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톡을즐겨보는 25세 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퇴근길에 있었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적어볼까 합니다.
2008년 6월 9일 월요일 날씨 맑음
저는 집은 성남이고 회사가 여의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서 6시20분쯤 퇴근을 하여 같이 일하는 형과 함께 퇴근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가는 방법이 2가지가 있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 영등포에가서 성남으로
한번에가는 버스 4*2번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지하철을 이용하여 성남에 들어갔을텐데 요즘 고유가 시대여서 그런지
출퇴근차량이 많이 줄었더라고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영등포가는 버스를 타고 영등포로 가서 문제가 있었던
4*2번 버스로 환승을 하였습니다.
영등포에서 경유를 하고 가기때문에 버스에 자리가 많아서 저는 내리는곳 뒷문쪽
창가자리에 앉고 어김없이 노래를 들으면서 퇴근을 하였습니다.
반포까지는 어느여성분이 제 옆에 앉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분이 내리고 어느 고등학생같아 보이는 남학생이 제옆에 안더군요.
앉자마자 졸고 있길래 저는 아~ 학생이라 요즘 시험기간이라 힘들어서..
저렇게 졸고 있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 이후에 일어날 일을 생각지도 못하고
창밖을 바라보면서 다시 노래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그 남학생이 고개가 꺽일정도로 졸고 있으니까 친구분인가 몇번 깨우더군요
그래도 그 남학생은 세상모르고 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강남역쯤.. 그 남학생이 바른자세로 앉아서 졸더니 갑자기 자기 손을
잽싸게 자기에 입으로 가져가는 겁니다... 그리고 침같지 않은 이상한 타액이 손사이를
삐집고 나오는 겁니다...그리고 나서 많은 건더기와 액체들을 쏟아내기 시작하였습니다.
2~3세번의 되세김을 끝으로 폭포수 같았던 ㅇㅂㅇㅌ가 끝이 났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느겼습니다. 아~ 부모도 못알아본다는 낮술을 하고 버스를 탔던 모양입니다.
저는 순간 당황해서 발을 높게 쳐들고 노래고 머고 창문부터 열었습니다. -_-;;;
그리고 나서 주변을 살펴보니 사람들의 시선은 역겨운표정으로 그 문제의 학생을 보고 그담에
바로 옆에 있는 저를 쳐다보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친구인줄 알았나 봅니다...) T^T
저는 그렇게 오만상을 하며 어떻게 대처할까 오만가지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의 학생은 그 일이 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을 못차리고 깊은 최면에 빠져 있는
사람처럼 미동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정거장을 더가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자기 손에 있는 이상한 물체와 바닦에
쏟아져 있는 빈대떡 한판을 보고 후다닥 그자리를 박차고 내리는 겁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같이 내리면 그 따가운 시선(문제의 학생 친구)이 진실이 되기때문에 저는
그 문제의 이물질을 날렵하게 뛰어 넘어 맨뒤로가서 입석아닌 입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근시간이여서 버스는 만원이였는데 뒤에 상황을 몰랐던 앞의 승객들은 뒤로 오면서
그 자를 빠지고 있던 저의 모습을 보고 그 자리를 보고 제가 그 거사를 저질은 사람인줄
알고 광우병걸린 소를 쳐다보듯이 저를 쳐다보는 거였습니다...T^T
저는 정말 그자리를 벗어 나고 싶었지만 내리면 더 이상해 질꺼 같고 갈아타기도 귀찮고해서
그냥 다시 이어폰을 꼽고 우울한 맘으로 다시 목적지를 향해 갔습니다.
그렇게 맘의 안정을 찾아가면서 목적지 근처에 다달아서 슬슬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상황을 모르시던 맨뒤에 앉아계신 아저씨 한분이 앞에 자리가
많이 비어있는걸 보시고 내릴실때가 그러신지..
문제의 그자리로 가서 착석하시는 겁니다..... ㅡ,.ㅡ∞
순간 그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지면서 "가면안되는데..."하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ㅠㅠ
그 아저씨는 맨발에 샌들 차림이였는데... 빈대떡을 마치 잘 부치실려고 하시는지 창밖을 보시면서
비벼되셨습니다.............
저는 목적지에 다와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놀란 가슴을 쓰러내리며 하차를 하였습니다..
그 버스에 타셨던분 다들 고생하셨지만.. 버스기사님이 고생하셨을꺼 같고~ 그리고 중간에 저를
이상한 눈빛으로 보시던 분들 제발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런 일을 저지른게 아니라고요 T^T..
그리고 마지막에 그 아저씨한테 내리고 나서 죄송하네요.. 말씀을 드릴려다가 빨리 이상황을 벗어
나고 싶어 차마 말씀을 못드리고 내린점 정말 죄송해요 (__)
내리고 나서 버스를 바라보았는데 그 아자씨는 그때까지도 여전히 묵묵히 창밖을 내다보고
계셨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를 이렇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냥 제주변에서 이런 특별한일 벌어 졌길래.. 회사에 와서 손이 가는데로 써보았습니다.
요즘 나라도 뒤숭숭하고..날씨도 더운데.. 힘 잃지 마시고요~! 화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