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여행을 잘 못가지만 일년에 세,네번은 꼭 찾아가는곳이 있습니다.
춘천부근의 "집달리골 휴양림"진짜로 훼손되지않은 원시림 속에서 온갖 잡념을 떨쳐버리고 쉬고올수있는곳이죠.제가 가는곳은 휴양림입구 에 있는 "운봉 산장"(033-243-4602,017-379-9292) 인데 이곳을 찾는 이유중 다른 한가지는 이곳에서만 맛볼수있는 특별한 한가지가 있는데 양갈비구이와 황태해장국 ..........
제가 이곳을 처음 접한것은 10년전쯤일겁니다.교회에서 수련회 장소 물색하다가 발견한곳인데 그때 막 이곳에 통나무집을 짓기 시작할 무렵이었죠.머리가 훌렁 넘어가신 마음 따뜻한 사장님이 사우디에서 배워오신 "양" 갈비를 직접 재워서 참나무 숯불에 직접 구워주시는데 집앞 공터에 자라는 고들빼기를 한움큼 뜯어오셔서 흐르는 계곡물에 휘휘저어 물기를 떨어내시고 쥐어주는 고들빼기 한움큼에 잘익은 양갈비(뼈없는부분으로)두어점 올리고 소스에 절여진 양파와 부추를 올려 먹으면 쌉쌀하면서도 양파의단맛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이집 만의 특징이죠.양고기는 원래 노린내가 나서 잘 안먹는데 이집은 어떻게 양념을 해서 재우는지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황태 해장국 역시 뽀오얀국물에 황태특유의 구수한 향과 잘 어우러지게 끓여내는데 이집만의 특징은 청량고추를 말려서 넣어서 국물이 칼칼한것이 먹고나면 시원하다 참 개운하다 라는 생각이 들겠끔 끓여내죠.
먹거리를 해결하고는 계곡으로 들어가 산메기 낚시에 빠지면 저녁때면 풍성한 매운탕꺼리가 생기죠 어망에 잡힌 피라미는 수시로 걷어내어 넓은 바위 위에 널어 잘말리고 아내와 아이들은 버섯을 따러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오면 풍성한 안주꺼리가 기다립니다.
늦은밤 버섯을 넣고 산메기 매운탕을 끓이는데 야생버섯에서 생기는 특유의 기름이 메기와 어울어져 기가막힌 매운탕이 완성됩니다 꾸득꾸득 말린 피라미는 우거지를 밑에깔고 양파와 고추가루,고추장,설탕,간마늘,대파,후추약간,고추를 잘버무려서 한소금 졸여내면 훌륭한 피라미찜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아시죠! 쇠주한잔 곁들여 아내와의 소원했던 지난날을 이야기하다 보면 섭섭했던 감정은 사라집니다.
이 가을 여행 한번 다녀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