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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신내림받아서 무당되겠습니다 ㅠㅠ

귀신아썩물... |2008.06.14 10:46
조회 1,131 |추천 0

 

안녕하세요 -

뭐 다들 이렇게 시작하시겠지만, 전 톡톡을 즐겨보는 20대초반의 한 여자입니다

요즘들어 자주 보는 귀신이야기를 해보려해요

좀 길지만 두서없이 써도 잘 읽어주세요 ^ㅡ^

 

 

전 애시당초부터 귀신을 보던 사람도, 가위에 눌리던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귀신을 본다고 무섭다고 해도

에이 그런게어딨어~ 다들 환상을 본거아냐? 귀신이존재해?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웃고 떠들며 넘기는 정도였습니다

가위에 눌린다고 해도 그저 기가 약해서 눌리는것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본 귀신은, 영화 셔터에서 나오는 듯한 귀신이었습니다

전 저녁엔 항상 연습을 하러 연습실에갑니다

집에 돌아올 때는 461 이란 버스를 타고 집앞 근처에서 내립니다

내려서 집앞의 편의점 앞에 큰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횡단보도쪽으로 가고있는데

어떤 대학생같이 보이는 남자가 노스페이스 등산가방(?) 같은걸 등에 메고

목에는 어떤 여자가 목마타듯이 앉아있는채로 걸어오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딱 보면서

'아~ 커플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 옆을 스윽 지나는데 왠지 추운거였어요

가끔 몸에 오한이 오는지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순간 등에서 식은땀이 확 나면서 다시 그 남자를 쳐다봤습니다

근데 목마를 타게되면 대부분 남자들이 여자 중심을 잡을수 있게

손을 잡아주던가 다리를 잡아주게되지 않나요?

근데 그 여자는 영화 셔터에 나온것처럼 남자 목에 앉아있고

남자는 전혀 모르는 상황같이 팔짱을 끼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고있었습니다

순간 무서운 생각이 확 들어서 횡단보도 신호 건너자마자 확 뛰어서 집에와서

엄마한테 다 털어놓았더니 제가요즘 피곤해서 헛게보이는거라고 신경쓰지말라하셔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제가 거실에서 혼자자는데 엄마가 새벽에 거실에서 이상한소리가 들려서 나와보셨더니

제가 이상한 음을 혼자 부르고 있더래요 잠결에...

엄마는 생각하기에 제가 음악을 하니까 꿈에서도 음악을 하나 싶어서 대수롭지않게 넘겼는데

쫌 지나더니 이상한 헛소리를 하더랍니다

한국어도 영어도 어디 생전 처음들어보는 말을 하길래 놀래서 불을켜고

제 몸을 만져보았더니 몸이 얼음장처럼 차갑고 얼굴은 보랏빛으로 변해가고있었대요

그래서 엄마가 바늘로 열손가락 열발가락 다 따고 머리부터 얼굴 놀란침맞듯이 다 따주고

욕조에도 제일 뜨거운물을 받으셔서 절 깨워서 욕조에 집어넣으셨어요

전 잠이 깨서그런지 뜨거운줄 모르고 그냥 미지근하다고 했더니 엄마가 그럴리가없다고

굉장히 뜨거운물로 했는데 왜 미지근하게 느껴지냐고 그러시면서

손을 넣으시더니 뜨겁다고 빼시는데 전 그때 왜 그 물이 미지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20~30분 담그고 나서 수건두르고 나왔는데도 몸이 여전히 차가웠습니다

5월달이었는데 좀 더운시기에 엄마가 집에 있던 열난로 4개를 꺼내다가

제 몸에다가 다 쏘여주셨습니다, 그러고나서 계속 몸 주물러주시고 부항떠주시고

그러고 나서 몸의 온도가 조금씩 돌아오길래 전기장판깔고 잤습니다

 

 

두번째는, 버스귀신입니다

 

그날도 여전히 461 버스를 기다리고있는데 아 이 버스가 이상하게 터졌나

30분을 기다려도 안오는겁니다 -_- 짜증이 확 나서 있는짜증없는짜증 다부리고있는데

마침 배차간격도 넓어서 자주 오지도않는 3423 버스가 와서 그걸 낼롬탔습니다

그거 타고 집근처에서 내려서 좀 걸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죠

 

그 버스에 보면 내리는 뒷문쪽으로 두자리씩 앉게 되있잖아요

그래서 전 뒷문 바로뒤에 단말기찍게되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탈 때 제 뒤에는 어떤 커플이 앉아있었구요

3423 버스보면 양재역 말죽거리란 정류장이 있습니다.

거기서 사람들이 좀 타게되는데 어떤 50대초반의 럭셔리하게 생긴 아주머니 한분이

제 옆에 와서 앉길래 그러려니 했습니다, 전 귀에 이어폰꽂고 음악듣구있었구요 -

갑자기 그 아주머니가 말을 겁니다

"학생~ 이 버스는 잘 안오나봐.. 30분을 기다렸는데 지금오네 ^^;;"

그러시길래 저는

"이 버스는 잘 안와요, 배차간격이 좀 느려서그래요"

그러더니 한 20초지나고나서

"학생, 어디까지가?"

"저 대치역까지가요"

그러더니 쫌있다가 다시

"학생, 오랜만에 노래방을 다녀왔는데 너무 재밌고 기분이좋다"

라고 하시길래 그냥 전 아~ 그러세요 라고 대답해드렸는데

또 말씀하시는게 가관이었습니다

"학생, 호스트바도 갔다왔는데 요즘 젊은애들은 왜이리 잘생기고 싱싱한지몰라 ^^ "

아주 입가에 미소를 띄고 저에게 저런말을 하는데 족히 아들딸이 있으실 나이에

저런말을 서슴없이 저에게 한다는게 좀 짜증이난지라 썩소를 지으며

아 그러세요 라고 대답해드렸습니다

버스방송에서 이제 대치역이라고 나오길래 전 카드를 찍으러 나왔습니다

서있으면서 카드찍고 문열리기 한 5초전

제 뒤에있던 커플 중 여자한명이 남자에게

"쟤 왜 계속 허공에 대고 헛소리해?"

그러길래 남자가 "몰라, 아까 양재역부터 저러던데 미쳤나봐 쯧쯧"

저러는겁니다.. 어쩐지 사람들이 절 계속 쳐다보길래

전 이어폰을 꽂고있으니까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커져서 시끄러워서

쳐다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걸 알았어요...

순간 오싹해서 내리자마자 버스가 빨간불에 멈춰있길래 제가 앉아있던자리를 봤습니다

아무도 없더군요.....................

 

귀신이랑 대화도하고......아직도 그 인상착의가 정확히 기억이납니다

사람들은 귀신이라 생각하면 흰 소복이나 검정색 형체나 그런 무서운 존재로생각하시는데

그냥 제가 본 건 일반 사람들과 똑같은거같습니다

무슨 이유로 사람사는곳을 일일이 똑같이다니는지 이해도안가고.........

가끔가끔 눈에 보이긴 하는데 그때마다 아직도 오싹합니다

저와 같은경험....해보신 분 있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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