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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교사인데 사직을 앞두고 있어요 그런데요 ...

clscls |2008.06.21 09:10
조회 1,052 |추천 0

현재 학습지교사입니다

3년정도 했구요 .. 학습지교사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

진짜 힘들어요 한과목에 10분을 수업하려고 엘레베이터도 없는 빌라를 매일 손발로 뛰며

얘들 학원시간 조금이라도 늦춰질까 헉헉대며 여름에는 하루종일 물한모금 못얻어먹고 하루종일

수업할때가 많으니깐요 .. 그러다 저녁에 허기가 지면 편의점이나 분식점에서 라면이나 김밥으로

떼운뒤 또 수업을 가곤했죠 .. 정말 서러웠어요

제 친구도 역시 학습지 교사입니다 저랑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구......

친구는 일한지 1년 조금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현충일 6월6일 먼 지방에 사는 남자친구가 내려와서 ...

저희는 1박2일로 팬션을 갔습니다 .. 예약제하고 돈도 먼저 입금시킨뒤라 정해진 날짜에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

그래서 회원어머님들께 일일이 전화드려 .. 일이생겨 수업을 못가겠다고 ....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갖다와서 꼭 보강수업 하리라 약속을 잡았구요 ~

뭐 .. 제날짜에 수업해야되는데 팬션에 놀러갔다는거 .. 나쁘죠 .. 저도 성인인데 제일에 책임지지

못할짓을 했다는건 잘 압니다 ..

하지만 그중에 한 회원어머니께서 사무실로 전화하셔서 클레임을 걸어서 사무실사람들과

지국장님들이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

그뒤에 지국장님께 교육장에 불려가 많이 혼났습니다 ..

저보고 일이 안맞으면 서로 불편하지 않게 나가라는 식으로 돌려서 말씀하시더군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학습지 영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마감날되면 선생님들 새벽까지 집에못가고 지구장들이랑 실적맞춘다고 씨름합니다

지구장들 실적맞추려고 그만두는회원을 선생님돈으로 홀딩하느니 하며 .. 그런것까지 공공연하게

있는사실이구요 ....

진짜 식대비 교통비 그어느것하나 지원해주지도 않고 .. 힘들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마음속으론 굳게 그만둬야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사람이 인정상 3년이나 일한직장에서 . 제대로 인계인수는 해주고 나와야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두달정도 더 해주고 여러가지 상황봐가며 얘기할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 며칠뒤 ;;;

지구장님이 저희를 교육장으로 부르시더니 .. 너희 교실(수업나가는지역과회원들..) 을 모두 이번주에 회수를 해가겠다는 겁니다 ...

당장오늘부터 안내문나가서 엄마들한테 그만둔다고 말하라고 ........

기가 막혔습니다 ..

저기 . 학습지는 노동자이고 개인사업자 아닙니까?

이거 보고 계시는 자녀두신 어머님들... 학습지 왜 하세요? 어느 학습지 하세요?

정말 그 학습지가 좋은지 .. 아니면 선생님을 믿고 맡기는 것인지요 ....

제가 오랜기간동안 일하면서 봤을때 어머님들은 열에 여덟 아홉은 선생님을 믿고 합니다

선생님의 정성어린 마음이나 실력 이런것 보고 하시지 절대 교재보고 하지 않아요

물론 아닌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그렇다는 겁니다 ..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 갑자기 이러시면 어떡하냐고 .. 그러니 재능회원들은 모두 내가 주고 빼는

권한이 있으니깐 ,, 그렇게 말을 하네요

그러고는 그날 전체 회식이 있었는데 .. 저희에겐 연락도 없고 새로들어오는 신입교사들과 실적좋은 팀장들만 데리고 .. 회식을 갔답니다 ..

정말 사람이 이렇게 유치하게 짝이 없네요 .. 그런 회식 오라해도 못갔었겠지만 ..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년씩이나 일한 이 직장에 .. 참 회의와 분노를 느낍니다

더군다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면 저희보고 그만큼의 마이너스 금액에 대한 돈을 요구할꺼라고

하네요 .........

참 답답하네요 .. 자기네들이 갑자기 그만둬라해서 어머님들이 감정상하셔서 학습을 그만둬서

실적이 마이너스 되는걸 또 저희보고 마이너스 금액만큼 충당하라고 ...

제가 노동부에 전화상담도 받았습니다

근로자의 허락없이는 절대로 월급에 손을대서는 안된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 윗사람의 이런횡포에 ..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한순간 나가는것도 억울한데 .. 그 돈까지 주고 나간다니 ,,

참 기가 막힙니다 .......

학습지교사 해보신분들 .. 혹 잘 알고 계시는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 난감하고 억울해서 잠도 안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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