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0살의 재수생 男입니다
축구를 좋아해서 오후에 친구들과 축구를 몇시간 뛴 다음에 너무 배고팟는데 친구가 저한테
쏜다고 같이 밥먹자고 했습니다.
저희동네 압구정역 근처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자리가 거의 다 차고 딱1자리만 남았길래
친구랑 같이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래서 물을 마시고 주문을 하고 그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많이 듣던 여자애 목소리가 들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반사적으로 직감적으로,
설마,,, 설마... 아닐거야,,, 설마... 하는 생각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 제 짝사랑이 다른남자랑 밥을 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환하고 밝에 웃으면서...
고개를 돌렸는데 그 여자애도 저랑 딱 마주보게끔 앉아있어서 저랑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그래서 저랑 그녀는 몇초간 서로 놀라고 당황해서 멍해있다가 그냥 "안녕"하고 인사만 하고
서로 다시 고개를 돌렸습니다. 갑자기 제가 너무 그녀에게 서운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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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 월달에 제가 그녀에게 밥을 사준다고해서 같이 만나자고 했는데
그녀 왈 "남자랑 밥 먹어본 적이 한번도없어서 정말 어색해서 싫어"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제가 한번더 이번에는 내가 영화를 보여줄테니 한번 만나자고 다시 얘기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가 시간이 안된다고 3번을 튕기는 것이였습니다.
1. 중국어학원 때문에 시간이 안된다. 정말 미안하다.
2. 고등학교 동창들하고 바닷가 놀러가기로 했다. 정말 미안하다.
3. 대학교 새터?를 가야된다. 정말정말 미안하다.
이러면서 거절을 하던 것이였습니다. 하긴 여자가 이정도로 핑계를 대는데 눈치를 못챌수가
없지요. 그래서 알았다고하고 당분간 연락을 못했습니다. 저랑 그녀랑 각자 서로 바빠서.
어쩃든 그렇게 저랑 만남을 거절하던 그녀가 다른 남자랑 밥을 먹었다는게 정말 서운했습니다.
그것도 그런것이 저한테는 어색하다면서 그사람하고 정말 안어색하게 행복하게 밥을 먹고
있으니 참... 그 순간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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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통과하는 동안에 주문한 음식이 나와서 먹을려고 하는데 젓가락질하기가
그날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손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고 배고픈 느낌도 하나도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도 친구가 사주는 것이기에... 조금씩 먹고 있었는데 그녀가 그 남자랑 계산을
하고 저한테 인사를 하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예의상 인사를 하고 다시 밥을 먹는데
도저히 못먹고 그냥 멍하니 가만히 있었습니다. 저랑 같이 밥먹던 친구도 그 상황을 눈치채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다른 식당 갈걸 괜히 내가 여기 가자고 깝쳐서 미안하다."라고.
저는 이미 벌어진 일이고 서로 이런일이 있을거라고 예상 못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고
그냥 근처 교회에가서 앉아서 얘기를 하다가 서로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네온에서 그녀한테 물어봤습니다. 남자친구였나고,,, 그랬더니 그날 고백받아서
자기가 받아들여서 그날부터 사귀게 됐다는 것입니다.
짝사랑...제가 사실 그녀를 거의7년을 넘게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그녀도 제가 자기를 많이
좋아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중학교때 데쉬를 했었는데 거절당하고 그 다음부터 친구로
지내자고 했었는데, 저는 도저히 그녀를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제 마음속에 너무너무 깊게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공부를 하고, 그래서
사관학교를 가고, 그래서 멋진 모습으로 그녀앞에 다시 나타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랑 행복한 모습을 보니까 갑자기 평소보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정말 멋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나야겠다는
생각에.
어쨋든 그 다음 날부터 다시 공부를 새로운 마음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 남자랑 얼마 안가서 깨질수도 있고 오래갈수도 있고
그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관학교에 가면 그녀가 나를
다시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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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