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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 습관땜에 한국서 여자한테 개무시.

음..

톡을 즐겨보다 첨으로 글남기네요.

(다들 이렇게 쓰드만.)

 

전 회사다니다 스트레스해소겸 공부도 할겸 세상 구경도 좀할겸 모아뒀던 돈 다 털어서 도피성으로다 동남아부터 유럽 지중해까지 한 20개국을 1년 반 정도 헤매다 한국으로 왔습죠.

 

한국온지 한 10일 됐을려나.

외국에선 영어 못해 쩔쩔 메고 저질영어 남발하는데 한국와선 길가다 부딪혀도 "쏘리" 이러고 택시탈때 "미터온 플리즈" 이러는 재수 없는(내가봐도 재수 없다ㅋ) 그리고 아직은 적응이 덜 된 28세 남자입니다.

 

한국와서 밖에도 잘 안나가고 하다가 그간 외국생활로 망가진 몸이나 다시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그리고 매일 집에서 싸이 동영상으로 원더걸스 쏘핫! 무비나 반복시청(한살한살 먹을수록 얘들이 좋아..)과 그러다 피곤하면 천정보고 시체놀이, 

이런 한심한 모습을 깨기 위해 헬스장을 등록을 했죠.

 

어제도 늦게 일어나 닭가슴살 구워먹고(몸 만들려고) 씻지도 않고 싸이 톡과 동영상 보고 또 밥 먹고 시체놀이하고 낮잠자고 하니 저녁이었어요..헬스장도 가기 싫었지만 이래저래 간단히 준비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후질그레한 목 늘어난 티에 집에서 입는 어정쩡한 길이의 나이키 체육복 반바지 머리 안감아 모자 푹 눌러쓰고 그리고 동남아나 일본에선 제법 많이 신지만 우리나라에선 많이 신지 않는 크록스 슬리퍼(악어마크있고 전부 고무로 만들어진 투박하고 웃기게 생긴 슬리퍼, 이거신고 시내 돌아다니니 사람들 시선이 발로 많이 가는걸 느낌) 그렇게 하고 헬스장을 나갔습니다.

 

헬스장가는시간이 7시쯤이라 학교마친 학생들 직장인들이 길에 많더군요.

운동하러 가는길에 앞쪽 2~30미터쯤 될려나??(잘 모르겠음)에서 참 옷을 잘 입은 여자가 보이더라구요..

오호라~ 스타일 괜찮은데 하면서 계속 쳐다보면서 걸어 갔습니다.

보통 한국사람들 눈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거나 그러잖아요.

근데 그분도 저를 처다보면서 걸어오더군요.

근데 가까이서 보니깐 얼굴은 이쁘지 않더군요..그래도 스타일은 짱인듯.

 

서로 식별할수 있는거리쯤 왔을때 저는 저도 모르게 여행하며,글고 외국 생활 하며  외국사람 만나선 습관에 고개 살짝 까딱하며 나름 샤방샤방한 미소를 보였죠.

 

외국인(주로 서양인)들은 다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로 몰라도 길가다 눈 마주치면 웃고 지나간다거나 생판 남인데 길가다 눈 마주치면 how is it going?, how are you doing? hello~! 이러고 참 친근하게 지나갑니다. 아님 그러다가 말 좀 나누다가 친구될수도 있구요.

저는 외국애들과 여행도 좀 해봤고 짧지만 외국에서 있었던 시간이 1년 반정도 되는지라 습관처럼 그렇게 했거든요.

 

근데 그 여자가 한 2~4미터 앞에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허~!쳇~!이런식으로 한숨과 혀차는거..아시죠..

그렇게 하고 어이없다는 듯이 고개를 틀고 도로쪽만 바라보며 제 옆을 지나갑디다..

 

물론 한국에서 흔히 하는 행동이 아니란것을 알지만

쪼냉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잠시 기가 막혀 쓴 웃음 지으며 헬스장으로 갔네요.

지가 이쁜줄 알았나봐요.. 아님 내가 너무 몬생겼거나 나름 샤방미소를 썩소로 보았다거나 허접하게 해 다녀서 그런가.

운동하러 가면서 꾸미고 갈것도 아니고..

 

전 갠적으로 헬스장 운동하면서 화장진하게 하거나 아님 샤워실에서 보면 머리에 왁스바르고 운동하러 들어가는 사람들 이해 못하거든요..어짜피 땀흘릴껀데.글고 그런사람들은 꼭 땀도 안날만큼 운동하고 실 놀다 가는듯..

예기가 좀 셋내요..

 

어제 그분도 혹시 톡 자주 보실려나

 

부산 범내골 로타리에서 cgv가는 길에 상공회의소 맞은편에서의 옷 잘 입으셨으나 이쁘지는 않으셨던 여자분

다시 만나면 꼭 말해주고 싶네요..

너도 내 스타일 아니거덩요..계속 쳐다본거 무안해서 살짝 웃었는데.. 너 너 잘란줄 알고 다니면

클 난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 하고 눈마추는걸 시도 해봤습니다.실험정신이 투철하죠.ㅋ

흠짓 쳐다보고 대부분 피하거나 그냥 막 지나치더라구요.

고딩?중딩? 남자애한테 눈 마주치고 살짝 웃으니 ..뭘 꼬라봐 쉽할너마. 이러는 식으로 째려 보더라구요..

흠짓 놀라 한대 맞을까봐 이번엔 제가 시선피하고.(몸사려야 할 나이인지라) 

이제 슬슬 한국생활에 적응해야죠..


한국만 오면 사람들 표정이 너무 갑갑해요. 정말 확 느끼거든요.뭔가에 쫒기는듯한 느낌 확받아요.

벌써 저도 다시 그렇게 되어가지만..

 

여러분  우리도 외국사람들처럼 가식이든 어쨌든  서로 눈 마주치면 미소한번씩 날려봐요..(미쳤단 소리 들을려나,)

아놔..국제 결혼 하고 싶다..ㅋㅋ

 

여튼 예기하다보이 글이 길어졌네요.

이제 슬 자야할듯..

굿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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