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에게는 곧 크리스마스가 1주년이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틀째 얼굴 보면서도 업무적인 말외 사적인 말 한마디도 안하고(사내커플이거든요)
이틀째 전화도 한번 안하고 있습니다.
저도 별로 하고 싶지 않구요...
이렇게 된 이유는... 제목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제가 뚱뚱하고, 마니 먹거든요...
사실 다른 사람들은 좀 제가 잘먹는다고, 약간 통통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에요..
원래는 안이랬거든요...
키는 173에 몸무게는 60kg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저의 생각엔) 신체였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 몇년 하다보니 느는건 스트래스와 나이... 살뿐이더군요.. 특히!! 뱃살..
그래도 작년 이맘때까지는 지금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남친이랑 사귀고 나서부터 맨날 데이트하면 맛난거 먹으러가고..
제 남친도 솔찬히 마니 먹거든요..
여기서 잠깐!! 어느정도 냐면서..
제가 찜닭을 마니~ 아주 마니~~ 좋아하거든요.. 특히 찜닭의 당면...
12시에 점심먹고... 저녁을 8시쯤에 남친이랑 주로 같이 먹어써요...
찜닭을 먹으러 가면.. 둘이서 한마리 시켜노고, 공기밥 하나씩 먹다가.. 남친은 밥한공기 더먹구..
그러고 먹고나면... 찜닭 접시엔 당근이랑 오이밖에 없더군요...
대충.. 짐작이 가시는지?? ㅡㅡa
암튼 저도 저지만. 제 남친도 마니 먹는 편이죠...
그렇게 거진 1년간... 먹었더니... 몸무게가 지금 쌀 한가마니를 웃돌고 있죠..
한 두달전 부터인가?? 남친이 다이어트를 하자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점점 맞는 옷이 없어지고... 남친에게 펑퍼짐한 모습보단 날씬한 모습을 보이고 싶고...
여자라면 남친한테 이쁘게 보이고 싶자나요.. ^^
그래서 전 남친에 야그하기 전부터 다요트 하구 있었거든요...
하루에 5잔씩 마시던 커피도 줄이고.. 저녁도 안먹지는 못하고, 소식을 하고...
가끔 친구들이랑 만나도 칼로리때문에 술도 안먹었거든요...
그래도 전 가끔은 분식이 머고 싶어서 퇴근할때 집에서 먹을 밥대신 떡볶이라든지.. 순대를 먹어요..
집에선 거이 안먹죠 ㅡㅡ; (집에서 밥먹은게... ㅡㅡa)
그러다 몇일 전이였어요...
회사에서 야근을하다 배가 너므너므 고파서 여자 대리님한테 우리 맛난고 먹자고...
쫄랐죠 ㅡㅡ; 8시경...
그쵸.. 8시경에 밥먹자고 쪼르는 사람이 무슨 다이어트입니까..
하지만 안먹는것도 스트래스고.. 싸여있는 일을 보면... 늦게까지 일해야하는 먹어야 될것 같드라구요...
근데 제 남친 옆에서 계속 꿍시렁 꿍시렁 대드라구요...
사실 저런 꾸시렁 거리는 소리 한 2달째 매일 듣습니다... 쉬는날도 전화로 전화해서
마니 먹지마라라.. 운동해라.. 먹고 바로 누웠냐...
등등등...........
우리 엄마보다 더 심하게.. 스트래서 만땅이죠...
제 몸임니다.. 남친의 몸이 아닌 제 몸임니다... 저도 제몸 힘드니 살빼려 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그러니 더 먹고 싶어집니다... 오기로라도..(성격특이하죠..)
그렇게 저녁 야근식사때문에 남친이랑 티격태격 했습니다...
회사 여자 대리님이 그러드라구요...
여자친구한테 그런말 하는 남자친구의 맘은 어떻겠냐고...
하지만.. 듣는 입장에서 얼마나 스트래스고 짜증이고...
가뜩이나 회사에 일많이서 돌아가버리시겠는데... 매일 매일....
살살살.. 하루에 10번도 넘게 잔소리 듣습니다... (사내커플.. 이래서 실터군요...)
계속 그소리 듣고있다보니...
이사람 나를 좋아하는 건가... 날씬하고 조금 먹는 여자를 좋아하는 건가..
진짜 이틀전 그날... 이말이 목끝까지 차 있었어요...
"그럼 날씬하고 조금 먹는 여자 만나면 되자나!!"
하지만.. 차마 그말을 못한건.. ㅡㅡ; 모든일엔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ㅡㅡ;;;
암튼.. 지금은 저도 말 없고 남친도 말없이 서로 묵묵히.. 일만한답니다..
힘드네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
이 살 문제때문에 몇번 티격 태격 한적 있습니다...
그때 마다 제가 그러죠.. "알았어.. 뺄께.. 빼면 되자나.. " 이러고 숙이고 들어가면
또 없었던 일처럼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번엔 제 맘이 그렇게 안되네요...
제 자존심(?) 그 몇푼 안되는 자존심이 숙이고 못들어 가겠네요...
이제 일년 되어가는 눈에서 콩깍지가 벗겨진건지...
아님.. 내가 이제 시러저서 해어질 궁리 찾는건지...
살... 다이어트도 힘든건게.. 그 잔소리.. 사랑하는 사람한테 들어야하는 잔소리가...
가슴이 아푸네요.. 나름데로 노력 한다고 하는데...
우리 엄마가 그러드라구요...
"남친이 그렇게 까지 하는데 니가 진전없고,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너 남친 사랑은 하는거니?"
저 이말에.. 진짜 제가 그사람을 사랑하는지...까지 의심하게 되더군요...
갑갑한 맘에 짧게 적는다는게.. 마니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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