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출산을2일앞둔 예비엄마에요..
남편과는 결혼전제로 만나다가,
우리 아들이 생겼는데,
시댁에서 너무좋아하셨어요..
그치만, 아직 식을 못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있습니다..
이유는, 넉넉치않은 형편때문이기도하지만,
저희 남편 위로 형이 한분 계시거든요
두살차이나는..
남편은 28, 형은 30..
시댁에 시할머님이 아직 살아계시는데,
여자는 사람으로도 안보시는 그런분이세요
명절날 여자는 안방에 들어오지도 못하게하고,
아직도 며느리(저희시어머님)이랑 겸상도 못하게..
부엌에서 혼자드시게 하구요..
얼마전엔, 농사짓는 집이라, 농기계 2천만원짜리가 있었는데,
그걸 고물상에 팔아버리고
돈을 숨겨버리셨드라구요.....;;;
90살이 훨넘으셨는데,
정말 정정하세요. 귀도잘들리시고 걸음도 정정하시고
-_-;;;; 정말 못되신...
아무튼 시할머님이,
저희는 둘째니까 당연히 형이 먼저 결혼한뒤에
그다음에 해야한다면서...
난리난리를 치셔서.. 저희는 어쩔수없이 형이 결혼할때까지
기다리게됐어요..
근데, 문제는, 제 남편은 좀 활달하고, 친구도많고,
성격이 굉장히 활발한편인데, 저희남편 형은...
나이 30이 되실때까지 단한번도 일이라는걸 해본적이없고..
방안에만 박혀서 게임만 해오셨대요..
우울증이라는데....뭐....히키코모리라나요..?
근데, 외모도 굉장히 출중하세요..;;
연애한번 해보지 못하신분....
근데, 최근,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드렸어요..
뭐, 솔직히 빨리 결혼하셔서, 우리도 결혼좀해야지.....하는맘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미용사인데, 정식미용사는아니시고,
아직 배우시는단계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용하시는 여자분들 멋지더라구요
그래서 아주버님 격려해드리면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한번 뵌 그날..
저는 입을 다물수가없었어요...
일단 외모가 .. 굉장히 화려하시더라구요..
근데 예쁘게 화려한게아니라.... 같은여자들끼리 딱 봐도 알잖아요..
약간....싸....보이는...듯한...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되지만,
하는 행동이..... 언행이라던지..그런게 참.. 없어보이더라구요..
저희신랑보고 얼마버냐는둥... 그거가지고 어떻게사냐는둥..
" 시엄마될사람은 돈벌어요? 몇살인데요? 착해요? 아 진짜 시집살이안시켰으면좋겠다~~~ "
...........저보고 이러시는데
할말이없더라구요..
그리고....담배도 제앞에서 막 피우고.. 저 임산분데...
그렇게 한번의 만남 후에,
얼마지나지않아서,
시댁에 찾아뵐일이있어서 내려갔는데..
시어머님이 환하게 웃으시면서....(굉장히착하세요..)
우리 첫째 여자친구생겼다고 자랑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네...다행이에요^^ 하면서 같이 기뻐해드렸는데,
맘한구석이 좀 ㅡㅡ 불편했어요...
근데 갑자기 시어머님 하시는말씀이
" 아휴~ 큰며느리될애가 착하다더라구~!! 수의사인데, 얼굴도 아주 참하고 예쁘대~
우리 애기(저..) 좋은형님생겨서 좋겠네!! "
........잉?
이게무슨말........;;;;수의사라니....
네...집안엔 수의사라고 거짓말을한겁니다...
저는, 내색안하고있다가, 제 남편한테
아무리그래도, 그렇게 속이면 어떡하냐고.....딱봐도 별로인여자인거같던데
나중에 큰일벌어지면 어쩌려고 그러냐고......했더니,
저희남편도 답답해하면서
" ...엄마 저렇게 좋아하시잖아..그리고 우리형이 가진것도없고 아무것도없어서..
집에서 반대하시면 또 평생 결혼 못해.....여자도못만날꺼야..... "
이러더군요..
아....
답답해서 죽겠어요..
저보고 초면부터 반말찍찍하면서..
정말.....그모습 잊을수가없는데,
ㅡㅡ;;;;;
면사포한번 써보지못하고 아가엄마되는 저를두고..
그런여자가 제 형님으로 들어오신다니...
눈앞이 캄캄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시어머님한테
사실을 말할수도없는거구요.............;;
그냥 답답해서
여기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한번 해봤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