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4살의 직장인입니다.
오늘 문뜩 아버지의 자서전을 읽고 이불을 덮고 한없이 울게 되었네요..
저에게는 67세의 남들이 보기엔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라..부르는
저에게 하나뿐인 아버지가 한분계십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여자없는 집안에서 쭈욱 지내고 있네요.
참 저는 세상에서 가장 불효자 입니다.
저는 24살 먹고 정신못차리고 세상을 미워하며 지내왓습니다.
중.고등학교때 그 흔한 도시락 한번 싸가보지 못햇습니다.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처음 싸주신 도시락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도시락이라고 하긴 좀 그렇쿠요.. 샌드위치죠.. 식빵에 계란 2개를 얺쳐서 케첩이랑..
점심시간이 되었을때 가방에 있는 봉지를 개봉햇습니다. 하지만 개봉을 하는 순간
전 울음을 터트리면서 집으로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검은 봉지안에서 엉켜버린 샌드위치..
검은 봉지와 케첩과 찢어진 식빵.. 친구들의 놀림... 참... 그게 초등학교 4학년때 일인데..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렇게 저는 중학교..고등학교를 거쳐 왓습니다.
중학교때는 춤에 미쳐 있었고.. 고등학교때는 학교에서 사고란 사고는 다치고..
후배들에게 돈도 뺏들고.. 약한친구들도 많이 괴롭히고... 그땐 그게 멋인줄만 알았습니다.
흔희 잘나가는 애가 되고 싶었습니다. 남들이 더이상 나를 비웃지 못하게.. 그렇게
성인이 되었을때는 저는 이미 세상도.. 친구도.. 여자들도.. 저를 버린것만 같고..
그래서 흔희 말하는 망나니란 망나니 짓은 다하고 다녓습니다.
괜히 쳐다만 봐도 욕부터 하게 되고 시비도 걸고... 참.. 그래서 어쩌다가 알게된 사람들은
제가 깡패하는줄 알더군요.. 그렇게 24살이 된 지금 저는 후회와 한숨으로 하루하루를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일전에 집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버지의 자서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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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65살(몇년전에 쓴듯)
나에게는 3명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이 있다.
첫째.. 인천에서 공무원을 하고 있으며 며느리를 잘만나 행복하게 잘지내고 있고
둘째.. 질리트 면도기 서울본사 차장을 하고 있으며 잘지내고있고..
그리고 내가 밤낮으로 걱정되는 우리 막네..(저말하는거네요..)
늦은 나이에 놓은많큼 귀엽고 한편으론 걱정이 이만 저만아니다..
차라리 세상의 빛을 안보는게 낳았을걸 하며..요즘따라 부쩍 느낀다.
이 못난놈때문에 고생이 많다. 이놈 무얼 하고 다니는지 하루에도 몇십통씩 걸려오는전화..
형님.아우하며 전화를 받는 내용들... 아무래도 불안하다. 이녀석 심장도 안좋은데 담배는
주구장창 피나보다.. 막내 아들에게 내가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겟다.
이렇게 못난 애비가 뭐라고 해서.. 서로 틀어지진 않을지..
내가 사업에 실패만 안했어도 그녀석 남들에게 떳떳하게 자랄수 있을텐데..
그놈 친구녀석들 참 요즘따라 보기 드물게 예의 바른녀석들은 많타.
하지만 종종 들리는 소문엔 친구들 부모님 앞에서만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
나의 막내 아들... 나의 하나뿐인 막내아들.. 세상을 등지고 살면 안된다.
아무리 내가 못난 아비라도.. 나의 아들들은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 믿는다.
점점 갈수록 아파오는 나의 몸..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나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않은 나의 막내아들때문이라도 악착같이 살아 나가야 된다.
-----내용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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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 한없이 울었습니다. 저는 참 호로자식입니다. 제나이 24살에
효도한번 하지 못햇습니다. 사고란 사고는 다치고 다니고.. 뒷마무리는
늙으시고 병드신 아버지가.. 다 하시고.. 지금도 이 못난놈이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몇달전에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을 통해 들은 이야긴데.. 아버지가 2년에서 3년 사이라네요..
참..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인생.. 이제 정신차리고 정말 열심히 살겟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저는 세상에서 가장 불효자입니다. 이제 세상에서 제일 효자가 되도록 노력하겟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저의 하버지 입니다.
올해 67세의 합병증..
2개뿐인 치아. 노인성 습진(완쾌불가)
몸무게 45키로..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자랑스러운 분이라 여깁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