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에 11개월 딸을 둔 아기엄마 입니다.
제 남편은 올해 28살이구요..
혼전임신으로 혼인신고만 하고 양가 허락 다 받고 따로 신혼집을 구해서 살고 있었습니다.
제 남편..대학 졸업 하고 1-2년 직장 충실히 잘 다녔습니다..물론 살림 합치기 전이지만..
그런데 같이 산 이후로 몸이 안 좋아져서 회사를 못 다녔어요.
그러다 4월 중순부터 몸이 좀 나아져서..자기 스스로 일자리를 알아보더라구요...
그리고 회사에 간다고 하면 5월 말까지 아침마다 나갔습니다.
그런데 5월 28일날..여벌 옷 몇개를 저 몰래 가지고 나갔더군요...
그리고 여태껏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집에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남편 친구란 친구는 죄다 연락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친한 친구에게서 남편 소식을 물었는데..
제 남편이랑 통화한지 오래 됐다고 그러더군요..확인할 방법도 없기에 그냥 믿었죠..
그런데 남편이 안들어오고 5일후에...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편 핸드폰 통화목록을 봤더니...
집을 나가기 이틀전에 그 친구랑 10여분 통화를 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따져 물었습니다. 제가 물어봤을때는 고작 3일전에 통화까지 해 놓고...
왜 통화한지 오래됐다고 거짓말을 했냐며..그랬더니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친구분 집을 찾아갔습니다. 혹시나 남편이 집에 있는게 아닐까 싶어서...
그런데 없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다시 물었죠...통화해놓고 왜 안했냐고 했냐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제 남편이 컴퓨터를 살꺼라며 조립식 컴퓨터 가격을 맞춰달라고 전화했다네요.
기억 안난다고 하더니..제가 찾아가니까 그때서야 말을 해줬어요...
그래도 전 남편이 친구집에 없으니까...숨겨주는건 아니구나..하는 맘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예요..
남편이 나간 날 부터...이틀째까지 제가 그 친구한테 남편소식 묻는 문자를 보냈는데..
이틀동안 아무런 답장이 없더군요...전화도 3번정도 안받다가 뒤 늦게 받고...
분명히 음악소리도 나는데..(피시방 같았어요) 어디냐고 물어보면 집이라고 그러고...
그렇게 친한 친군데..여태껏 신랑 소식 묻는 문자 한번 없었으며...
확실히 숨겨주는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에...새벽에도 아기 아프다는 핑계로 응급실이라며
남편 어딨는지 알려달라고 거짓 문자도 보내보고...정말 별의 별 문자를 다 보내봤는데...
여태껏 답장문자 하나 없네요...정말로 남편의 소식을 모른다면...정말 모른다고...
그런 답장이라도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친구 성격이 굉장히 소심합니다.
제 남편과 군대동기인데...그 친구가 고문관 이였답니다.
그래서 남편이 안타까운 마음에 말도 걸어주고...친구도 해줬답니다.
그 후로 그 친구는 대학도 제 남편 따라서 들어갔구요..
유일하게 친구가 제 남편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제 남편이 부르면 택시를 타면 만원이 훌쩍 넘는 거리를 싫은 소리 안하고 바로 옵니다.
처자식을 생활비 한푼 안주고 방치한 제 남편...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느낌이 맞다면 분명히 이 친구는 남편의 소재를 알고 있을텐데..
어떻게 알아내야 할지...답답하고 미치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