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대 갔다 올해 복학한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요즘 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와 각종 공기업 민영화등 정부에 대한
정책 반대로 인해 연이은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리는 소식들은 '경찰의 과잉진압' '폭력경찰' 이런 소식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저는 전경출신도 아니고 육군병장출신으로 강원도에서 근무하면서
전의경이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보면 전의경도 고생이 많다고 느낍니다.
전경, 의경들 샌드백이 아닙니다.
전경, 의경들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결정하고, 나라꼴을 이지경으로 만든것이 아닙니다.
전경들..2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청년들입니다.
그들은 지금 매일밤 잠을 설쳐가며 끼니도 제대로 때우지 못하고
매일 시위현장에 불려나가 매를 맞고 욕을 먹고 있습니다.
대체 어느나라 어떤시위 현장에서 시위대는 당당하게 무기를 휘두르고,
경찰들은 얼굴을 가리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런 뭐같은 경우가 대체 어디있습니까
쇠파이프, 죽창들고 전경들을 때리는 일부 몰지각한 놈들은 국민이니까 그래도 되는거고,
방패들고 막고 있는 전경들은 죽일놈들 입니까
소위 깃발부대라 불리는 일부 사람들이 선동하여 폭력시위가 된다고 하지만,
과자던저주고 보약주고 하는 영상들조차 저는 전경들을 놀리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전/의경들의 잘못은 무엇일까요.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저들에게
죄가 있다면, 신체건강하고 정신멀쩡하여 현역병으로 입대한 죄일까요.
시위하시는 분들을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경들을 옹호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욕하고 그들이 봐주길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깃발부대가 있다고 하면, 동영상을 올리는 영상부대도 있을것 아닙니까.
전경들에게 욕하고 전경들을 때리는 장면은 잘라내버리고, 전경이 진압하고
대응하는 모습만 편집해서 전경을 폭력경찰이라고 주장하는 그런 영상부대도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 여러분의 아들, 동생, 친구, 애인인 전/의경들은 지금
시위하는 여러분보다 더욱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게 되면 당연히 군대에 급식되게 될것을 저들도 알고 있습니다.
전/의경들이 현재 나라꼴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저들이 저기 있고 싶어 서있는 것도 아닙니다.
시위하시던 분들이 해산하면 전경역시 철수해서 휴식을 취하겠지요.
시위하던 분들은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생각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전경들은 숙소에 돌아가면 여기저기 멍들고 찢긴 상처들과 들은 욕들때문에
마음의 상처도 안고 피곤한 몸을 눞힐 것 입니다. 여러분이 시위를 하지 않는날에는 가족과,
연인과 사회생활과 여가 활동을 하시겠지만,
저기 있는 전/의경들은 훈련합니다..언제 또 시위가 있을지 모르니까 훈련을 할것이고,
언제 자신이 고립될지 모르니까 자신의 체력또한 단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 전경들도 시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전경들처럼 전기충격기나
가스총을 사용하지도 않고, 곤봉만 들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들은 방패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기하나 없이 방패로 오로지 막고만 있어야 하는 그 무서움과 두려움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수많은 흥분한 시민들에게 둘러쌓여 반항하지도 못하고 막고 맞고 해야만 하는 상황을...
우리나라 자랑스러운 전/의경들 잘 참아주고 있습니다.
저들도 저들의 방법으로 나라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저들도 정책이 잘못됬다는 것을 알면서도 청와대 진입등
큰 사고를 막기위해 저기에 서있는 것이고, 저들역시 정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전/의경들도 나라를 위해...고생하고 있습니다.
부디 전/의경들의 마음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