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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남친한테 연락왔는데 돈때문에 답장도 할수가 없네요 ㅠㅠ

화난오리 |2008.06.11 09:36
조회 1,175 |추천 0

헤어진지 3주정도 된 25살 여자구요 남친은 27살였어요

 

제 남친과 저는 작년 크리스마스때 술먹다가 만났습니다.

 

중학교때 선배긴 했지만 저는 몰랐구 친구가 태권도할때 같이 운동하던 선배라네요

 

술집에서 정말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술자리도 같이하게 됐고

 

보자마자 서로 호감이 있어서 사귀게 됐어요

 

저는 학교다닐때 너무 뚱뚱하고 못생기고 게다가 안경까지 써서 그냥 공부만 하고 조용했어요

 

커서 살도 빼고 안경도 벗고 머리도 기르니 이제 사람이 됐네요 ㅋㅋㅋ

 

남친도 저는 처음본다며 학교가 그리 큰편은 아니였는데 서로 그냥 선후배였다는게 신기했다고 할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다니면서 연애도 좀 해봤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들 쓰레기지만요

 

남자들한테 항상 당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헤어지면 매일 메달리기만 했고 사귈때도 한눈은 절대 안팔아요

 

그러다 떠난 남친이 돌아오면 받아주고 또 차이고 반복했습니다. 잊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이번에 사귄 남자친구는 저한테 정말 잘해주는 거예요..몸에 문신도 있고 어릴때 싸움 많이 해서 무섭다는 소문도 있었는데..직장도 공장에 다녔구요 바쁘면 일요일도 출근해서 일하고 평일에도 너무 늦게끝나고요...처음에는 솔직히 겁도 나구 자신도 없었습니다

 

형제가 4명인데 그중 3째인데요 오빠만 대학교를 안나왔어요 그때는 가정형편이 그래서 대학교 보내달라고 말 못하고 그냥 안갔다고요 그리고 졸업하고나서부터 돈벌었다구요 형하고 동생 대학등록금도 보태고 집안에 생활비도 주고 그래서 빚도 좀 있었어요

 

사귀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거든요 뭐 우리집도 잘사는게 아니라 서로 일은 했지만 돈이 없을때가 많았습니다. 남자라서 그런지 대게 자존심 상해하더군요

 

그리고 당장 돈 200만원이 급했는데 150만원 대출받고 30만원이 모자라서 제가 빌려줬습니다.

다음달부터 십만원씩 3개월동안 갚겠다고 하더군요 안받아도 되지만 안받으면 자존심상할까봐

천천히 달라고 했었죠

 

사귀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기 와이프라고 소개해주고 오빠 아빠도 소개시켜 주더군요 그렇게 사귀던중에 술 많이 마시는 날에는 전화해서 사는게 너무 서럽고 힘들다고 너무너무 서러워서 울었다고 말하곤 했어요 물론 제가슴은 찢어질 것 같았지만 내가 있지 않냐고 위로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만나고 있는데 제친구들이 오빠를 싫어했어요 능력도 없고 차도없고 빚만 있는데 왜 만나냐는둥 자연스럽게 오빠도 제친구들을 싫어하더라구요 저랑 오빠는 둘다 A형이라 자존심이 무척센대 상처를 많이 받았을꺼예요 저도 중간에서 입장이 곤란했구요

 

헤어질때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습니다. 저에게 메달릴 기회조차 주지 않고 떠났습니다. 6월부터 서울로 전문적인 기술 배우러 간다고 말했었는데 헤어지기 며칠전까지만해도 서울가서 같이 일하자는 등 물론 술먹고 한말이지만요..

 

가기전에 여기서 끝내는게 편할 것 같다며 끝내자고 하더군요 6월부터는 중요한 일을 해야하니깐 마음 흔들리게 할 수가 없었어요 전부터 늘 그 일 배우러 가면 진짜 공부열심히 할꺼라고 빨리 가고싶다고 공부만 할꺼라고 그랬던 사람인데 제가 방해를 할 수가 없잖아요...

 

헤어진 이유가 어찌됐던 저는 너무 그립고 미친듯이 보고싶은데 차마 연락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연락안하고 있었어요 헤어졌는데 연락안하고 혼자 끙끙앓고 있는거 저한테는 기적이예요

헤어져따고 친구들한테말하니까 다들 잘했다고 합니다;;;;애들이 그동안 내눈치보느라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고...친구들은 제가 걱정되서 하는 말인데 저는 또 그냥 아 진짜? 그랬냐?하면서 웃고 넘기고 마음이 아프다는거 말도 못하구요...비겁하지만 그렇게 되더군요

 

그런데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잘지내? 이런게 아니고 그때 빌려준 돈중에 10만원 못받았는데

그 돈 붙였다고요...확인해보고 수고해 이렇게 끝난 문자...진짜 치사하지만 돈때문에 연락이라도 온걸 감사해야 한다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진짜 구질구질하다고 해야할까요ㅡㅡ;;

 

며칠전부터 아마 돈 붙였으면 붙였다고 문자오지 않을까...헤어졌으니까 돈 붙였어도 연락없진 않을까 등등부터 술먹고 전화하진 않을까 까지 진짜로 연락오길 간절히 기도하며 돈 붙였다는 문자가 오면 그걸 핑계삼아서라도 연락해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아무 답장 하지 않았어요

 

솔직히 못하겠더라구요 이기적인 마음에 지금 내가 쳐한 상황때문에 연락이라도 할 수 있겠구나 그래도 희망을 가졌었다고 할까요? 괜히 제가 치사한 사람 된거 같아요;;;솔직히 안받아도 그만인 돈인데...이것땜에 더 연락 못하겠어요 한달정도 후에 공부마치고 다시 돌아올텐데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연락한번 해볼까 아니면 그냥 하지말고 어차피 나 떠난사람 잊어야하는지...ㅠㅠ

 

이때까지 연애경험이 적은편도 아니거든요...;;능력이 좋은 사람 외모가 괜찮은 사람 학벌이 좋은 사람(솔직히 이런사람들이 왜 나를 사겨줬는지 저도 궁금합니다...)도 만나보고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 제가 많이 좋아했던 사람 등등 7명정도 사겼던 것 같아요 한달만난사람도 있고 3년동안 좋아했던 사람도 있구요

 

그리고 헤어졌을때도 내 생각만 하며 내가 외로우면 무작정 전화해서 울고 불고 나죽네 나죽네 이런생각만 했던 여자예요...근데 이번에 나보다 그 사람 생각을 먼저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한테는 이 사람이 필요해요...아직도 이기적인가봐요... 근데 자꾸만 이 오빠한테도 내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미쳤나봐요 ㅠㅠ

 

제 경우에 연락해봐도 될까요? 아니면 잊어야 할까요?

오빠 싸이를 몰래가봐도 5년후엔 성공해서 웃게 될 나를 상상하자 이런식의 글이 써있거든요

괜히 내가 흔들리게 만드는건 아닌지...아니면 그사람은 날 다 잊었는데 나혼자 또 이러는건지

에효 다른사람들은 그냥 헤어지면 헤어졌나보다 하고 넘기는 사람도 많던데 저는 왜케 미련을 갖게 되는걸까요? ㅠㅠ 답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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