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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중 만난 남자와 결혼...

실바나스 |2008.06.06 14:08
조회 1,759 |추천 0

저는 27살이고, 고등학교때 부터 만난 남자랑 3년째 동거를 하고 있어요..

 

부모님도 아시고,  올 가을엔 결혼식을 할 생각이었어요.

 

동거남(A)은 37살, 무능하고, 모아놓은 돈 없고, 변변찮은 직업하나 없는 백수랍니다.

 

같이 살면서 밥도 꽤나 굶었고, 고생도 많이 했더랬죠.

 

게다가 폭력성도 꾀나 있어서 1년에 1번 정도는 칼부림 나고,

 

술먹고 성질 건드리는 날엔 때리기도 했었죠....

 

전 가난하고 힘든 생활이 싫어서 공무원이 되려고,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그러다 작년 9급 공채 합격하고, 지금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초봉이 박봉이라도, 두사람 입에 풀칠하며 호례호식은 못해도

 

이젠 예전처럼 밥굶거나, 집세가 밀리거나, 세금이 밀리거나 그런일 없이 살만은 해요.

 

그러다 올해 한 남자(B)를 알게 됐어요. 이런 저의 사정을 훤이 다 알고 있는 남자지요.

 

36살에 연봉이 1억이고, 서울에 50평대 아파트도 소유하고 있고,

 

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에, BMW를 타고 다니는,

 

누가봐도 참 멋있다. 생각이 드는 남자랍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땐 참 탐나는 남자지요...

 

이 남자 제가 좋답니다.

 

뭐가 모자라서 저 처럼 과거 있는 여자를 좋다하는지

 

나이가 많은걸로 보아 혹시 이혼남인지, 유부남은 아닌지 경계도 많이 했지요.

 

주위에 알아보니 이 남자 외국으로 공부하러 다니고,

 

돈 번다고 여자 만날 시간없어서 아직도 싱글이라더군요.

 

처음엔 그의 마음을 믿으려 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겪어보면서 그의 진심이 제 마음에 전해졌어요.

 

제 마음도 욺직였어요. 제가 사랑을 하고 있나 봅니다.

 

B는 제가 정리 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합니다.

 

저랑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도.. A와 헤어지고, B랑 결혼하고 싶구요...

 

근데 B와 결혼하면  B직장이 서울이기 때문에 저는 서울로 가야 한답니다.

 

제 직장은 경북 구미에 있는데.. 매일 ktx 타고 출근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는 제가 집에서 그냥 취미생활하고, 아이 돌보고 집안 일 해줬으면 해요.

 

아님 자기가 경제적 뒷바침 해줄테니  다시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치라고 그러는데..

 

과연 경제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하는 제가 옛날처럼 독기어린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어요..

 

힘들게 얻은 직업 포기하기 싫은데 ㅠㅠ;;

 

걱정도 되요. 그가 지금은 신실하게 저를 사랑하지만,,

 

살아보니 사랑이란것도 3년 정도..

 

그 후엔 정으로 사는거지, 사랑으로 사는 건 아니더군요.

 

B랑 결혼하여 권태기에 접어들 즈음, 제 과거를 탓하지는 않을지..

 

그러다 저를 버리고, 이혼하게 되는건 아닐지...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하고도 이혼하는 사람들 보니,

 

사람 앞일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거더군요.

 

돈 문에 능력없어서 이혼 못하고, 남자한테 부당한 대접받고, 사는 여자들 보니..

 

나는 능력 키워서 나중에 저래 비참해지진 말아야지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큰 돈은 못벌지만 지금 직장에 계속 있으면 혼자 사는데는 아무 걱정없으니..

 

버리기 쉽지 않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B랑 만남을 정리하고, 예정대로 A와 결혼한다.

 

2)A와 헤어지고, B와 결혼해서 사표내고 다시 서울시 공무원 공부한다.

 

3)B와 결혼해서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각자 직장 다닌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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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언니|2008.06.06 14:25
힘들어도 B 만나요 어차피 A만나도 그사람은 무능력한데 이제껏 힘들었으면 됬잖아요 B만나서 끝은 뭐 잘안됬다해도 A랑 평생사는것 보다는 좋을것 같음 폭력은 습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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