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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신랑 어쩜 좋아

빨갱이 |2008.07.08 17:08
조회 99,127 |추천 0

결혼 2개월하구 10일 정도 지났네요~

 

신랑은 지방에 본가가 있어 서울에 혼자 자취를 하며 지냈던 사람입니다

 

결혼전 신랑집에 놀러갔을때 정말 가관이었어요~

 

세상에나 돼지우리도 이보단 깨끗했을 듯

 

정말 너무 심해요~ 청소라는걸 모르구 살아요

 

이런 남친 겨우 거두게 되서 결혼까지 했지만

 

총각때보단 한 5% 좋아 진거 같아요~

 

근데 정말 너무 해요~~~ 집안일 하나두 안도와 줍니다

 

도와준다는말도 이상하죠 맞벌이인데.... 살림을 하나도 안하려 듭니다가 맞겠지요

 

결혼하구 첫달은 신랑이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소세지 하나라도 그냥 주는 법 없이

 

계란에 굴려서 구워가지고 내놓고 계란 후라이 좋아하니 항상 밥상에는 빠지지 않고 올려주고

 

식사 담당은 신랑이 하기로 했거든요

 

근데 맞벌이다보니 집에서 얼마나 밥을 차려 먹겠어요 일주일에

 

한번 먹으면 많이 차려 먹구 음식을 사놔도 냉장고에서 거의 썩으니 걍 집에서

 

잘 안해먹게 되더라구요

 

저도 결혼전엔 청소 잘 안하고 진짜 살림이라곤 도통 모르면서 자랐는데

 

결혼했으니 이젠 아니잖아요~ 그런거 아니깐 바닥에 뭐 늘어놓는거 못보겠고

 

설거지통에 뭐 쌓여 있는것도 바로바로 해치워야 하고 이렇게 바뀌게 되더라구요

 

근데 남자들.... 아니 신랑만 그런건지 눈앞에 있는거 바로바로 치우는 법 없구요

 

사소한 머리카락 하나 줍는것도 다 제몫이에요

 

전 일주일에 한번 쓸고 닦는데 남들은 두번은 해야 한다네요

 

횟수도 늘려야 하는데 피곤해서 엄두도 안나요~ 요즘은 학원까지 다니느라

 

집에오면 11시입니다

 

같이 청소하자 달래서 청소좀 할라 그러면 깨끗한데 왜 하냐네요 ㅡㅡ;;; 미치구 팔짝 뜀

 

겨우 남편 시키면 꼼꼼하게 하는 법이 없어요 청소기 밀면 제가 또 다시 해야할꺼 같고

 

처음엔 당근 맞벌이니 가사분담을 하자 했었어요

 

신랑은 식사담당 쓰레기 치우기 빨래.....

 

지금은 매주 수요일 분리수거만 합니다

 

밥은 거의 안먹고 먹게되도 치우는건 제가 다 해요

 

정말 나도 안하겠다 맘 먹고 청소 안하고 빨래 안하고 누가 이기나 보자 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집안 돼지우리되는거 한순간일꺼에요~

 

신랑 어떻게 버릇 들여야 할까요???

 

 

"야!!! 신랑

 

나도 결혼하기 전엔 우리집 귀한 딸이었거든??

 

내가 같이 맞벌이 하며 빚갚아주고

 

너 가정부 하러 시집온거니??? 어??!!!!!!!!!!!!!

 

이게 뭐니!!! 나보다 돈이라도 많이 벌어 오면 말두 안해!!! 이자식아!!!!!!!!!!!!!!!!!!!!!!!!!!!!!!!!"

 

아흐~ 그래두 스트레스 안풀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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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밤 자구 나니 톡이 되었네요 ㅋㅋㅋㅋㅋ

 

울 남편 욕만 써서 남편이 보면 집 나갈지도 몰라요~ 톡 됐는데 기분이 썩~!!!

 

저번주 토요일 비가 엄청 많이 오던 날 늘상 해오던거처럼 또 청소를 시작하려했지요

 

청소기 쥐어주고 좀 해라 했더니 비오는 날은 청소하는거 아니라고 뻐팅기네요

 

난생 첨 듣는 소리....(정말 비오면 청소가 안되는거 맞아요??)어이가 없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구 닥달을 하니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서 막 물어보는거에요

 

비오는날 청소하는거 아니지?? ㅜ.ㅜ;;;; 우라통터져!!!

 

그러다가 마지못해 하긴 하는데

 

완전 엉터리 ㅠ.ㅠ 3살 애기를 시켜도 더 열심히 했을 듯 ㅡㅡ;

 

방걸레질 화장실 청소 설거지 열 이빠이 받으면서 하는데 신랑은

 

거실에 대자로 뻗고선 코골고 이까지 골고 자네요~ 울뻔했어요

 

덕분에 전 몸살이 걸려서 오늘도 겨우 회사에 출근하고 밤에 악몽까지 꿔요

 

(신랑이 저한테 막 쓰레기 먹이는 꿈)

 

이번 달은 회사일도 바쁜주라 아주 걱정이네요~

 

어느 분의 톡을 보고 힌트를 얻어 해결책을 냈어요!!! 살림 저 혼자 할때마다

 

5~10만원씩 지르는거에요~! 나도 살림 노동의 댓가를 받는거지요

 

이 얘기 했더니 뜨끔 하는거 같긴 한데 모르죠 뭐 청소하는거 싫어하니 지르든 말든

 

상관 없어 할지.......... 그동안 참았던것들 청소 열심히 하면서 하나씩 마련해 봐야겠어요

 

아~ 신난당 ^^ 앞으론 청소가 힘들어도 행복할꺼같아요 ^^

 

"신랑!! 긴장해~ 나 정말 사고싶은거 많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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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건뭐|2008.07.16 08:45
분담을 해놨으면 님이 그 일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마세요. 설거지.. 쌓이면 죽습니까? 그냥 두세요.. 전 그냥 둬요... 뭐 신랑이 늦게 오거나 좀 많이 힘들거나 할 땐 해주지만 귀찮아서 안 하고 있는거면 그냥 둡니다. 중간중간 "설거지 쌓였어" " 담을 그릇이 없어" 이 말은 합니다. 청소....... 1주일 지나면 먼지가 굴러다니더군요... 슬리퍼 신고 다닙니다. "오빠 먼지 굴러다녀 청소기 해야지" "귀찮어. 내일할래" 그러면 내일 하게 둡니다. 간혹 상황에 따라 제가 더 할 때도 신랑이 더 할 때도 있습니다만,,, 바빠서가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안하는거면 할 때까지 두세요. 님이 바로바로 그냥 치워버리면 '어차피 내가 안하면 본인이 안달나서 할텐데..' 하면서 일부러 더 안합니다. 초반에 이러면 평생 그렇게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 혼자 해야 합니다.
베플완소녀|2008.07.16 09:25
남자들아 여자가 맞벌이 하면 좀 도와주고 아껴주면서 살아가라. 나도 아직 미혼이지만, 여자로 이럴때 답답하고 억울하다.. 여자들은 뭐 부지런해서 일하고 그런줄아냐? 식모로 들어온것도 아니고 남자란 이유로 귀찮다 힘들다는 이유로 그러지좀 마라. 이세상 사는사람들 다 힘들게 산다.청소하기 사실귀찮다, 서로서로좀 도우면어떠냐, 남자로 태어난게 대수냐.좀 여자좀 아껴주면서 좀 도와바바, 남자들이 도와주고 잘할수록 여자는 더욱더 잘한다. 반찬부터가 틀려질걸.
베플솔로인생|2008.07.16 09:43
여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불평불만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저도 혼자 자취를 하면서 여자친구가 가끔 집에오면 이건 어찌하고 저건 어찌하고 청소도 좀 하고...잔소리를 하죠...남자들 대부분이 알았어...내일할께...다음에 할께.. 이런대답이죠..그치만 전 고쳤습니다. 밥먹고 그릇들 물부어놓고...상닦아서 정리하고 바로 설겆이 해버립니다... 빨래같은거 개놓고..서랍에 넣는거 십분이면 충분합니다. 담배피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여자분들이 원하는건 크지않더라구여, 걍 설겆이...옷정리할때 옆에 깨작깨작이라도.. 청소기돌리기 싫으면 마누라가 돌릴때 뒤따라 다니면서 걸레질하고... 맞벌이가 서로에게 힘이들고 어차피 결혼이 둘이 좋아서 한건데 이기적으로 변해봐야 서로의 관계만 악화될뿐^^ 남자들이여 각성합시다!!! 우린 권력자가 아닙니다!!! 여자와는 함께 가야할 동지란것을 명심합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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