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의 3년만의 만남.
며칠째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떨리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어떻게 지내는지 조차 알 수도 없었던 상황에서 연락이 되었던터라
더욱 설레였던게 아닌가 싶다..
3년 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그 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대로인 모습에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었지
자주 하지 않던 팩을 하고
젊음을 유지 시켜준다는 말에 혹해서 산 아이오페 수분크림을 바르고
영양크림을 바르고 마무리로 아이크림까지 발라주고 자는 센스 또한 잊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곱게 화장을 하는데 너무 잘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은거야..
정말 다행이구나
그런데 이제 왠열-_-
출근 할 때 꼭 시청을 지나가는데 차가 말도 못하게 밀리는거다..
컨테이너 얘기는 들었지만 어떻게 막아 놓는지에 대해서 아는바가 전혀 없었던터라
이렇듯 명박산성이 쌓여 있을 줄은...
내가 과연 21세기에,
2008년도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퇴근하고서는 다른 길로 돌아서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회사앞으로 데리러 오겠다는 얘기에 하루종일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가
마침내 그를 만나게 되었고
변한게 없다며
많이 예뻐졌다는 얘기에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다.
밥을 먹은 후,
서로의 눈을 맞추며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바로 옆에서 웃고 떠드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기도 하였고
효순이 미선이 촛불 시위에 함께였던 우리여서
같이 촛불문화제에 참여 하고 싶다고 얘기에
흔쾌이 okay_
우리는 고유가로 인해 정부가 내놓은 새로운 방안인
명박산성 근처에서 서로의 촛불을 높이며
'함께였다'
하늘에 별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미 이 곳에는 엄청난 수의 마음의 별이 대한민국을 수놓고 있었다
내가 '당신'이라는 별을 놓지 않고 가슴에 담아 두었던 것처럼
당신도 '나'라는 별을 가슴에 담아 두었으면 좋겠어
비록 지금은 '우리'이진 못하지만
'너와 내'가 '우리'라는 진정한 한 단어로 조합될 수 있도록 말이야
'그'도 '2MB'인 그 분도 '나'도 '우리국민'도
하나의 목소리로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
진심은 통하게 되어있다고 하잖아
오랜만에 즐거웠고
행복했고
멋졌고
잊지못할 소름끼치는 순간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