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제 결혼한지 1년 6개월이 지난 30세 남자입니다...
제가 지금 심각한 고민이 있어 여러 인생의 선배님들, 특히 여성분들 입장에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글 재주가 없어 읽기 지루하시더라도 읽어보시고 좋은 말씀부탁드릴께요...
지금 부터 제 아내에 대해 애기해보겠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가장친한 친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애기입니다. 혹시 제 와이프가 남들눈에 이상하게 보일까봐....오늘은 익명의
힘을 빌어 써보겠습니다.
제 아내(31세)는 3째중 장녀로 생활력 강하고 굉장히 냉정하고 고집이 강합니다.
연애부터 결혼생활 5년 가까이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스스로 해본적이 없네요.
사람에게 한번 돌아서면 무섭게 돌아서고 정에 약한 저하고는 반대되는 성격이애요..
저희가 연애할 때 아내 집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힘들지만 아내는 힘들다는 애기도 안하고
자신의 월급으로 5식구 생활비와 은행 빚이자를 감당하고 있었지요....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어렵게 생활하는게 싫었고 이상황을 빨리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서 결혼이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결혼을 조건으로 아내는 처가에 생활비 50만원 지원을 요구하였고
전 생각에 앞으로 갚아야 할 대출금이 있으니 20~30만원으로 줄이고 저희집에도 10만원이라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저희집은 아버님이 사회생활을 하시고
입에 풀칠하고 살고 계신데 왜 용돈을 드리냐고 되묻더군요....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처가 식구
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랑 동갑이 처남, 아직 건강하신 아버님이 계신데...집이
어려우면 나가서 모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처가집 남자분들은 전혀 그런생각
을 안하더라구요...지금도 장모님께서 소일거리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계십니다...
어찌되었든..결혼 후에 생활비 지원에대해 아내가 없던걸로 하자고 해서 지금까지 왔지만
생각해보면 전 아내의 그 말을 기대하고 있었고 그 말을 듣고 일부러 처가집에 상황에 대해
무시하고 지나온거 같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저희
인생에 굉장한 부담감으로 작용했거든요....
결혼 준비 중에도 아내의 결혼자금이 1천만원뿐이 없어서 모자라는 부분은 제 명의로 대출
받아줄테니 예물, 혼수 관련해서도 간단히 하자고 제의했으나 아내는 남들하는거 다 해야
한다고 해서 제 명의로 1500만원을 대출하여 아내 결혼자금으로 보탰습니다. 결국 간소화
하자는 제 제안에도 아내는 피부미용실, 예물, 예복 모두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받을꺼 받긴 했지만, 아내도 대출받고 저도 전세값으로 2천만원가량 대출이 있었
기에 간소화하자 한건데.....
결혼 생활 중 예물, 혼수 애기가 나오면 아내는 자기는 할꺼 다 했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이
대출을 받긴 받았지만, 나도 대출받아 오지 않았냐고 주장하더군요....전 그래도 아내가
그것때문에 자존심 상해 할까봐 우리집 식구뿐만 아니라 아내에게 조차도 대출에 관한
애기를 안했었는데....물론 지금도 그 애기는 안하고 있습니다만 괴씸할때가 있더군요...
신혼집은 저희 집 요구로 친가와 도보 5분거리에 마련했습니다. 이부분에대해서는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구요...하지만 저희 어머님 입장에서는 자식이 바로 앞에 사니깐
자식내외가 맞벌이 하고 그러니 종종 저녁먹으러 오라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주말에도
맛있는 음식먹을때면 밥먹으러 올라오라 하시고...하지만 아내는 이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자기는 편하지도 않는데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더라도 싫다고요...
신혼 초에는 그런 아내를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아내의 불만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내와 상의하여 그럼 3,4주만에 한번씩 찾아뵙고 밥먹고 오자구...
물론 어머님께도 아내의 불편함을 잘말씀드렸구요.... 이 외에도 어머니에 대한 아내의
불평,불만이 있었고 전 되도록 아내의 의견을 들어주고 싶어서 중간에서 조율을 한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께도 잘 말씀드리고 아내에게도 서로 살아온 방식이 틀리니 이해할껀
이해하고 조율할껀 조율하면서 살자고....
(어머니에 대한 아내의 불만은 저희 어머니가 자식들이라면 끔직이 아낀다는 것, 즉
자식만 챙겨주고 며느리는 상대적으로 소외감 느낀다는 거, 그리고 저희 아버님 생신때
어머니가 집에와서 음식해서 생일상 차려드리자는거(자긴 피곤한데 나가서 먹지 않는다고
불만이더라구요...그리고 어미님 말씀중에 아버님 생일인데 이럴땐 며느리가 와서 미역국
끊이는거다...라고 말씀하신거 때문에 자신은 일하는데 어떻게 그리 고려짝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는거...)등 등 에 대해서 입니다. )
아마도 작년 말쯤 이 문제로 아내가 이혼하자고 요구한뒤로는 아내의 불만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어미니께도 아내의 상황이 이러니 좀 이해해주십사 말씀도 들이고
저도 친가에 가서는 아내의 눈치를 보고 도와주고 어머니도 이젠 며느리에게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잘했다라는 말씀도 해주시면서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싫다고 하더라구요..한번 싫어진 사람은 계속 싫다고.....그렇게
시어머니를 싫어 한다고 제 앞에서 애기를 계속합니다...
전 처가집 식구들 맘에 안들어도 그런애기는 서로 조심해야 하는거라 생각해서
왠만하면 애기도 잘안하는데 말이죠....참으로 속상하더군요..
남자인 제가 보기에 어머니가 하신 행동이나 요구가 아내가 그렇게 까지 스트레스 받을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당사자가 아니기에 아내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받아들이려
하지만 변화되는 나와 어머니의 모습과는 달리 아내는 저와 어머니를 이해하고 조율해나가
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네요.....
지금까지야 제가 아내를 사랑하기때문에 아내의 의사를 존중하고 조율해 나갔지만 지난밤
아내의 이혼요구에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아내가 아이를 갖기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아이 문제로 결혼 초부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언제가지자 라는 계획도 있었으나 그 시기가 되면 아내는 어떤 이유를 들어
아기를 미루는 것이었습니다. 2번 시기를 늦추고 계획상 올해 말에 아기를 갖기로 해서
지난주에 산부인과가서 필요한 검사를 받기로 했는데....아내가 아이갖기를 거부하면서
이제는 편히 살고 싶다고 이혼을 요구합니다...
제가 왜 아기 갖기 싫으냐고 물으니 자기는 아이때문에 일도 다니면서 밤마다 잠도 못자고
신경쓰는게 싫다라고 하더군요. 물론 제 아내가 스트레스를 잘받는 성격입니다.
회사에 힘든일이 있으면 모든지 하기 싫어하고 짜증도 내고..심지어 집에 와서 씻는것도
귀찮아 합니다. 요즘 처제가 이혼한다고 저희집에 와서 생활하는 것도 내심 많이 스트레스
를 받아온 모양입니다. 그래서 인지 아기, 그리고 자기 여동생(이혼하려는 동생), 자기 집,
시댁식구 모두 신경쓰이고 싫다합니다. 그냥 자기 여동생이랑 편히 나가서 살겠다고 하네요
전 이혼한다고 올라온 처제도 받아주고 살고 있고 아내 의견데로 많이 맞춰주면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너무 자기자신만 생각하네요....
지금까지는 아내를 사랑하기에 잘 다듬어주고 이해하면서 살아왔는데 금번 일은 저로서도
자신이 없습니다. 과연 애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 그보다도 자기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내를 믿고 평생을 살수 있을까??? 저에대한 사랑이 없다고 말하는 아내.....
저두 어찌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이성적으로는 아내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
하나 감정적으로는 힘이드네요...아직도 아내를 놓치기 싫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애기가 일부분이고 지극히 제 중심적으로 쓰인 점을 감안하셔서 조언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