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살구있는 22살 평범한 여대생이구요. 남자친구도 저랑 동갑 22이에요.
남자친구랑 저랑은 만난지 80일 조금 넘었구요.
CC는아니지만 같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거의 매일 본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저, 슬슬 권태기 오나봅니다.
어쩌죠, 제 못된 성격 다 받아주고 다 양보해주고 다 이해해주는 남자친구........
이젠 그런 모습이 지겨워지네요.
처음 사귈때도 제가 많이 좋아한게 아니었어요.
남자친구가 절 많이 좋아해서 고백했고
저도 참 잘해주는 게 고마워서 사귀게됐고 사귀면서
정말 공주대접이라고 할 정도로 하나도 잘난거 없는 저를 받드려줬죠
저 정말, 흔히들 말하는 한성깔하는........여자? 입니다.
자존심두말할것없이세구요, 고집세구요, 할말은 꼭해야하구요,
지는 거 못참는............. 22살인데도 참 철없는 성격이죠.
제 주변인들 모두 제가 남자친구 사귀는게 신기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친구들이나 선배,등등 어르신들께도 잘하는데
요즘들어
이상하게 남자친구랑만 있으면 정말 못된년........이됩니다.
틱틱대구요
저는 남자친구 힘들게 하면서
남자친구가 저한테 쪼금만 말실수하거나 서운하게해도
저 바로 삐쳐서 폰 끄고 잠수타구요
남자친구 잘못했다고 정말 싹싹 빌구요
제가 잘못한것도 결국은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하고 사과하고 끝나는.........
휴
네 저 정말 못됐네요.
배불렀구요, 복에 겨웠나봐요.
첨엔 그렇게 다 참아주는 모습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표현은 잘 안했지만
얘랑은 진짜 끝까지 갈 수 있겠다 그 생각까지했습니다.
그런데 저 지금은요,
얘가 또 참아주고 '미안..' 하면
'아 너 또이러지' 바로 이 말 튀어나오고 '나 자꾸 나쁜년만들래?'
하면 또
'미안미안 내가 잘못했어 미안미안' 하고 빕니다
천사같은 내 남자친구.....................
전 정말 이 친구의 여자친구가 될 자격이 없나봅니다.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그곳 동생들, 언니오빠들도 자주 말합니다.
'야 너넨 진짜 OO이가 안참아주면 바로 쫑나겠다,으이그.'
그럼 전 또 기분 팍 상해서는
"네 제가 나쁜년이죠........." 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또 사과부터 하면 한숨이 납니다.
"이거봐,니가 또 참아주고 미안하다고하지? 니가 이러니까 나만 자꾸 나쁜애되잖아.
그냥 차라리 화를내!!" 라고 소리도 질렀었죠..
작은행동, 작은 말 하나에 상처받는 절위해
남자친구는 정말 말도 조심해서 하구요 제가 상처받는 행동은 잘 안하고
혹시나 했어도 바로 잘못했다고 합니다...........
헤어지자고했습니다.
얼굴보고 말하면 또 미안하다고 빌까봐 문자로 했죠
고마운 마음은 정말 말로 표현이안되지만
그런 마음만 가지고 사귀는게 뭐가 사귀는거냐고
이건 좀 아닌거 같다고 그랬죠.
안된답니다. 자기가 좋아하니까 괜찮데요.
자기가 노력하면된다네요.
저는 또 마음 약해져서 알겠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 겁도 납니다.
이런 남자친구가 변할까봐서요.
이렇게 잘해주다가도 자기도 지쳐서 결국은 변해버릴까봐...........
그때 저 정말 상처받을 꺼 생각하면..
제가 한짓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정말.............. 정말 많이 실망할꺼같네요.
그래서 차라리 그 친구가 변하기전에 빨리 헤어지고싶기도해요.
어쩌죠,
저 정말 욕들을거 각오하고 올립니다.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싶네요.
저는 정말 이 친구, 만날 자격이 없는건가요,
아님 금방 지나갈 권태기를 겪는건가요.................