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차 새댁입니다
신혼초에 하도 술을 먹길래 차라리 취미생활을 하라 했더니
이젠 일주일 하루가 멀다하고 낚시를 댕기네요
오늘이 일요일인데 전화때리리 와서리 새벽에 들어온다고 먼저 자라고 툭 끊네요
어제 병원에 갔는데 병원 근처에 무슨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더라구요
밖에 테라스에 부부들 나란히 앉아서 뭐 먹고 있는데 어찌나 그게 부럽던지..
남편하나 보고 멀리서 시집왔는데..
친구들 부모님 내 일 모두 놔두고 이렇게 왔는데..
평일에는 일하다는 핑계로 오자마자 티비 컴터 보고 자고
회사일은 혼자 다하나 남들도 다 일하고 돈벌러 댕기는데 왜 지만 유세인지..
툭하믄 피곤하다 피곤하다 피곤도 하겠지 밤마다 나몰래 야동양이랑 노시느라~
그렇게 피곤하다면서 술먹을 힘은 어디서 또 생기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완전 연구 대상이라니깐요 연구대상 참네~
주말에는 회사 형님들하고 낚시 댕기고
뭐하러 결혼했으까 걍 혼자 살지..
혼자 하고 싶은거 하고 즐기며 살지...
몇일전에 신랑친구의 여친 한번 만나고 좀 늦었다고 얼마나 지랄지랄을 하든지
그것도 3달만에 결혼하고나서 처음으로 나간건데
자기 집에 전화해서 엄마~나 애랑 못살겠다 ~ 이러는거 있져 마마보이도 아니고
그러는 지는 맨날 술먹고 아침에 들어오고 카드 끌고 댕기고 다니는 건 괜찬고
내가 하는것에는 뭣이 그렇게 불만이 만은지
욕실에 락스 놔뒀다고 태클이고 욕실청소 한번 안하면서
씽크대 하수구 뚜껑 왜 안닫냐면서 냄세 난다고 지랄이고
설겆이도 안하면서 쓰레기 한번 비운적 없으면서 청소한번 한적없으면서
쫄쫄 쫓아다니면서 집도 좁은데 오만거 다 태클걸고
난 자기 마누란데..마치 날 자기 여동생 취급하는것 같아요..
빛에 쪼들려.. 결혼할때 빚지고 왔다는 사람은 이 사람뿐일꺼에요
신랑이 좀 엉뚱한데가 있어서
주식하고 잃고 음주운전 딱지 떼고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또 딱지 떼고
벌금만 600만원이 나왔데요~
내가 그랬으면 당장 느그집으로 가라~하고 쫓겨났을겁니다
매달 마이너스 통장인데도 어찌나 남들하는건 다하고 살아야 직성이 풀릴련지
난 진짜 택시비아낄려고 버스타고 걸어댕기고
백화점은 문턱에도 간적없고 그 흔한 마트도 안가고 시장에 구루마 끌고가서
낑낑대고 장보고 그러는데 이번달 제 한달 용동 5만원!! 이것도 만원은 식료품산거
만원으로 일주일 살기 대회나가면 완전 대상감!!
나몰래 비자금을 만드나 ...뭔카드값이 그리도 나오는지
명세서 갔고오라고 오라고 일주일을 외쳐도 들은척도 안하고
꼭 자기 술값벌라고 일다니는것 같다니깐요
친구들 술값은 안아깝고 나하고 먹는 돈은 그리도 아까울까
건들기만 해봐라 니 통장 느그 엄마한테 쫙 돌려줄테니까 ..
그럴꺼면 뭐하러 통장을 날 줬을까 차라리 지가 관리하지
내가 결혼하자 했나 지가 좋다고 우리집와서 무릎꿇고 누구 고생안시키겠다고
쌩쑈를 다해놓고 결혼하자고 하자고 하자고 새벽에 집으로 찾아와 갖은 쑈 다하더니
잘다니던 직장 내팽개치게 만들어놓고
하나 뭐 해놓고서는 얼마나 생색 갖은 생색을 내던지
아파서 미역국 한번 끓여줬는데 맛있다고 하니까
딱 하는말 내가 원래 너보다 요리 잘하잔아 ~그럼자기가 맨날 밥하던지
이 지랄병을 떨더랍니다 다음에 또 끓여주께~하면 얼마나 좋아요 뚫린게 입이라고
꼭 말을 해도 뽄대가리 없이 해요~
승질도 어찌나 더러우신지
제 시어머님이 홀어머니신데 장남아들이라고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좀 이기적인데도 많고 남 배려할줄 좀 모르고 자기 기분대로만 할려고 하고
몸살감기걸린지 일주일짼데 코 훌쩍거리고 콜록댄다고 듣기 싫다고
니 몸은 니가 알아서 챙기라고 니가 어린애냐고..
정말 얼마나 서럽던지..
말할려면 한도 끝도 없고 머리아프다
오늘밤 신랑 귀가 좀 간지럽겠네 물고기양과 노시느라 얼마나 즐거우실까 ![]()
내 전생에 이 인간한테 무슨 죄를 지었을까
보증서고 토겼을까..?
아님 돈 꾸어노코 도망갔을까...?
그것도 아님 뭘까..?
낼 일자리 구하러 또 정보지 들고 종종 걸음걸어야 겠네요
결혼안한 처자도 일자리 구하기 힘든 우리나라에
결혼한 아줌마를 누가 써 주나
식당이라도 댕겨야 되겠어요
친정에서 가져온 돈도 이제 바닥이 보이고
빚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 빚갚을 생각은 안하고
쓸거 다 쓰고 혼자 널러 댕기고 술 사먹고 댕기고
언제 갚을련지,,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아님 포기를 한건지...
시댁에서는 빨리 애가지라고 성화고
신랑이 나이가 있어서 그럼 이 빚들은 어떻게 갚아나가요 애 밑으로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데
시댁에서 갚아줄 형편도 안되고 저만 맨날 골머리가 터져나가네요
일도 안하고 있는데...지금 열심히 돈벌며 자기관리 하는 친구들이 이렇게 부러울수가없네요
결혼하기전엔 나도 꿈도 많았는데 하고 싶은것도 너무 많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