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그사람이 떠올라 글이 쓰고싶어져..적어봅니다.
저도 한때는 고무신 이었거든요.
그 사람을 만난건 2001년 9월..21살때 인터넷으로 만나게 되었지요.
한참 번개가 유행하던 그시절~ 2:2로 만나기로 했으나 제친구 한명이 늦게 퇴근을 하는바람에
여자는 저혼자 남자 두명이서 만나게 된게 처음 시작이네요..
그당시만 해도 번개라고 하면 불건전한 만남이 아니였어요..
저와 채팅을 했던 사람과 같이 나온 사람과 인연이 되어 2년간 만나오고..
2003년 군대에 보냈지요..
논산훈련소 앞에서 울고불고 어찌나 가슴아프던지..아직도 그 기억이 나네요..
입소전에 즉석카메라 두장을 찍었던걸로 기억나네요...만원짜리 전자시계도 사고..
모든 고무신 까페는 가입해서 정보 공유하고 팁도 얻고..
다행이 그리 멀지 않은곳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휴가나오기 두어달 전부터 다이어트 돌입..빈혈생길 정도로 굶고 운동하고..
아마 그때가 젤 살이 빠졌던거 같네요..ㅋㅋ
왜 그런거 있잖아요..기살려 주고 싶은거...첫 발렌타인데이..
초코렛만 12키로 두박스로 보냈습니다..
매달 한두박스씩 간식 보내기..
휴가때마다..제가..데리러 갔네요..차도 없으면서..버스타고 택시타고.
부대앞까지..마중가고..
갈수록 줄어드는 수신전화마저 못받을까 화장실갈때도 들구다녔구요..
물론 저뿐만 아니라 다들 그러셨으리라 생각하네요..
외동아들인 그..군대 가고 어머님 외로우실까봐..
그 어린나이에도 어머니랑 영화도 보러가고 밥도먹고..
명절이면 선물보내고 무슨날이면 꽃바구니 보내고.
어머니나 아버님도 절 많이 이뻐해주시고 챙겨주셨지요.
입학선물도 해주시고 커플링도 해주시고..용돈도 두둑히 챙겨주시고
정말 두분께 감사해요..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면 그사람 뿐 아니라 주위사람에게도 잘보이고 싶고 하잖아요?
근데 그사람은..자기만 중요할뿐..너와 내가 만나는 거지 주위사람들 하고 만나냐는 사람이지요.
주위사람들 저한테 참 지극정성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사람은 저에게 참 아니라고 합니다....
그만큼 아끼고 사랑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다신 절대 누구도 그사람만큼 사랑할수 없을테니까요..
그렇게 2년을 보내고...전 꿋꿋히 꽃신을 신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그후...
군대가기전에도 절 많이...아프게 하고..힘들게 했떤 그사람..
여전히 똑같네요..
그저 사랑이란 이름으로 내가 더 이해하고 내가 포용하면 되리라 생각했지요.
화가나면 전화를 끊어버리고 꺼놓은 그사람.. 울면서 그사람 집앞에서 새벽 4시까지
기다려 본적..
내 생일날 ..남자친구가 보고싶다는 친구들의 성화에도..불편하다며 절 혼자 보내던 그사람.
5년 사귀며..회사 회식날...단 한번도 절 데리러 온적이 없네요...
난생처름 수술이란건 하던날...라식이라는...수술후 앞이 잘안보여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대부분 남자친구가 있으면...없는시간을 내서라도 같이 가주지 않나요?
그사람...같이 가잔말을 ..한번도 안하네요...결국 친오빠랑 같지요..
사귄게 5년이니...전 그집 부모님을 다뵌 상태지만..
저희 가족들이 한번 보자는..말에도....불편하다는 .자긴 그런거 잘 못한다는 말로..
거부하더군요...
제대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그사람을 위해 목도리도 뜨고..
집이 좀 살아서..외아들 인데다가...왠만한 것은 눈에도 안차는 그사람
(그사람 만나며 ..적금한번 들어보질 못했네요..비싼식사..비싼선물...)
명품지갑까지 같이 선물로 준비했지만..크리스마스날..차가 약간 엉키고 섥혀
짜증난 그는 차안에서 욕을 해대며 짜증을 내더라구요..옆에있던 나도 기분이 상해서
꼭 이런날 그렇게 내옆에서 말 심하게 하면 짜증을 내야하냔 말에.
집에 데려다 주고..차에서 내리라더니 자기는 집에 가버리고..전화기 꺼버리더군요.
친구 크리스마스 데이트 하는데 염치없이 끼어서..술먹고 엉엉 울었습니다.
집이 택시타면 이천원내외 나오는 거리에도...
일주일에 주말에만 보네요...주말에 그사람 집에가서 밥먹고...낮잠한숨자고..
저녁에 나와 드라이브하고 ..밥먹고 다시 집에 들어가고...
피곤하다고..귀찮다는 이유로..
큰걸 바라지는 않았습니다....보상심리도 아닙니다..
그저..날 사랑한다면..그저 조그만의 관심을 보여달라는 것인데..
그렇게 군대보낸 기간까지 합쳐...5년이 넘어서고...
지치더라구요..저두..저도 사랑받고 싶은 여자인데..
정말..그사람 만나며...많이 울었던거 같네요..
지독한 첫사랑 이었나 봅니다..
제가 먼저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잔 문자를 보냈지요..
전 제 소중을 알아달란 뜻으로 보낸 말이였지만..
답장없던 그사람은 3개월이 지나서여 저에게 첫전화를 걸어..한마디 하더군요..
"어.쩌.자.는.건.데...."
그후로 모든맘을 접었습니다....
그후로 몇번의 연락과 한두번의 만남이 있었고..
정인지 사랑인지 남아있는 애증...다시만나려고도 했었지만..
그게 안되었네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는건가요?..
저에게 보내어진 그사람 어머님의..문자메시지.
다신 그사람에 연락하지 말아라....
그뒤로...정말 끝이였네요.
가끔 생각이 납니다...생각이 안나면 그게 이상한거지요..
이제 제나이 27...제인생의 1/5 가까이..같이 했던 사람인데요..
아마....인연이 아니였나 봅니다..
후회는 안해요..그사람 기다린 시간...아팠던 시간..
다..추억이니까요..
덕분에 지금 절 목숨같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네요.
이런게 사랑받는 기분인지.....처음 알게 해준사람..
제가 아프면..옆에서 남몰래 우는사람..
우리집 식구에서 잘보이고 점수따고싶어..인터넷으로 검색해와서 노력하는사람..
내가 보고싶다며..거리가 멀어..왕복으로 9시간 걸리는데도..
당일치리라도 하는 사람이지요..
살아가는 이유가 나며..꿈이 나와 행복하게 사는걸 꿈꾸는 사람..
지금 이렇게 행복하려고 그렇게 아파했었나 봅니다.
이 사람과도 2년이 다되어가네요..
그시간동안 변하지 않은 이사람..정말....감사하고..사랑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2년의 시간이..사람을 변하게 만들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군대가기전에도 당신을 아프게 한 사람이라면 제대후에도 당신은 아파할 것이며..
군대가기전에도 당신을 행복하게 한 사람이라면 제대후에도 당신은 행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