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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ㅠ

죽고싶다 |2008.06.04 00:30
조회 5,019 |추천 0

평소 톡을 가끔보곤했는데..
제가 글을 올리게될줄은 몰랐네요..
너무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글을 올립니다
도움을 받고싶어서요..

 

지금현재 둘째아이를 임신중입니다
13주 접어들고요..
28살 동갑에 자라온 환경이 너무나도 달라서그런지..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결혼생활 2년정도 됬습니다
신랑도 할말많겠지만..
너무 힘이듭니다

오늘일어난 일만 얘기하겠습니다
지금현재 임신한 둘째아이가 아플지도 모릅니다
초음파보면서 아이에게 문제가 좀 있는거같다며
병원에선 2주후에 다시보자고 기다리라고 한상태였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기에..
첫아이도 문제없이 잘 태어나 잘 자라고있는데..
제겐 말할수없이 너무나도 큰충격이였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정신없이 인터넷찾아보고 친구한테 울기도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걱정된탓에 오늘 다른병원을 찾아가봤습니다
하루하루가 사는거같지않아 고민고민하다 혹시나하는 기대감에갔었는데
또 같은소릴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둘째아이를 신랑이랑 한번도 같이안간게 후회가됬습니다
마지막으로 볼지도 모르는건데 보여주기라도 할껄..그러면서
둘째아이라 큰아이만 데리고 병원에 다녔거든요
근데 신랑은 만약 수술하게되면 안보는게 나은거아니냡니다
서운했지만 신랑입장에선 그럴수도있다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신랑쉬는날이라 같이갔긴했지만 반바지입고왔다며 차안에있는다고 혼자 들어갔습니다

밥도안먹고 아침부터 병원에 서둘러갔는데
아이도 병원갈일도있고 이래저래 점심시간걸려서 다시 차안에서 기다렸다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보고 2시넘어 집에들어왔습니다
너무 속상한데도 배가 너무 고프더군요
부엌에 쪼그리고앉아 고추장에 밥을 비벼먹는데
눈물이 너무나도 많이났습니다
얼굴에 눈코입까지 다생기고 팔다리 다있고 잘놀고있는얘를 기형이란이유로
죽여야할지도 모른다생각하니..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여유만 된다면 감수하고도 낳고싶은데.. 그럴수없는 제가 너무 미웠습니다
처음 둘째 생긴거 알았을때 신랑이 수술하자고 했습니다
우리 형편에 아이하나만 키우자고.. 생긴아이 지울수없다고 울면서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신랑이 지금너무 원망스럽고
내가 죄가많아서 아이한테 그런일이 생긴거같고..
정말 아이에게 너무나도 미안해서 한없이 울었습니다
신랑이 소리를 들었는지 그제서 나와보곤 왜 우냐고 물어봤습니다
계속 대답못하고있는데.. 계속 왜그러냐고..
나중엔 울먹이며 말을하니까.. 아직 기형판정이난것도 아닌데 왜 우냔겁니다
몸도 맘도 지치고 넘피곤해서 잠들었다가깼는데 작은다툼이있었습니다

아이가 제가방에서 꺼낸 아이통장을 본겁니다

저희 친정집에서 가끔씩 아이용돈으로 만원 2만원씩 줬는데 그게 좀 됩니다

그걸 아이이름으로 통장만들어 넣어주고 있었는데 형편도 안좋은데 아이통장을 만들었냔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럼 그돈을 저희가 형편이 안된다고 써야합니까?

아이새뱃돈이며 아이한테 들어온건 다 넣었는데

저희하곤 상관없는돈이잖아요

실은 그돈에 달마다 5만원씩보태서 펀드넣어주고 있던건데

그걸말하면 일이 더 커질까봐 5만원얘긴안했습니다

눈치도 못챈거같구요

신랑이 성의없이 미안하다 한마디해서 걍 넘어갔습니다

그 생각하는 태도 너무많이 화는났지만 싸워봐야 좋을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속도상하고해서 방에들어가 침대에 누워있는데..
거실에서 첫얘하고 신랑소리가 들렸습니다
뱃속에 동생이생긴걸 아는지 얼마전부터 보채고 짜고 칭얼거리는게 심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작게 딸에게 ㅆㅂ하는 욕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더군요
평소에 많은 다툼이있었지만.. 아이한테 그러는건 정말이지 못참았습니다
못난남편은 참아도 못난아빤 용서가 되지않았습니다

아직 너무어려 혼내켜도 장난치는줄알고 웃는아이한테 ㅆㅂ이라니요ㅡㅡ
그래서 큰말다툼이 있었고 나중엔 뒤돌아서서 눕는 신랑이 너무 미워서 가방을 집어던졌습니다
가방은 옆으로스쳐 지나갔고

그게 너무 화가났는지 얼굴색 싹 변하면서 바로일어나 제얼굴을 때렸습니다
전에도 신랑이 제게 손찌검을한게 몇번있어서 차라리 죽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이번엔 진단서뗄거라고..
떼서 확실히 이혼할거라고

그땐 동생이 옆에서 다 본터라 증인까지 세워서 이혼한다 했습니다 저도 제정신이 아녔거든요
그런저를 아이는 끌어안으며 울고 난리도 아녔습니다
둘째 잘못되면 다 네책임이라며 수술하자고 네가 그런소리해서 얘가 아픈거라고
막 소리도 질렀습니다

신랑은 결국 나랑 못산다고 나갔지만
저도 더이상은 못삽니다.. 저녁때쯤나가 소식이없습니다
딴건다참아도 자기자식한테 그런욕을 하는사람하곤 더이상 얼굴조차 보고싶지도않았습니다
신랑에게 친권 양육권다포기하고 이혼하자했습니다
절대로 아인 너한테 줄수없다고..
신랑도 절대 아이 못주겠고 무조건 법으로 하라는데
아이 양육권이 아빠에게 우선이라 그거믿고 그러는거같습니다
이혼 수십번생각했지만 아이생각하란 주위말에 참고 또참았습니다
그렇지만 냉정히생각해보면 아이보다 제살길이 막막해서 더 참았던거같습니다
물론 저도 아이는 절대 줄생각이없고 아직 너무 어려서 어린이집조차 보내기도 힘듭니다
평소에도 아이만 조금더 크면..
어린이집이라도 보내면 무슨일을 해서라도 내가 벌어서 키운다고 이를간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어떤 아픔과고난이있어도 이혼을 하고싶습니다
둘째아이도 괜찮다면 낳을생각입니다 물론 신랑한테는 수술했다고 말할겁니다

신랑이나가고.. 이런저런 별생각 다해봤습니다
너무 화가난맘에 혼자서 신랑명의로된 전세집 2천밖에 안되지만
부동산에다 말 잘해서 아이델구 이사갈 생각도 했습니다
생각같아선 그렇게 하고싶지만.. 그러면 일이 더 커질거같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길거같아
제가 시집올때 사온 전자제품 가구 팔아서 나갈 생각도 했습니다
당장 나가더라도 돈이 필요하니까요
신랑명의 마이너스 통장에 돈도 뺄생각도 해보고.. 그래야 한도 100도 안남았지만..
월급통장에 돈도바닥이고 하나있는 신용카드도 신랑이들고 나가버리고..
수술한다고 카드놓고 나가라고하고싶었지만..
아이를 놓고 그런말 하고싶지가 않았습니다
진짜 별의별 말도 안되는 생각다해봤습니다
제상황이 친정으로 갈수도없고 도움받을곳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신랑에게 아이를 주고싶지도 않고
아이만없다면 당장 지금이라도 나갈텐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뭐부터 해야하는지 정말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만약 양육권이 신랑한테로간다면 얘델구 도망칠 생각도 있습니다
그건 안되는건 알지만..
그렇게되면 범죄가 되겠죠? 그래도 그렇게 할겁니다..
합의이혼 한다해도 아이양육권때문에 재판까지 가게될지도 모르는데..

만약그렇다면 양육권이 제게 올 확률이 전혀없는겁니까?

맞벌이는 아니지만 이혼하면 아이는 친정에맡기고 당장 회사들어갈 생각있는데..

전혀 가망이 없는겁니까?ㅠ

아이만 데려올수있다면 뭐든 할수있는데... 아이가 너무 걸리네요

제가 지금당장 나가서 뭘해야하는지도 겁이납니다

아이와 내짐을 모두빼서 친정으로 보내도..

친정이 시골이라 동네서도 다알고 소문도 날텐데.. 친정부모님 엄청 고지식하고..

이래저래 너무 걱정입니다.. 도와주세요.. 나이만 먹었지 아는게 없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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