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개만 쓰고 자려고 했는데..
댓글 보는 재미에 또 하나 남기고 가요.
쪼 밑에 KDD(코리안떠블디..코리안..또라이..)라는 닉으로 글쓴 사람입니다.
방년 21세. 20세의 여름날 아는 언니의 사촌동생을 소개받았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와 소개팅한 사람중에 몇 안되는 킹카였으며, 몇 안되게 연락을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혹시 보려나..
아는 언니 A는 저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주었고 소개팅 남 B가 자리에 나왔습니다.
아 만나는 날 그분이 장염에 걸리셨었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밥은 피하자라고 생각했죠.
그전 A는 저에게 아는 동생이야 그냥 봐줄만한데 니가 잘해줘바 라고 이야기를 했고
전 부담없이 갔죠~
나중에 알고보니 사촌동생... 이거 타격있어요..
잘 되면 좋은데 안되면 주선자랑 내 사이가 민망해지거든요..
특히 저같은 경우로 안된 경우는 더... 우쨌든.. 제가 좀 늦었었는데.. 전화가 오신거에요..
B : 저 지금 왔는데 - 어디세요?
나 : 저 10분정도 늦을 거 같은데 고 앞에 커피숍잇죠?
오두막피자 밑에 거기 완두콩커피숍 거기서 잠깐만 기다리세요..
그리고 도착한 저..
그분은 먼저 커피를 시켜서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 커피드셔야죠 ?" 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네 ~ 제가 사올게요 잠깐만요" 라고 하고
주문하는 쪽으로 가자 절 붙잡으며"제가 사드릴게요..." 라고 말하는 그..
나는 이미 본인건 사 있었기에 " 괜찮아요 제가 사 가지고 올게요"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분 저에게 5000원 주시면서 사오라고 하시더군요
빈정 상했죠 뭐 사다주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이래
우쨋든 글케 커피를 사와서 대화를 나누었어요
뭐 나쁘지 않았어요 전 ㅋㅋㅋㅋㅋㅋ
그쪽에서도 나뿌지 않았는지 이상형을 마구 물어보시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예의상이었던듯..
아 놔......... 난 폭탄이었던 것인가......
이상형에 대해선 뭐 넘어갔는데 저보고
" 전에 남자친구 사귈 때는 뭐했어요? 데이트? "
라구 묻길래 전
" 교보문고 같은데 가서 책도 보고 ,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영화도보고... "
" 아........ 그리고 뭐 또 없어요? "
"우린 자주 겜방에 갔어요- "
라고 했더니 이분 신기해 하며
여자에 대한 환상이 있으신지
" 아 게임방이요? 가면 뭐해요? 음악들어요?
" 아니요 - "
"그럼 뭐 싸이월드 ? "
" 아니뭐 그건 기본적으로 하고 게임해요 게임 "
" 아 그럼 게임 ..... 뭐 오디션인가 그런거해요? 여자분들 많이하시던데.."
' 아니요. 뭐..써든?? "
"써..써든? 그게 뭐에요? "
" 총싸움? 모르세요? 음...... 스페셜포스같은건데... 총으로 죽이는.."
" 아 스페셜포스..는 알아요.. 아..그런것도 할 줄 알아요??? "
" 네.. 근데 뭐 잘하진 못해요...ㅋㅋ 포트리스를 좀하죠 ㅋㅋ 막이래 ? "
이랬더니... 좀 당황한 표정의 B... 어쩌라고... 여자들 요즘 스포좀 하거등?
그래도 아직 호감도 남아있는지
" D씨는 남자 옷입는 스타일 어떤 스타일 좋아해요? "
" 저 그런거 안따져요... 음... "
" 어.. 여자들은 뭐 그런거 잇잖아요 흰티에 면바지?? "
" 그거야 모든 여자의 로망이고... 정장 잘 어울리는 사람...( B가 당시 정장이엇음) "
" 아... 정장..."
" 아!!!!!!!!!!!!!!!!!!!!!!!!!!!!!!!!!!!!!!!!!!!!!!!!!!!!!!!!!"
" 왜요? "
" 딱 싫어하는 스타일 있어요!!!!!!!! "
" 뭐? "
" 반바지!!!!!!!!!!!!!!!!!!!! 무릎위로 오는 반바지!!!!!!!!!!!!!!! 쉣!!!!!!!!!!!!!!!!!!!!!!"
이라고 하자 B는 웃으며.. 친절히 웃으며..
" 왜요^^~ 남자들도 여자들 치마 입듯이 더운 여름엔 반바지 입는건데...."
이 때 저 친절히 웃는 친절을 아주 곱게 씹어드신 후 캐정색..
" 그럼 남자도 치마입으라고 하등가요-_-"
( 이거 나중에 기회되면 똑같이 보여드릴게요..제가 쫌 정색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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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식은땀을 삐질 삐질 흘렸으며 그건 장염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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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시펐죠.
얼굴은 김태희를 닮았으며( 사촌언니는 김태희와 똑같이 생겼음) 키는 183 회사원 ........
내평생에 몇 없을 특A급 소개팅 남을.....
난 요딴 똘끼 하나로 잃었던 것이었습니다...
내숭좀 떨껄... 미니홈피해요~ 어머..총싸움..어떡게해요...
이상형은 착한 사람이에요! 요딴말좀쓸껄.... 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생긴건가...
아무튼 뭐 그렇다구요...
혹시 특A급 소개팅남님 이거 보시면 죄송해씁니당
너무 솔직해서 죄송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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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정적이 흘렀고 소개팅을 끝내고 집에 가는 저를 친.절.히
버스정류장 까지 데려다 주시곤 하는 말
" 잘가고 문자 보내요 "
그래- 문자 보내란다
난 너 맘에 안드니깐 내돈 30원 아깝거든? 니가 문자 보내면 내가 즐근 씹어줄게
라는 뜻
곱게 씹어주시고 왔습니다...........
아 열심히 쓰고 났는데 괜히 그분께 미안해지고 쪽팔려지고 그러네요......
아 어떡게해요........ 톡 중독성 있어요 댓글 보고 상처받고 그래야하는데
너무 정감있게 써주시는거 있죠......... 그렇다고 상처받게 쓰란 말은 아니구요~
그냥 우울해서 잠 안와서 톡좀 썼는데 재밋네요^_^
이제 정말 자구 출근해야겠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나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