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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한 여자만 사랑하자..

진짜사랑이... |2008.06.25 21:48
조회 859 |추천 0

쫌 오래된 건데

남자는

사랑을 이렇게 해야

진짜 사랑을 한것 같습니다

진짜 사랑한다면 죽는날까지

진심으로 사랑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사랑한다면....

고백하세요 후회하지말고

저두 후회한적 많았습니다... 사랑 한다면 고백하세요...

 

사랑이 지나가면....

 

00병원 입원실..

 

 

“아버님은 열이 많이 내려서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보호자용 보조 침대에서 좀 주무세요”

 

 

 

“아 네에......”

 

 

 

“뭐... 궁금한 거 있으세요?”

 

 

 

“아뇨... 그냥... 간호사님 보고 있으니까 옛날 일이 생각나서요”

 

 

 

“옛날 일이요?”

 

 

 

“네. 몇 년 전에도 저희 아버님께서 쓰러지셔서 이렇게 병원에 입원

 

 했었거든요. 그 때도 제가 이렇게 밤에 병 간호를 하러 왔었구요”

 

 

 

“아 그러셨군요~ 근데 왜 절 보고 옛날 일을 떠올리세요?”

 

 

 

“그건... 여자친구를 만난 것이 딱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었거든요.

 

 그 당시 간호실습생이었던 여친이 지금 간호사님처럼 저보고

 

 아버지 열 내렸으니 걱정 말고 자라고 말해 주었었거든요”

 

 

 

“어머! 신기하네요 정말?”

 

 

 

“네. 참 신기하죠...”

 

 

 

“여자친구분은 어떤 분이셨어요? 아 이런 거 물어보면 실례려나?”

 

 

 

“아뇨. 간호사님만 괜찮으시다면 그 때 일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렇게 있으니까 괜한 추억에 잠기고 말이에요”

 

 

 

“말씀해 주세요. 아무래도 나이트 근무 때는 환자 체크하는 시간

 

 말고는 좀 지루하거든요”

 

 

 

“하하... 그녀도 간호사님과 똑같이 얘기 했었어요.

 

 나이트 때는 지루하게 시간을 보낸다구요. 음... 그러면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그녀를 처음 본 건 2001년 여름 어느 병원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셨고 전 그때 상병 휴가중이었습니다.

 

아픈 와중에서도 아버진 누나가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병원으로

 

옮기길 원하셨고 결국 누나가 있는 병동에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식당을 하셔서 제가 아버지 곁에서 병수발을 했죠...

 

 

 

그러던중 한 간호사 아니 간호 실습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70이 넘는 키에 웃는 모습이 너무나 이쁜 그녀...

 

부모님 뿐만 아니라 모든 병동의 사람들이 그녀를 예뻐했습니다.

 

물론 저두 호감이 있었죠...

 

 

 

그날 밤두 여전히 아버지 곁에서 밤을 새고 있었습니다.

 

열이 좀 있으셨죠...

 

그녀가 바이탈 체크를 하려왔다가 제게 미소 짓고 말을 건넸습니다.

 

 

 


"안 주무세요? 아버님은 열이 많이 내려서 걱정 안하셔도 돼요...

 

 보조침대에서 좀 자요..."

 

 

 

"예~~에 (상기된 목소리)"

 

 

 


그렇게 우린 첫 대화를 나눴고 한 시간 뒤 그녀가 다시 병실로 들어

 

왔습니다.

 

그녀는 아버지 옆의 열이 무척 많은 환자가 신경 쓰였나 봅니다.

 

다시 열을 체크하더니 물수건을 아버지 옆자리 환자분에게 올려

 

주고 나갔습니다.

 

괜히 저두 옆자리 아저씨가 걱정이 됐죠...

 

 

 

한 30분 지나니 물수건이 미지근하게 느껴져서 제가 물수건을 다시

 

열이 많은 환자분에게 해 드리며 그녀가 다시 오길 기다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 그녀가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물수건을 만지더니 놀라더군요... 그러면서 저를 쳐다보며 미소를

 

짓는데 그 미소에 제가 반해 버렸나 봅니다. 사탕 두 알을 주머니에

 

서 꺼내주며 신경 써 줘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저한테 건너는데

 

왜 그리 떨리던지...

 

 

 

그 후로 계속 전 열이 많은 환자에게 물수건을 해줬고 그녀는 한 시

 

간마다 들어와서 열을 체크하고 저랑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죠...

 

원래 나이트 근무(야간근무)때 한 시간마다 돌진 않습니다.

 

그녀는 맘이 넘 착해서 혼자서 이리저리 환자들에게 세심히 신경을

 

썼던 거죠...

 

 

 


다음날 아버지께서 저랑 교대를 하기위해 오신 어머니께 얘기를 했

 

습니다.

 

 

 


"아들 녀석이 애비 아픈데 밤새 이쁜 간호사랑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더구먼... 허허허"

 

 

 


어머니께선 누구냐구 저에게 물었고 전 그냥  간호실습생이랑 잠깐

 

얘기한 거였다고 오해는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왈

 

 

 


"그래 키 큰 간호사 나두 맘에 들더라. 걔 너보다 한살 적던데

 

 누나한테 소개 시켜 달라구 할까?"

 

 

 


얼굴만 붉어져서 저는 고갤 끄덕였고 내심 좋아라 있었습니다.

 

그 때 걸려온 전화... 할아버지께서 농사를 지으시는데 감자 캘 일손

 

이 모자라단 전화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많이 호전되셨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전 그길로 시골로 내려가 며칠 동안 감자를 캤습니다.

 

다시 집으로 왔을 땐 복귀가 다음날이었고 그녈 볼 수 없단 생각에

 

초조했습니다.

 

결국 누나에게 SOS를 쳤습니다

 

 

 


"누나 키 큰 간호실습생 전화번호 좀..."

 

 

 


철판 깔고 전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전화 통화까지

 

하고 펜팔 약속을 얻어냈습니다.

 

복귀해서도 희희낙락 기분이 좋았고 그녀에게 열심히 편지를 썼습

 

니다.

 

군복을 입고 멋지게 찍은 사진과 함께...

 

 

 

즐겁던 날도 잠시... 전 병장진급 얼마 후 계획대로 직업군인으로 재

 

입대를 했고 훈련소에서 다시 15주간 직업군인 훈련을 받으며 그녀

 

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년 답장이 없었고 누나에게 물어보니 실습이기에 한 달 뒤

 

딴 지역병원으로 갔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속상했습니다. 답장 안 할꺼면 힘드니깐 펜팔하기 어렵다고 처음부

 

터 거절하지...

 

 

 


‘그래... 간호실습하랴 공부하랴 바쁜데 군인한테 편지 쓸 겨를이 있

 

 겠어...’

 

 

 


그렇게 그녀에 대한 제 맘을 정리하구 직업군인으로 임관을 하여

 

새로운 부대로 배속받아 제 2의 군생활을 하고 있었죠...

 

 

 


일 년 남짓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신병이 전입을 왔는데 얼굴이 낯이 익은 게 알고 보니 대학

 

교 후배였습니다.

 

여친도 제 대학후배였고요. 일명CC, 학교에서 유명한 닭살커플이

 

었죠...

 

얘가 또 학교 선배라구 여자 친구가 면회가 오면 통닭이라도 같이

 

먹자고 저를 부르곤했습니다.

 

눈치가 보였지만 둘 다 학교 후배니깐 전 그냥 나가서 음료수나 사

 

주고 같이 음식을 먹곤 했습니다.

 

후배커플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녀얘기가 나왔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후배(여자)와 그녀가 동창이었습니다. 지방출신인

 

데 말이죠.

 

너무 신기해서 그녀 근황을 물어 봤습니다.

 

 

 


"걔 요즘 마니 힘들어요. 한 일 년 전부터 아버지께서 암 투병생활

 

 하시다가 결국 돌아가셨구 동생 챙기며 간호실습에 집안일까지..."

 

 

 


일 년 전이면 편지 답장이 없던 즈음이었는데...

 

전 용기를 내어 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여보세요. 재웅이형~ 잘 있었어요?"

 

 

 

"여보세요. 전화 잘 못 거셨어요"

 

 

 

"어 그럼 누구지? 수첩에 적혀있는 번호 확실한데?"

 

 

 

"어 XX오빠구나 잘지내셨어요?"

 

 

 

"어~ 그래 오랜만이네. 나야 잘 있었지 그동안 잘 지냈어?"

 

 

 

"네에 집 안에 좀 일이 있어서 마니 바빴어요. 미안해요 편지 답장

 

 두 못하구"

 

 

 


그녀와 전 이렇게 다시 연락하게 되었고 그간 있었던 얘기를 하느라

 

전화카드가 남아 나질 않았습니다.

 

한 달 전화카드 사느라 나가는 돈이 15만원이 넘었을 정도였죠

 

 

 

그녀는 국시(간호사자격시험)를 앞둔 상황이었고

 

전 그녀를 위해 매일같이 기도했습니다. 물론 격려도 함께...

 

 

 


합격과 함께 전 그녀에게 어렵사리 용기를 내어 사귀자고 고백했고

 

그녀 대답 왈

 

 

 


"좋아요, 안 그래두 언제 이야기하나 했네. 오빠가 얘기 안했으면

 

 내가 할려구 했어"

 

 

 


날아갈듯 했습니다. 온 세상이 다 제 것만 같았죠...

 

그녀는 매주 절 보러 왔습니다. 제가 휴가면 그녈 보러 가구요...

 

그렇게 우리사랑이 깊어지던 때 그녀는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에 합

 

격했습니다.

 

전 걱정이 태산이었죠. 몸이 멀어지면 맘두 멀어진다는데...

 

서울은 제가 있는 곳에서 버스로만 3시간 반이 걸렸기 때문이었습

 

니다.

 

터미널 가는 시간을 합하면 대략 5시간 정도를 소비해야 그녀를 볼

 

수 있었죠.

 

하지만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한 시간을 보더라도

 

전 그녀를 보기 위해 주말에 올라갔고 그녀도 멀미를 무릎 쓰고 쉬

 

는 날이면 제가 있는 곳으로 오곤 했죠. 어떻게라도 그녀 곁에 가고

 

싶었죠...

 

 

 


2004년 여름에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서울과 한 시간 반 정도 떨

 

어진 부대에 자리가 난것입니다.

 

당연 저는 지원을 했고 다행히 그 부대로 전속을 가게 되었습니다.

 

전 정말 행운의 사나이라 생각했습니다. 주말이면 그녈 좀 더 빨리

 

볼 수 있었고 같이 살다시피 했습니다. 마치 주말 부부 같았죠...

 

 

 

하지만 우리에게도 위기는 닥쳐왔습니다. VIP병동에 일하는 그녀...

 

환자나 보호자들은 다 돈 많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고 그에 따른

 

유혹도 많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한 남자가 그녀한테 꽃들과 선물들을 보내기 시작했

 

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그녀의 사랑을 얻진 못했죠... 제가 있기에...

 

 

 

전 그녀를 믿었고 좀 더 발전해서 그녀 어머님께 사위로 인정받을

 

위치에 이르렀습니다.

 

노력을 엄청 했죠 (선물 공세, 집안일 도와주기, 안부전화, 기념일

 

챙기기 등등)

 

 

 

그러다 군인으로 자랑스럽게 전술평가 대회에 선수로 참가하게 되

 

었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말이죠. 하지만 거의 두 달간 합숙훈련을 해

 

야 했고 합숙하는 동안 그녀를 볼 수 없었습니다.

 

전화통화도 자주 할 수 없었고 겨우 식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정도로

 

말이죠.

 

 

 

그녀가 아파도 갈 수 없었고 대회에 대한 스트레스도 엄청났습니다.

 

그녀에게 짧은 전화통화중 즐거운 목소리 대신 짜증나고 힘들어 하

 

는 목소리로 말이죠...

 

그녀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 그 남자가 다가왔나 봅니다...

 

 

 

본부 주최로 열린 대회에서 제가 최우수의 영예를 안고 기뻐할 때

 

능력 있고 돈 많고 자상한 그 남자가 그녀에게 다가왔고,

 

힘들 때, 아플 때 곁에 있어줄 수 없는 남친, 훈련이 있으면 볼 수도

 

없는 저보다 그 남자가 가진 조건에 그녀는 흔들렸나 봅니다.

 

제가 보기에도 좋은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포상휴가를 받아 그녀에게 갔습니다.

 

전 가정적인 편이라 그녀 집에 가면 거의 항상 청소와 음식을 하곤

 

했습니다.

 

 

 

그 날도 평상시처럼 그녀가 일할 간호복을 다리려고 다리미를 꺼내

 

는 순간 다리미 통에서 떨어지는 편지...

 

그 남자가 보낸 그 편지... 그 편지를 보고 비로소 전 사태의 심각성

 

을 깨달았죠...

 

 

 

이대로 그녀를 그 남자에게 보낼 순 없었고

 

전 그녀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고 울며 애원했죠... 바보같이...

 

그녀도 울면서 자기가 결혼할 사람은 오직 나라고 했고

 

흔들린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전 무척 힘들어서 그녀를 만나면서 끊었던 담배를 피워댔습니다

 

몇 주면 정리가 될 꺼라 생각하고 기다렸으나

 

그녀는 명확한 답을 제게 주질 못했습니다.

 

왜 아직까지 정리 못하냐고 따지는 제게

 

두 남자에게 자기가 못할 짓을 한것 같다고 울면서 말하길...

 

한 일 년 정도 혼자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일 년을 못 본다면 미칠 것 같다고...

 

사이사이 가끔 보자고 제안했고 그녀는 만나고 싶을 때 보자구 말했

 

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녀를 다시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미쳐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느는 건 끊었다가 다시 피는 담배와 술뿐...

 

 

 

그러던 어느 토요일, 친구가 서울에서 결혼식을 한다는 겁니다.

 

전 목요일 당직을 섰기에 금요일 당직 퇴근을 했고 어차피 서울에

 

올라갈 꺼 하루 빨리 올라가 그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여기 자기 병원 근처야~ㅎㅎ"

 

 

 


그러나 쌀쌀한 목소리의 그녀

 

 

 


"왜 왔어. 시간 갖기루 했잖어?"

 

 

 


맘이 상한 저는 그길로 가려고 시동을 걸었지만

 

미안하다는 그녀의 전화에 차를 돌렸습니다.

 

그녀와 한 달 넘게 떨어져 있다가 보니 너무 반가웠지만

 

삐진 척 고개를 돌리고 그녀가 안아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절 안으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 했습니다.

 

그녀가 짜증낸 이유는 먼저 선약한 약속이 있어서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 그럼 나 신경 쓰지 마. 나 여기에 친구들 많잖아.

 

 내일 결혼식도 있는데 결혼식 끝나면 친구 만나고 내려갈게"

 

 

 


그렇게 전 그날 제대한 후배들을 만나러 갔고 다음날 결혼식 끝나고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보다보니 한잔하게 되었고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기

 

에 자고 가려고 그녀집에 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미안해 나 오늘 신세 좀 지자. 새벽에 깨워서 미안"

 

 

 


근데 그녀가 없었습니다...

 

전 그녀가 친구를 만나 얘기 하느라 늦는가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세시, 네 시, 다섯 시, 해가 뜨도록 그녀는 오질 않았고 전화

 

도 되질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가 만난다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녀가 연락이 안 되는데 곁에 있으면 전화 달라고...

 

하지만 답이 없었고 답답해진 저는 전화를 했습니다.

 

그녀의 친구는 전화를 열통 넘게 해도 받지 않았고,

 

신경이 곤두선 전 문자로 전화 받을 때까지 며칠이고 전화할꺼라고

 

협박성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전화 받는 그녀의 친구..

 

 

 


"같이 있질 않아서 전화 받기가 좀 그랬어요... 혹시나 다퉜는데

 

 제가 낄까봐... 좋게 해결하세요..."

 

 

 


그녀 친구에게서 원래 약속이 없었다는 확인을 받자 가슴이 내려 앉

 

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그 남자 전화번호를 알구 있기에) 그 남자에게

 

전화를 했죠.

 

역시나 안 받는 전화...

 

하지만 곧 그녀에게 연락이 왔고 그녀는 다짜고짜 어디냐고 제게 물

 

었습니다.

 

전 무너져 내리는 가슴을 안고 말했습니다.

 

 

 


"나 다 알어... 옆에 그 사람 좀 바꿔줄래?"

 

 

 


머뭇머뭇 주저하더니 그 남자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 말했죠.

 

 

 


"사나이로 약속합니다. 더 이상 관여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약속하나 해주세요. 그녈 꼭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녀 눈에 눈물이 없도록 말이에요"

 

 

 


그 남자는 그러겠다고 약속했고 그렇게 그녀와 전 헤어졌습니다...

 

 

 

그녀 집에서 제 옷가지와 물품들을 정리하고 내려오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왔는지...

 

 

 


며칠 뒤에 그녀의 어머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님은 핸드폰도 제가 해드렸고

 

집에 페인트칠, 문수리 같은 일들을 해주어서 그런지 몰라도 절 무

 

척 좋아하셨습니다.

 

어머님과 마지막 통화가 될꺼라는 생각에 이런저런 얘기, 태풍이

 

야기, 평소에 안 좋으시던 어깨랑 귀는 아프시진 않은지...

 

혼자서 힘들지는 않으신지...

 

 

 

얘기를 하다 보니 어머님이 눈치를 채셨나 봅니다.

 

너 우리 X이랑 무슨일 있어? ...

 

아무 말 못하다가 이제 우리 헤어졌어요 라고 답하는 순간

 

어머님이 화가 나셨나 봅니다. 이유를 물으시다가 그녀가

 

딴 남자를 저보다 좋아하는 거 같아서 놓아 주려고 한다고 하자

 

길길이 뛰시더니 이X이 미쳤나 머리 끄댕이를 잡아 족쳐서라도

 

정신 차리게 할 테니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시며 저를 달래시는

 

데 맘이 너무 착잡했습니다.

 

너무 고마웠지만 한편으론 그녀에게 야단칠 걸 생각하니 맘도 않 좋

 

구요...

 

 

 


그 뒤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한 주를 어떻게 지냈는지...

 

술... 안 마실려고 마니 노력했지만 매일 술을 마셔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말엔 제헌절도 있고 해서 힘내서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고향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가 있어 기분이 좋았지만 곧 힘들어

 

졌어요...

 

 

 

하나같이 저한테 그녀안부를 묻는 사람들...

 

제발 묻지 말아달라고..

 

그냥 나랑 술 한 잔 해 줄수 없냐고...

 

하지만 다들 절 그냥 놔두려하질 않고 캐묻는 그들이 미워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러다가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건 아닌가 싶어 무서워졌습니다.

 

내 몸을 생각해야지 하면서두 그게 왜 안 되는지...

 

이 찢어지는 가슴을 어떻게 달래야 할 지...

 

정말 어찌하여야 할 지 몰랐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다 내 얘기 같고...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 그녀와의 추억이 어떻게든 연관이 되어 머리

 

속을 스치고...

 

 

 

텔레비전을 봐도... 떨어지는 비를 봐도...

 

정말 그녀 생각에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사진들을 태우며 잊을 수 있다고 다짐했건만...

 

싸이에 있던 그녀사진들은 모두 지워 버려도 정작

 

컴퓨터에 있는 사진은 지우지 못하는 바보 같은 나 자신이 너무나

 

미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안해...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 미안했어! 잘 살꺼라 믿어... 정

 

말 미안해’

 

이 문자를 끝으로 연락이 없던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을까 말까? 맘속에서 받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이성과

 

왜 안 받니? 목소리 듣고 싶지 않니? 라고 말하는 감성이 싸움을

 

했지만 이성을 이기기엔 감성이 너무나 강했습니다. 결국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 목소리를 들으며 얘기해 보고 싶었다는 그녀...

 

그 동안 너무 힘들었다는 그녀...

 

절 놓치면 후회할꺼란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고 울며 말하는 그녀 앞에

 

전 무너졌습니다.

 

핸드폰을 부여잡고 저는 얘기했습니다.

 

그 사람과 정말 돌아올 수 없는 다릴 건넌 거니? 아니라면 제발

 

돌아와... 다 이해해 줄 수 있어...

 

하지만 그녀는 내게 미안해서 돌아올 수가 없을 거라고...

 

내가 그녀를 용서하고 살아갈 수가 없을 꺼라 말했습니다.

 

솔직히 미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녈 사랑하는 맘이 더욱 컸습니다.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얘기가 됐고 주말에 그녀가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기뻤습니다. 어떻게든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오전 그녀가 왔습니다.

 

배고프다면서 애교를 부리는 그녀...

 

너무 사랑스런 모습의 그녀...

 

 

 

꼭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잠시 감정을 자제하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는데

 

그녀는 말을 돌리며 놀러가고 싶다고 합니다...

 

 

 

날이 더워서 같이 냉면을 먹고 근처 삽교호 관광지로 갔습니다.

 

바닷가를 보고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

 

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듯...

 

 

 

마치 우리사이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녀의 어머님과 통화도 하고 정말 기분 좋게 그녀를 터미널에 데려

 

다주고 오면서 다시 이렇게 조용히 시작되는구나 하는 기분에 처음

 

으로 사랑에 빠진 듯 제 맘은 저 푸른바다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 일주일동안 그녀와 저는 예전처럼 통화했고

 

저는 그 남자 얘기는 입 밖에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녀 스스로 정리가 끝나고 저한테 알아서 얘기해주길 빌며...

 

 

 


시간은 흘러 광복절 연휴가 낀 주말이었습니다.

 

14부터 16일까지 휴가 고향인 대구에 내려갔습니다.

 

약속된 대로 토요일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저는 부산에 놀러 갔었고

 

그녀는 토요일 근무 후 쓰리오프라 고향인 김천에 내려왔었습니다.

 

친구는 여친을 데리고 놀러왔기에 혼자 온 저는 마음이 별루 안 좋

 

았습니다.

 

여친이 더욱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님께서 아프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대구와 김천...

 

한 시간이면 충분한 거리...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널 보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거리인데...

 

 

 

부산에서 그렇게 놀고 있는데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님께서 저를 보고 싶어한다네요...

 

하하! 바로 쐈습니다.

 

 

 

김천 그녀집에 도착해서 그녀의 어머님과 외할머님, 그녀의 남동생

 

과 함께 지례(경북의 지명)에 흑돼지를 먹으러 갔습니다.

 

그녀의 가족들과 이렇게 다시 어울려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절 행

 

복케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강변공원에 산책도 같이 다녀오고 어느덧 해가 지고 밤

 

이 됐습니다.

 

자구 가라는 그녀의 어머님...

 

전 당연히 좋아했고 어머님께서는 안방까지 내주셨습니다.

 

예전에는 그녀의 집에서 자도 그녀와 같은 방은 쓰지 않았는데

 

어머님께서 그녀에게 저랑 같은 방안에서 자라고 하시는 겁니다.

 

어머님께선 저랑 그녀가 정말 잘되시길 바라나 봅니다.

 

 

 

몰랐는데 그녀와 제 궁합을 할머님과 같이 보고 오셨답니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천생연분이란 말은 우릴 두고 한다네요.

 

기분이 날아갈듯 했고 어머님이 정말 남 같지 않았습니다.

 

저희 어머님만큼 좋아졌죠. 물론 그날 밤 저흰 꼭 껴안고 잤습니다.

 

더위도 잊은듯...

 

 

 

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술담배도 줄고 활력을 되찾았죠.

 

 

 


그러던 몇 주 뒤 토요일...

 

마침 제 누나가 서울에 교육이 있어서 일요일 올라오는데

 

그녀의 집에서 묵기로 해서 누나도 만나고 할 겸 이번엔 제가 서울

 

로 올라갔죠.

 

토요일 일 마치고 나오는 그녀와 같이 여느 때처럼 용산에 가서

 

밥먹고 강변 테크노 마트도 들려서 쇼핑도 하고 놀았습니다.

 

다음날은 그녀가 쉬는 날인데 친구 웨딩촬영이어서 누나만 보고 내

 

려 가기로 하고 말이죠.

 

 

 

문제의 일요일 아침...

 

저는 못 볼 걸 보고 말았습니다...

 

곤히 잠들어 있는 그녀 옆에 떨어져 있는 그녀의 새 핸드폰...

 

스카이 신기종이라 만지고 싶었는데 보여주지 않던 그녀의 전화...

 

물론 비밀번호는 걸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주민번호, 어머님 생신, 아버님 기일, 아버님이 생전

 

몰던 차번호, 오빠와 남동생 생일도 아는 제가 비번을 못 풀 리 없었

 

습니다.

 

 

 

근데 통화목록에 그 남자와 기록이...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전 충격에 휩싸여 한동안 석고상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기라고 부르며 보고 싶다는 그 남자의 메시지...

 

그리고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보낸 메세지함의 그녀가 보낸 문자...

 

 

 

저 만나러 내려온 그 날 돌아가면서 그 남자에게 강남터미널로 마중

 

나오라는 문자...

 

제가 올라오기 전, 그 남자의 물건들을 치우기 위해 어머님이 올라

 

오실지 모르니 자기 방에 그 남자 물건들을 치우라는 문자...

 

그 남자 문자에 '나두 보구시포 자기야' 라고 보낸 답문들...

 

그것도 날짜를 보니 같이 김천에 있을때...

 

 

 

미칠 것 같았지만 참고 나가서 담배를 물었습니다.

 

얼마 있다 깬 그녀가 나와서 담배 핀다고 구박하는데...

 

얘기하려다 참고 그녀를 그녀의 친구가 웨딩 촬영하는 장소에 데려

 

가 줬습니다.

 

오후에 누나를 보고 전 내려가려고 맘을 먹었기에 그녀가 내릴 때

 

담담히 한마디 했습니다.

 

 

 


"나 바보 아니다... 나도 인간이기에 계속 참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빨리 정리하구 돌아와라"

 

 

 


그러자 그녀는 기분 좋게 친구 웨딩사진 찍는 거 도와주러 온 날

 

그런 얘길 해야 되냐며 저한테 되레 화를 냈습니다.

 

저도 맘이 좋질 못해 받아주질 못했고 너 니가 하는 행동이 옳은 짓

 

이냐며 따졌습니다.

 

 

 

제가 너무 궁지에 몰았나 봅니다...

 

전 너무 화가 나서 니가 서울 올라와서 어떻게 사는지 어머님께 다

 

얘기할꺼라구 쏘아 붙였구, 그녀는 제게 정나미가 갑자기 떨어진다

 

며 정말 끝이라고 소리치고는 예식장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 때 하필 그녀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와 잘 지내고 있냐고 묻는 순간

 

저는 울컥 하면서 있었던 사실을 다 말해 버렸습니다

 

 

 

그녀가 김천에 와 있는 와중에도 딴 남자와 연락하구 만나고 있다

 

고... 그 남자가 그녀의 자취방에도 다녀가는 거 같다고...

 

 

 

물론 다 얘긴 못했습니다. 충격이 크실까봐...

 

어머님께선 화가 많이 나셨는지 미친xx라며 그 남자와 그녀 욕을 하

 

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아직 철이 없어서 그렇다고...

 

저보고 조금만 더 이해하구 어머님께서 확실하게 얘기할 테니 맘 다

 

잡고 편히 있으라는 겁니다. 정말 기분이 묘했습니다...

 

자기 자식보다 절 더 챙겨 주시는 그녀의 어머니...

 

 

 

어머님과 통화가 끝나고 차를 타구 시동을 걸려는데 그녀가 나왔습

 

니다.

 

미안하다고, 맘에 찔리는데 들춰서 되레 괜히 화를 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던 중에 그녀에게 걸려온 그녀의 어머님

 

전화...

 

 

 

얼굴이 붉어지는 그녀와 새어나오는 통화내용...

 

그녀의 어머님은 그녀에게 무척 화를 내시면서 그녀와 의절할 듯 했

 

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그녀는 소리쳤습니다.

 

 

남자가 뭔데!...

 

나 혼자 살 거야!...

 

정말 나 둘 다 안 만나구 혼자 살 거야!...

 

 

 

그 남자와 정리를 완벽히 하진 못했지만 저한테 돌아온 거였고

 

바로 그 남자에게 냉정하지 못했을 뿐이었다는 그녀의 말...

 

 

 

저희누나가 그녀 자취방에 같이 있을 동안은 티 안낼 테니

 

조심히 잘 내려가라면서 휭 돌아서는 그녀... 

 

또 다시 미칠 것만 같아 담배만 뻑뻑...

 

 

 


누나에겐 저도 티 안내고 서울역에서 누나를 데리고

 

그녀의 자취방에 와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피곤한 누나가 잠들고 밤12시가 넘도록 오질 않았고

 

그렇게 저는 당진으로 내려왔습니다.

 

 

 

그 후로 며칠간 전화가 간간히 왔었지만 누나안부만 묻곤 전화를 끊

 

곤 했습니다.

 

하필 저는 편도선염에 걸려 며칠 앓았고

 

그녀는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했지만 제가 목이 너무 아파서

 

전화통화를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나랑 통화하기가 글치? 안 하려고 하는데 아프다니깐 자꾸 하게

 

 되네.... 아프지마... 잘 지내구.."

 

 

 

그녀의 문자를 끝으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간호사는 눈물이 그렁한 채 안쓰럽다는 듯

 

바라본다.

 

 

 


“그러면 그 여자분하고는 완전히 헤어지신 거세요?”

 

 

 

“아 그건...”

 

 

 


그 때였다.

 

다른 간호사가 병실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그녀를 부른다.

 

벌써 오전 근무자와 교대를 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그녀는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한 듯 못내 아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고는 그녀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간단하게 결말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생각이었다.

 

그 때였다

 

 

 


“오... 빠...?”

 

 

 


누군가의 목소리에 무심코 돌아보고는 그 자리에 못이라도 박힐 듯

 

서 버렸다.

 

그녀였다...

 

그녀가 눈 앞에 서 있었다...

 

 

 

 

 

 

 

 

 

“잘 지냈니?”

 

 

 

“어... 오빠도 잘 지냈어...?”

 

 

 

“어... 뭐...”

 

 

 

“다행이야... 오빠 얼굴 좋아 보여서...”

 

 

 

“그래... 네 얼굴도 좋아 보인다...”

 

 

 

“그래 보여....?”

 

 

 

“어......”

 

 

 

“그렇게 보인다면... 다행이야......”

 

 

 

“여기서 근무하는 줄 몰랐어”

 

 

 

“어... 얼마 전에 옮겼어...”

 

 

 

“일반병동에서 일하는 거 같던데...?”

 

 

 

“어. VIP병동이라면 신물이 나서... 그래서 여기로 옮긴거야”

 

 

 

“그렇구나......”

 

 

 

“......”

 

 

 

“결혼은... 했니...?”

 

 

 

“아니... 아직...”

 

 

 

“아... 그렇구나...”

 

 

 

“내년 봄에 해...”

 

 

 

“아... 그렇구나... 그러면 그 때 그 분하고...?”

 

 

 

“아니... 헤어졌어 그 사람하고는...”

 

 

 

“아... 그렇구나......”

 

 

 

“......”

 

 

 

“......”

 

 

 

“오빠는 결혼 안 해...?”

 

 

 

“나...... 결혼 했어”

 

 

 

“...... 오빠 결혼 했어......?”

 

 

 

“어. 두 달 정도 됐어...”

 

 

 

“그렇구나......”

 

 

 

“어...”

 

 

 

“어쩐지... 오빠 얼굴... 너무 좋아 보여...”

 

 

 

“그렇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말하긴 해”

 

 

 

“정말이야... 정말... 많이 행복해 보여...”

 

 

 

“결혼해서 그런가 봐... 너도 결혼하면 행복해질거야”

 

 

 

“그래......그래야겠지......”

 

 

 

“......”

 

 

 

“고맙다...”

 

 

 

“뭐가...?”

 

 

 

“널 사랑힐 때 많이 행복했었거든... 고맙다고 꼭 말하고 싶었어...”

 

 

 

“......”

 

 

 

“그 때는 죽을만큼 힘들어서 널 원망도 했는데... 지금은 고마워...”

 

 

 

“정말... 진심인 거야...?”

 

 

 

“어. 진심으로 고마워...

 

 너하고 사랑하면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거든”

 

 

 

“......”

 

 

 

“그리고 이별하는 법도 배웠고......”

 

 

 

“......”

 

 

 

“너 그거 아니...?”

 

 

 

“...... 뭐를......?”

 

 

 

“사랑이 지나가면...”

 

 

 

“......”

 

 

 

“다음 사랑이 오더라......”

 

 

 

“......”

 

 

 

“난 이 사랑을 마지막으로...

 

 죽는 그 날까지 아내 옆에서 살아갈거야...”

 

 

 

“......”

 

 

 

“너도 꼭 행복하게 살아... 꼭 행복하게...”

 

 

 

“......”

 

 

 

“그럼 난 이만 갈게”

 

 

 

“......”

 

 

 

“안녕”

 

 

 

“...... 그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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