌰도 심해지면 사람들몸통이 꽉 붙어서 숨쉬기 힘들정도가 되기도 했지만

 

충분히 버틸만 했고 즐길만 했습니다.

 

화물노조 파업했을때는 저도 날새가면서 시위진압을 위해 현장에 있어봤고

 

기대마(닭장차)에 시위자 연행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폭력적으로 하지는 않았지요.

 

고참들의 교양도 있었지만 폭력진압장면이 찍히면

 

영창 간다음 기율대라고 경찰학교에 있는 군기교육 훈련소 같은곳인데

 

거기서 실미도 영화 찍고 와야 했기때문입니다.

 

어쨌든 방패를 비롯한 진압장비 빼앗겨서도 안되고 시위자 폭력으로 진압해도 안되고

 

교양받은대로 최대한 조심히 시위자들을 대해야 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민중의 소리 생중계를 통해서

 

촛불집회하시는 분들이 청와대로 가는중에 전의경들과 몸싸움을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전경 제대한 사람으로서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일단.

 

 

첫번째 - 경찰은 기대마(닭장차)를 활용해서 시위대의 힘을 분산시켰다.

 

광화문 도로를 비롯한 다른 큰 도로를 보면

 

일단 기대마로 입구를 최대한 좁혀놓고  방향을 틀어서 

 

몸싸움을 할때 시위자들의 뒤에서 밀어주는 뒷심을 최대한 분산시키고 약화시키는

 

진형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닭장차 사이에 전의경에 빠글빠글하게 있고 촛불시위자분들은 힘쎈 남성분

 

일부가 통로로 들어가서 으쌰으쌰 하면서 미시던데

 

절대 그런 방법으로는 악과 깡 갈굼과 구타 훈련으로 점철되어진 전의경 못 밀어냅니다.

 

일단 시위자분들의 힘이 분산되어 있는 형태라서 몸싸움으로 밀고 들어가려면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엄청나야하는데

 

좁은 기대마 닭장차 통로에서만 소수의 시위자들이 으쌰으쌰 해서는 절대

 

못밀어 낸다는 것을 알아주시고요.

 

아싸리 닭장차를 들어서 옆으로 확벌린다음 통로를 넓게 여시고 뒤에서 몇만명이

 

밀어주는 힘으로 뚫고 들어오면 가능하겠지만 힘이 분산되서는 절대 못 뚫고 들어갑니다.

 

전의경들은 일선에 방패조 서면 뒤에서

 

봉조가 방패조의 허리춤을 잡아주고 (시위자들에게 끌려가는것을 막기위해)

 

다리로 방패조 엉덩이 허벅지 부분에 착 밀착시켜서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진형을 갖춥니다. 이런 훈련도 많이 하고 어쨌든 뚫리면 부대들어가는 죽는다는

 

각오로 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안뚫립니다.

 

 

첫번째 결론은 촛불영웅분들이 전의경과의 몸싸움을 이기고 정말 청와대로 진격할 의향이 있다면

 

일단 좁은 통로를 만들어 놓고 힘을 분산시키는 기대마(닭장차) 뒷부분을 들어서

 

옮긴다음 통로를 확 열어놓으십시요.

 

몇만명의 시위자를 효과적으로 막기위해 배치한 닭장차의 진형을 바꾸는게 먼저 입니다.

 

만약 적당히 몸싸움만 하실거면 아예 몸싸움을 하지말고

 

이명박 탄핵 하야 물러가라등 구호를 외치십시요.

 

괜히 전의경 몸싸움으로 자극하면 나중에 강제해산때 시위자들에게 쌓인 스트레스가

 

방패공격과 함께 날라오게 됩니다.

 

 

두번째 몸싸움을 효과적으로 하기위한 방법!

 

제가 전경 방패일선 설때 가장 막기좋고 상대하기 편했던 시위자들은

 

그냥 무조건 힘으로 그것도 가운데 부분으로 힘을 모아서 뚫고 오려는 시위자들이었는데요.

 

가운데 뚫릴것 같지만 절대 뚫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방패안으로 파고 들어온 시위자는 잡아채서 뒤로 넘겨버리면 됐기 때문이죠.

 

그러면 시위자는 전의경 손에 의해서 뒤로뒤로 한대씩 얻어맞아가면서 혹은

 

물흐르듯 쭉쭉 뒤로 빠지게 됩니다. 혼자서 뒤로 빠진 시위자는 전의를 상실하게 되죠.

 

두번째 결론은  절대 몸싸움할때 시위자들은 한부분 중앙부분에 힘을 밀집해서

 

밀지마라는 겁니다. 닭장차로 통로로 좁고 효과적으로 시위자들을 막기위해 배치된

 

장소에서 그런식으로 밀어봤자. 뚫리지도 않을뿐더러 가운데 조금 뚫고 들어간

 

최전선의 시위자는 뒤의 봉조에 의해 잡아채져서 뒤로뒤로 넘겨지게 됩니다.

 

방패잡을때 가장 중요했던것의 하나가 각맞추고 대오와 열을 잘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방패일선에서 혼자 튀어나와도 안되고 혼자 들어가도 안됐기 때문이죠.

 

혼자 튀어나오면 시위자들에게 끌려가기 딱 좋고

 

반대로 혼자 들어가 있으면 시위자들이 그 틈으로 뚫고 들어오기 좋기 때문에

 

방패를 들고 막는 중에도 주변을 보면서 각맞추는게 일이었습니다.

 

촛불영웅분들께서도 몸싸움을 하실거면 각맞추고 대오와 열을 맞추어서

 

가운데로만 힘을 주지 마시고 전체적으로 힘을 고르게 분산시켜서 밀고 들어가십시요.

 

가운데 혼자 조금 뚫어봤자 전의경 속으로 홀로 들어간 시위자분들은

 

바로 잡혀서 뒤로뒤로 팔려가는 비참한 일을 겪으실수 있습니다.

 

방패일선과 조우하는 최전방의 시위자분들은 자기옆의 사람이 얼만큼 밀면서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각 맞추시고 뒤에서 밀어주는 시위자분들은 앞사람 바지 벨트안에 손을 집어넣고

 

바지를 꽉 잡은다음 전의경이 잡아채서 넘기는 막기 위해 꽉 잡아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닭장차로 시위자들의 밀고 들어오는 힘을 분산시키는 진형으로

 

배치해놓은 지금 소수의 남성시위자분들이 으쌰으쌰 해도 닭장차 사이의 좁은 통로는

 

뚫지 못합니다. 정말 뚫고 싶으시면 일단.

 

1. 닭장차 한 부분을 들어서 쫙 벌린다. 닭장차 진형배치를 다시하고 뒤에서 밀어주는

   시위자분들의 모든 뒷심까지 모두 동원해서 밀어낼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2. 몸싸움 으쌰으쌰를 할때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시위자분들의 힘이 분산되서 밀어야 한다.

   혼자서 독고다이식으로 가운데 뚫을려고 해봤자. 방패 비집고 들어온 시위자는

   전의경 손에 잡혀서 뒤로 끌려가게 되고 강제연행의 비참함을 맛봐야한다.

   그러니 반드시 각잡으면서 주변 시위자가 얼만큼 밀었나 밀렸나를 봐가면서

   열 맞추면서 밀어야 한다.

   최일선 시위자분들의 바로 뒷분은 앞사람 허리춤을 잡고 바지안에 손가락 넣고

   꽉 잡아서 전의경에게 끌려가는 것을 최대한 막아내야 하는것과 동시에

   다리로 앞사람 엉덩이를 받쳐주면서 밀리는 것을 방지하고 힘을 적당히 주면서

   조금씩 밀어내야 한다.

 

그리고 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말 빡센 시위상황에서도 지금같은 여자머리를

 

발로 밟거나 하는등의 폭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건 정말 윗선 전의경이 말하는 직원이라 불리는 존재들이 교양을 게을리 했거나

 

충분히 인식시키지 않은데서 오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빡센 전의경 부대는 직원말이 하나님말씀입니다.

 

특히 중대장 소대장 직원이 시위현장에서 이거 조심하라고 명령했는데

 

그거 잘 안지켜져서 현장에서 튀는거 발견되면

 

부대 들어가서 분위기 타고 각장들( 중간, 담당, 바닥장) 창고에 끌려가서

 

무지 맞고 그 구타가 밑에 후임병들로 쭉 이어졌거든요.

 

그래서 직원하고 고참들 눈에 튀지 않기 위해 시키는대로 합니다.

 

만약 직원들이 충분히 고참들 불러놓고 충분히 폭력진압 하지 말라고

 

교양했으면 그 명령이 밑으로 하달돼서 그 말씀은 곧 법이됩니다.

 

그거 어기면 직원과 기율경이 하는 중대훈련이나

 

각장의 구타와 갈굼에 시달리게 됩니다.

 

지금처럼 몸싸움만 하는 촛불시위자들한테 정말 이건 양반시위자들이거든요.

 

이런 좋으신분들한테 날밤까고 잠 못잤다고 아침에 강제 해산 시킬때

 

방패로 내려찍고 발로 차는 것은 정말 직원이 충분히 교양을 시키지 않았거나

 

교양을 시켜도 말을 듣지 않는 속칭 일명 나가리 부대이기 때문일겁니다.

 

저희때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까라면 까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촛불시위자분들 구타한 새끼 전의경들은 신원조회 대는데로

 

영창에 갔다가 기율대 갔다가 안드로메다 관광하고 올겁니다.

 

 

또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강제해산 시킬때 중대훈련 집압훈련 검열을 목적으로 한

 

훈련에서 과격시위자들을 해산시킬때 방패와 봉을 사용해서 해산시키는 것으로 전 배웠습니다.

 

예를 들면 죽창이나 화염병 가스통에 불붙여서 돌돌 굴려서 밀고 들어오고 짱돌던지는

 

이런 과격시위대를 상대로는 방패와 봉을 무기처럼 쓰면서 강제연행하는 것으로 배웠지만

 

 

비폭력을 외치는 양반 촛불시위자분들에게는

 

상부 직원의 명령만 있으면 방패로 가볍게 살짝 밀어주면서 인도로 밀어올리고

 

강제연행시에도 체포조를 따로 구성하는데 이친구들이 가서 양 손과 양발을 잡고

 

들어서 닭장차로 조심히 끌고 가면 되는것이었습니다.

 

근데 폭력진압 영상을 보니 무슨 과격시위대 해산시키는 것처럼

 

하더군요. 이건 제가 전경 시절에 배운 진압훈련 방침과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분명 이건 윗 상부의 지시가 잘못되서 생긴일입니다.

 

이건 촛불영웅분들이 분명히 경찰 상부에 따지셔야 할 문제입니다.

 

책임자를 문책하고 필요하면 직위해제 까지도 시켜야 될 부분입니다.

 

전의경은 직원이 하라는 대로 해야하기 때문에

 

직원이 폭력적으로 구타하지 말고 인도로 시위자들 몰아가면서

 

체포조는 시위자 양손과 양발 들어서 안전하게 연행하라는 명령만 내려줬어도

 

이렇게 폭력진압되는 사태는 없었을 겁니다.

 

이렇게 직원이 말해도 성질더러운 전의경 중에서는 짬밥이 좀 되고 노련한 애들은

 

직원몰래 카메라 안찍을대 몰래 스트레스 푼다고 시위자를 때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폭력집압으로 인한 촛불영웅분들의 상처와 고통은 전적으로

 

경찰 수뇌부의 잘못 지휘하는 자의 잘못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어쨌든 결론은 촛불 영웅분들 다치지 않게 몸조심하시고

 

청와대로 정말 진격할 의향이 있다면 제가 해준 조언대로 하시고

 

만약 그럴 의향이 없다면 몸다치지 않게 이명박 퇴진이나 하야 물러가라 등을

 

외쳐주시면 되겠습니다.!! 어설픈 몸싸움으로는 노련한 전의경들을 이길수도 없고

 

오히려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가 있으니 해주는 말입니다.

 

제발 이맹박 때문에 다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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