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아직 1년도 안된 신혼부부입니다.
제목 그대로 잠자는 것에 너무 불편을 느껴서 다른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결혼전에는 보통 자기 방에서 혼자 자잖아요? 아무런 방해 없이..
저도 제 방에서 항상 조용히 저 혼자 자왔구요. 신랑도 그랬지요.
어렸을때 동생과 한방을 쓸때도 동생하고 전 이불을 따로 쓰고 살이 안닿도록 멀리 떨어져서 잤는데
신랑은 어렸을때 도련님하고 같이 잤던때엔 항상 둘이 꼭 붙어서 자면서 잠버릇도 동생을 마구 만지는거였대요.
나중에 대학교 들어가서 엠티 갔다가 알게 된건데 옆에 있는 사람 얼굴이나 몸을 더듬는게 자기 잠버릇인지 알게됐다 하더라구요. 거기다 뒤척임도 엄청 심하구요...
덕분에 저는 제대로 잠을 못자겠어요... 자면서 엄청 들러붙고 여기저기 주무르고...ㅡㅡ;
뒤척임은 얼마나 심한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신랑 손길 피해서 자꾸 옆으로 옆으로 몸을 빼다보니 어느새 전 침대 끝 벽에 찰싹 붙어서 자고 있고 신랑은 저 따라 와서 저한테 붙어 자고 있고.. 넓은 침대 한 구석에서 둘이 그렇게 딱 붙어서 자고 있네요..ㅡㅡ;
자꾸 무겁게 팔 올리고 다리 올리고 불편하게 주물딱 대니 제자리로 넘어오면 마구 마구 밀어냈는데 자면서 화까지 내요.. ㅠㅠ 왜이렇게 사람을 밀어대냐고 ㅠㅠ..
결국 그러다 답답해서 잠이 깨면 전 어쩌는지 아시나요? 신랑을 넘어가서 널럴해진 침대 바깥쪽에서 다시 잠을 청하게 됩니다.ㅡㅡ;;;; 물론 아까 위의 반복..
게다가 이 아저씨 피곤하면 이까지 갈아대니 정말 깊게 못자고 고생을......
결국 잠이 많은 신랑 12시만 되면 엎어져 자면 전 슬그머니 컴퓨터 전원을 켜고 4시 5시 졸음이 눈꺼풀에 붙기 전까지 인터넷을 합니다. ㅡㅡ; 같이 자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볼라구요..
아, 저는 지금 임신 5개월째에요, 직장은 1월달에 그만뒀구요.. 그래서 동틀때 잠자는 백수 폐인짓을 하는거.. 몸에도 안좋은데 당최 이게 뭔짓인지... 하아.
여기엔 남편하고 같이 자면서 저랑 같은 고민 하시는분 없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