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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앞에서 구걸하는 사람...참..

예비현역 |2008.06.18 12:44
조회 567 |추천 0

오늘 서울지방병무청으로 징병 신체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시간은 7:15분 대방역 3번출구에서 병무청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비도오고해서 짜증도나는데 누가 뭐좀 물어보겠다고 들러붙더니

 

병무청가냐고 물어보고, 자기가 갑자기 병무청 가는 길을

 

무슨 아웃사이더도 아니고 추추추룹 읊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 제가 그냥 공으로 가르쳐 드리는건 아니고

 

제가 신분증을 안갖고 왔어요, 학교 가방을 갖고와버려서 다 두고와서

 

다시 갔다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요, 이따가 신검 마치고나서

 

돈 드릴게요, 저 거지 아니에요 '

 

머 이렇게 횡설수설...

 

네이트 톡보면서 뭐 여행갔더니 가방 잃었다면서 그런 사람처럼

 

속으론 ' 에이 드런새키... 89년생 동생들 푼돈 빨아먹으면 좋나 '

 

생각 했지만 어휴 동생들 푼돈 뺏는 그놈 인생도

 

불쌍해서 그냥 주고 왔네요

 

쩝- 비도 오고 꿀꾸르

 

아무튼 정말 누가 길을 묻던, 어쩌던 무관심해야 하는

 

사회가 온거도 같기도하고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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