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드뎌 이라크 땅이다.
이곳 이라크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내심이 필요한 곳이다.
도무지 약속이라는 개념이 모호한 곳이다.
업무적인 약속..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업무적인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을때는 신용이라는 족쐐로 행동반경을 막아버리지 않는가.
이라크 라는 곳에 발을 내딛기 전에는 도선사를 만나야 한다.
도선사 pilot : 대충 선장 출신으로 거의 자국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이 있는 목적은 상선을 무사히 항만에 접안시키기 위해서 항만 지리에 능통한 사람에 한해서 도선사가 되고 있다.
3시간째 도산사로 부터 연락이 없다.
그냥 기다릴뿐이다.
도선사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다.
천연덕 스럽게 브릿지(함교:조종실)로 향한다..
와서 한다는 말은 집안 사정에......(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저녁식사땜에...)
여튼 간다.
꼬불꼬불....
길이 그렇단 말이다..이해가 되는가.
이번 이라크전에서 내가 제일로 궁금했던 것은.
엄카사르에 접안 하기위해서는 항로자체가 굉장히 꼬불꼬불하다는 것이다.
이해가 갈런지...
군함은 쾌속으로 물자를 하역하고는 빨리 나와야 한다. 전쟁 물자는 계속 필요하니.
여튼 머리좋은 us.navy니까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천하무적이 아닌가..
각설하고.....
드뎌 오랜 대기시간에서 벗어나 무사히 접안하였다.
무쟈게 컨테이너가 많다.
우선 접안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내무부에 해당하는 세관 및 경찰들...(자세히는 모르겠다.)
그리고는 이라크내의 선박 에이젼시.(대리점 : 이라크내에서 화물 하역이나 기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짐.) 직원들이 올라온다.
오늘은 늦었으니 낼 작업을 시작하잖다.
이라크의 밤.... 멀리 보이는 유전...
그리고 뿌연 모래바람이 불빛에 반사되어 보인다.
우리 촌동네 봄이나 늦가을에 동네어귀에 뿌옇게 쌓이던 안개가 생각난다.
캬 당직도 끝났고 또 맥주한잔.....
이라크땅에서 첫번째 음주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다음날..
하역 시작.
그나마 항만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영어를 꽤하는 편이다.
그 기분 모를것이다.
콩글리쉬.... 그리고 필리핀영어.. 뭐 방언도 아니고 이상한 영어가 있잖은가..
그대들은 이라크 영어를 한번 들어보라..
제아무리 토플 토익 만점이라도 알아들을수가 있을까...
4편계속...
(당부의글:리플달때 욕하지맙시쇼. 제발. 특히 수색 정찰 이야기 나오는데...
본인은 특x 부대 출신이요. 어슬픈 군대 이야기 듣고 싶지도 않고.
오로지 잘 읽고 간접 경험 차원에서 격려의 글이나 부탁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