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버트란드 럿셀이라는 사람이 쓴 "내가 기독교인이 아닌 이유", 그리고 섬머셋의 "Summing up"과 "인간의 굴레"를 읽고 감동했었다. 아놀드 토인비는 이런 말을 했다,"기독교에서 말하는 여호아 하나님이 존재하는지는 모른다. 다만 우주에는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어쩐 신비한 힘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
태양, 북극성을 비롯한 엄청난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가?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규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가? 지구에 산소와 질소의 비율은 어째서 불변인가? 우주는 끝이 있는가? 끝이 있다면 그 다음엔 무엇이 있는가? 무한대란 이미 인간의 사고력을 초월하는 것이다.
우주에 위대하고 신비스런 그 어떤 힘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기독교인이 되기를 거부한다.
나는 나약한 인간이다. 하지만 내 자식들이 어떤 잘못을 저지르더라고 기꺼이 용서해줄 것이다.만일 내 자식들이 매일 나에게 "아버지, 우리를 먹여살리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한다면 고맙기는커녕 짜증이 날 것이다. "아버지 생각은 제발 그만한고 너희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바란다." 라는 충고를 할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절대전능하다는 하나님이 자신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인간에게 죄를 심판하고 지옥으로 보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기 때문이라는 말은 넌센스라고 여겨진다.
최후의 만찬 때 예수는 가롯 유대를 향해 "태어나지 않았어야 더 좋았을 인간"이라는 심한 악담을 했다. 하지만 유다가 예수를 고발하지 않았다면 "십자가의 보혈"도 "부활"도 "구세주"도 없었을 것이다. 삼위일체, 인자(son of man)라는 교리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십자군 전쟁 때 기독교는 죄없는 어린이들을 군대에 보내 무참하게 죽였고 중세기 때는 죄없는 어린 여자들을 불에 태워죽였다. 인류에게 가장 큰 고통을 준 종교는 기독교이다.
그 유명한 테레사 수녀와 영국의 황태자비였던 다이애너는 거의 같은 시기에 죽었다. 당시 Newsweek 라는 잡지에 실린 테레사 수녀에 관한 기사는 흑백사진으로 초라하고 회의적이었다. 반면에 다이애너에 관한 기사는 화려한 컬러 사진들과 함께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테레사 수녀는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독재자들과 마피아와 같은 범죄조직으로부터 엄청난 뇌물을 받아챙겼기 때문이다. 다이애너는 자유와 인간의 존엄를 위해 부귀영화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적극적인 난민구제 운동에 투신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