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메일을 한통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동창 여자애한테 온거였죠.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그리고 따로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집이 같은 동네에 있어서,
대학을 들어가며 이사하기전까지는 정말 단짝이었죠.
그친구..좀 무심한면도 있지만..저또한 무심한 면으로보면 거의 뒤지지 않아서..ㅎㅎ
그렇게 그렇게 몇달 연락 안하다가도 연락해서는 편하게 만나서 수다떨고 할 수 있는 친구였죠.
물론 집이 멀어지고 대학이 그친구는 지방이고 전 서울이라...대학다닐동안은 일년에 한두번 소식듣고 말았지만..
아이러브스쿨이 유행하던 그 어느때부터인가..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생기고.
대학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우리들은 그렇데 다시 만나서
즐겁게 연락하며 지냈죠.
원래 제가 무심한 편이라 잘 챙겨주지도 못했지만..그래도 전 나름대로 그친구가 정말 친한
어릴때 단짝 친구라 믿고 있었죠..
그런데..그렇게 세월이 흘러..작년이던가?
어느날 문득..다른 초등학교 동창을 통해서 그 친구가 결혼한다는 얘길 들었죠.
조금 배신감이 들더군요.. 그래도 난 젤 친한 친구라 생각했는데.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연락하겠지..바빠서일거야 하고 생각했죠.
그리고 전화해서는 막 머라하면서..동창회에 나와라..신랑 얘기좀 들어보자..부산을 떨었죠.
그친구 선봐서 6개월만에 결혼한다더군요..
어쨌던 신랑이 누군지도 모르고..그냥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전해듣기만 하고..그렇게 동창회날이 되었지만..그친구 오지 않더군요..전화를 했지만 받지도 않고요.
배신감이 조금 더 커졌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다른 친구를 통해 그친구의 결혼날짜와 장소를 전해들었죠.
청첩장도... 결혼한다 축하해줘..하는 전화한통도 없이 그렇게 그 친구의 결혼 소식으 들으니..
너무나 서운하고..화가나서..내가 잘못생각했구나..그친구는 날 젤로 친한 친구라 생각한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화가났죠.
그렇게 그친구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머 그친구가 연락을 저에게 안했으니..제가 끊고 자시고 할것도
없었죠..결혼식도 안갔죠..다른친구를 통해..딸을 낳았다는 소식도 최근에 들었죠..
그런 그 친구에게 오늘 메일이 왔습니다.
많이 망설이면서 메일 보낸다고, 미안하다고..연락달라고요..
그글을 보면서..그래 내가 너무 한건지도 몰라..결혼한다믄 정말 정신도 없을텐데..
그런걸로 화를 내다니..하는생각과..다른 한편으로는
그래도 하다못해 문자하나라도 날려줄수 있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연락처를 적어서는 전화달라고 하는 내용을 끝으로 그 메일은 끝났구요..
제가 너무 옹졸한걸까요?
전화를 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저..하지말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
참..별걸가지고 고민한다 싶겠지만..
제가 워낙 친한 몇몇 친구들하고만 가끔 만나고 이사람 저사람 많이 사귀고 만나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그친구는 어릴쩍부터 단짝이라 믿고 있었던친구라서그런지..배신감이 컸었죠..
다른분들은 어쩔까요..그냥 친구니까..라는 이유로 이해하고..연락해야할가요?
참....별것도아닌게 고민이 됩니다.
내년이믄 저도 서른이 되는데..나이들어서 먼 유치한 짓인가 싶기두 하지만..
그래도 생각이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